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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브레드레스 - 그대 나를 떠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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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로에로연구소장 에로스미스입니다. 이번 회는 리차드 기어, 발레리 카프리스키 주연의 밑도 끝도 없는 애정활극 ‘브레드레스’입니다.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머 이런 영화가... 다 있냐... 싶었는데요. 기억나는 것이 두 주연 배우의 올 누드... 그리고 인상적인 라스트 씬입니다.

본작은 1983년 작으로 국내에 동년 7월 16일 서울극장에서 개봉하였습니다. 서울 관객만 38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당시 매일 경제 7월 29일자 내용을 보면,

"브레드레스 연일 전회 매진, 관객동원에 연전연패하던 극장가에 외화 브레드레스가 지난 16일 개봉된 이래 전회 매진되고 있어 화제. 개봉 일주일 만에 관객 4만 5천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가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는 밉지 않은 한 부랑아의 러브스토리를 긴박감 있게 그린 작품. 작년 여름 외화 ‘프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가 개봉 이래 연속 4주 동안 계속 전회 매진되었던 기록을 1년 만에 이 영화가 깨뜨릴 것으로 전망돼 극장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 이미지는 1983년 7월의 동아일보 지면 광고입니다만, 실려있는 카피를 보면 우스운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1983년 7월의 경향신문 지면광고

당시 같은 시기 극장에 걸려있던 영화는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코난’, 실베스타 스탤론의 ‘람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화이어 폭스’, 김홍신의 소설 인간시장을 영화화한, ‘작은 악마 스물두 살의 자서전’, 여름 특선 공포 영화로 ‘버닝’과 ‘지옥의 카니발’, 고전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있었습니다.

잠깐 의아한 것은 우리가 익히 흥행작으로 알고 있던 ‘코난’과 ‘람보’ 등은 관객수가 얼마였기에 브래드레스가 연일 매진일까...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83년 당시 ‘코난 더 바바리안’이 27만, 서울만입니다. ‘람보’가 28만입니다. 그러니 38만을 기록한 ‘브레드레스’가 월등히 높죠. 그러므로 ‘브레드레스’의 흥행기록이 대단한 성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같은 해 1월 1일 개봉한 ‘사관과 신사’에서 리차드 기어의 매력을 먼저 느껴본 이유가 크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참고로 ‘사관과 신사’는 56만입니다.

그럼 일단 줄거리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라스베가스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건달 제시는 거기서 만났던 프랑스 출신의 유학생 모니카를 찾아 차를 훔쳐 그녀가 있는 LA로 향한다. LA로 가는 길에 위험한 운전을 한 제시에게 경찰이 따라 붙고 무작정 도망치던 제시는 차 안에 있던 총으로 대치하던 경찰에게 발사하여 그 경찰을 죽이게 된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LA로 온 제시는 바로 모니카의 집에 가지만 그녀는 없었다. 또다시 학교로 가서 그녀를 찾아내지만 모니카에겐 그저 한 순간의 일탈이었을 뿐제시를 깊은 관계라 생각하지 않는 듯. 그런데 모니카는 이미 대학 지도교수와 연인 비스무리한 관계였다. 썸을 타며, 그를 통해 일자리를 소개받기로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제시는 계속 모니카의 주위를 돌며 멕시코로 함께 가기를 요구하는데, 이런 제시가 밉지 만은 않은 모니카는 지도교수와 제시의 사이에서 밀당을 하며 위태위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경찰 살해 사건의 수사망은 제시를 향해 점점 좁혀오고 있었다. 한편 제시는 이전에 했던 일로 수고비를 받아야 하는 것이 있어서 주변 인물을 찾아서 돈을 구하려고 하지만 수월하지가 않다. 그 돈이라도 받아야 멕시코로 가서 당분간 먹고 살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 모니카가 그의 경찰 살인 사건을 알게 되는데......"


대충 이렇게 흘러가는 내용이구요, '브레드레스'는 알고 계신 분은 익히 아시듯이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의 미국판입니다.

누벨바그는 ‘새로운 물결’이란 불어로 1950년대 후반에 불어닥친 프랑스 영화계의 신경향을 말합니다.
 

‘네 멋대로 해라’의 원제는 À bout de souffle로 ‘숨의 마지막’ 즉 죽는 순간을 의미합니다.

불어발음은 대충 ‘아 부 드 수쁠러’ 정도인데요... 이 영화의 영제가 브레드레스(숨막히는, 숨가쁜)이며, 이를 가지고 미국의 감독 짐 맥브라이드가 리메이크를 한 것입니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영향을 받아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우리말 제목인 ‘네 멋대로 해라’는 그 이전에도 그랬듯이 일본 제목인 ‘勝手(かって)にしやがれ(캇테니시야가레)’를 옮긴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남자 주인공은 참 멋대로 살죠. 영화 내용엔 참 잘 맞는 제목입니다.

원작의 내용을 대충 보자면요.

남자 주인공 미셸은 장 폴 벨몽도가 연기했구요, 배우 험프리보가트를 좋아하는 좀 도둑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영화 속의 갱 캐릭터로서 험프리 보가트를 좋아하는 것이죠. 여튼 이 차 도둑은 차를 훔쳐 달아나다 차에 있던 총으로 의도적이지 않게 경찰을 죽이게 되는데요. 그러다 전에 휴양도시 니스에서 만난 적이 있는 미국 출신의 유학생인 패트리샤를 다시 만납니다. 패트리샤는 미국 출신의 배우 진 세버그입니다. 그리고 함께 로마로 도망을 가자고 하죠.

