팩토리_RED > 전문가 섹스칼럼
어린 신랑 길들이기  
0

영화 [사도]

조혼(早婚) 풍속이 있었던, 옛날에는 나이 어린 신랑으로 인해 애를 태운 신부들이 많았다. 신부의 몸은 이팔청춘 농염하게 무르익었지만, 신랑은 코흘리개였기에 어쩔 수가 없었는데, 세월이 흘러 신랑이 운우지정을 치를 만한 나이가 되어도 과거 준비를 위해 시부모가 합방을 탐탐치 않게 여기면 눈치를 보아야 했다.

해서 신부들은 신랑에게 부부관계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는 것이 독수공방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여겼지만, 책을 벗 삼아 공부만 한 신랑은 어찌할 바를 몰랐으니, 꾀 많은 신부가 오라버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래서 매부가 처남에게 남녀상열지사를 가르쳤으니, 신랑신부가 동침할 방문 옆에서 합궁의식의 순서를 적은 홀기(笏記)를 읽어 주며 그대로 따르라고 하였다. 매부가 먼저 신부의 옷을 벗기고, 양다리 사이에 가서 굻어 앉고 배에 엎드리라고 하자, 신랑이 그대로 행했다. 

이어 진(進)하면 나아가고, 퇴(退)하면 물러나기를 반복하라면서, ‘진-퇴-진-퇴…’하며 천천히 읊조렸는데, 성미 급한 신부가 참지 못하고 직접 ‘진퇴진퇴진퇴…’라고 신랑을 재촉했다고 한다. 

포르노와 성에 대한 정보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요즘에는 10대 청소년도 알거 다 아는 세상이지만, 옛날에는 성에 무지한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야사에 나이 어린 바보신랑이 첫날밤 신부를 홀랑 벗기라는 말을 듣고는 옷이 아니라 살갗을 벗기는 바람에 신부가 죽은 뒤로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첫날밤을 엿보는 풍습이 생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서당에 다닌 상민이상의 자제들은 <보정>이라는 생리철학을 배우고, 삼촌집 사랑들이와 같은 풍속을 통해 성경험을 전수 받았지만, 실제적이지는 못했다. 더구나 처녀들의 성교육도 아들 낳는 수태일을 꼽는 손마디 새기와 임신법 위주였다. 

물론 성행위는 본능적인 것이라,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섹스를 즐기려면 성에 대한 지식과 테크닉을 올바로 배우고, 경험이 축적되어야 한다. 찰리 채플린이나 모파상 같은 걸출한 정력가들이 섹스를 연구하는 것이 정력의 비결이라고 고백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또한 정력과 다산을 국가적 과제로 여겼던 왕조시대에는 태자들의 성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경험이 풍부한 궁녀를 가정교사로 활용했는데, 포르노 잡지의 원조인 춘화도와 음란기구도 중국의 왕실에서 성교육 교재로 제작한 것이 시초이다. 따라서 성이 개방화된 오늘날은 더욱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조사에 의하면 여대생의 대부분이 피임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이는 우리사회의 성문화가 쾌락추구로 치닫고 있기 때문인데, 건강한 성풍속으로 자리매김되기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김재영 원장
퍼스트 비뇨기과 원장
ISSM(세계성의학회) 정회원 / KBS, MBC, SBS 방송 다수 출연
http://www.firstclinic.co.kr
 
· 주요태그 성문화  섹스칼럼  
· 연관 / 추천 콘텐츠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목록보기
 
l페르세우스l 2016-08-27 23:19:16
감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