리메이크 작인 브레드레스는 굵직한 줄거리는 유사하구요. 그 무대가 미국인 관계로 니스는 라스베가스로, 파리는 LA로, 도피처인 로마는 멕시코로 지역에 맞게 옮긴 것입니다.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보면요, 원작의 패트리샤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며 알바로 거리에서 신문을 파는 미국 유학생이구요. ‘브레드레스’의 모니카는 건축가를 꿈꾸는 프랑스 유학생이죠. 아무튼 원작을 보시면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원작인 ‘네 멋대로 해라’는 1959년 작이구요, ‘브레드레스’는 1983년 작입니다. 시차가 좀 있습니다.
 

브레드레스의 감독 짐 맥브라이드(Jim McBride)는 우리에게는 그닥 알려지지 않은 감독입니다. 1941년 미국 출신으로 1967년부터 2008년까지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알려진 작품으로는 ‘브레드레스’ 외에 TV 시리즈로 환상특급, 케빈은 열두 살 등이 있고 영화에서는 그다지 돋보이는 작품이 없네요.
 

 
남자 주인공 제시 역의 리차드 기어(Richard Gere)는 1949년 8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출신입니다. 본명이 리차드 티파니 기어인데요, 중간 이름인 티파니는 엄마의 결혼 전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특이하네요. 고딩 때는 아마추어 뮤지션으로 활동을 했었다고 하고, 체조, 라크로스, 스티 등 운동을 잘해서 장학생으로 메사츄세스 대학을 들어갑니다.

전공은 철학을 했지만 배우의 꿈을 키우고자 학교를 그만두고 2년 간, 연기의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다 1973년 그리스의 런던 공연에서 주인공을 연기하면서 그의 경력이 시작됩니다. 1980년 다이앤 키튼과의 영화 ‘미스터 굿바를 찾아서’로 주목을 받으면서 ‘천국의 나날들’, ‘아메리칸 지골로’를 거쳐 ‘사관과 신사’로 그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립니다.

이후 줄리아 로버츠와의 ‘귀여운 여인’이 히트를 했구요, ‘쟈칼’이나, 프라이멀 피어 같은 액션, 스릴러 장르나 시카고 같은 뮤지컬 영화에도 출연을 했습니다.

철학과 출신이라선지 티벳 불교에 관심이 많아 자신의 종교로 삼으면서 티벳 독립 운동까지 관여를 했었다고 합니다. 모델 출신의 여배우 신티 크로포드와 1991년 결혼 했으나 4년 뒤 이혼을 했고, 007 라이센스 투 킬의 본드걸 캐리 로웰과 2002년 결혼, 아이 하나를 두고 있으며, 2016년 이혼했네요.

아이 이름이 호머 제임스 지그메 기어(homer james jigme gere)인데요, 지그메는 티벳어로 fearless ‘두려움없는, 용감한’의 의미랍니다. 본작의 주연인 제시 역에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존 트래볼타 등에게 제안이 갔었습니다.
 

게다가 1991년 걸프전 참전 용사를 위로하는 노래 'Voices That Care'에 코러스 합창에 참여했습니다. 뮤직 비디오에서도 보여지고 있죠. 잘 찾아보세요. 여기엔 뭐 리차드 기어 외에도 당대 최고의 유명 팝스타 영화배우 프로 운동 선수등 유명인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91년 피플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하나로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근데 프리실라 프레슬리와 킴 베이싱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프리실라 프레슬리의 전 남친과 킴 베이싱어의 전 남편의 책에 언급이 된 내용이라네요.
 

2001년도 스웨덴 댄스 그룹인 알카자의 'Crying At The Discoteque'란 노래 가사에 그의 이름이 나옵니다. ‘리차드 기어처럼 넥타이를 매었다’뭐 그런 내용인데요... 들어도 잘 올라요.

리차드기어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번엔 여자주인공인 발레리 카프리스키(Valérie Kaprisky)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미국 배우는 아니죠. 작중에서도 프랑스 유학생으로 나오듯이 프랑스 출신입니다. 1962년생이고요. 1981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근데 왜 우리가 잘 모르느냐... 현재는 주로 자국 영화나 TV 쪽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우리가 익숙한 영미권 영화에는 아주 아주 가끔씩 출연하기에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발레리 카프리스키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영화가 하나 더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개봉한 바가 있는 ‘퍼블릭 우먼’이란 작품입니다. 제목은 뭔가 묘합니다만, 우크라이나 출신의 멜로 감독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작품입니다. 국내에는 1988년 개봉했고 1997년 재개봉했습니다. 의외네요. 뭐 그렇게 명작이다 싶은 작품은 아닌데 재개봉까지 했다니.
 

이건 프랑스 영화인데요, 그래서 원제명은 'La Femme Publique'입니다. 발레리 카프리스키가 누드모델 출신의 배우로 나오는 약간의 서스펜스가 있는 멜로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으로 발레리는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 여우우연상 후보에 오릅니다. '카프리스키'는, 발레리의 폴란드 출신의 엄마의 처녀적 이름이라고 하네요. 아버지는 터키와 아르헨티나계 혼혈이랍니다.


8살 때 깐느로 이사를 갔는데요, 깐느가 영화의 도시잖아요. 그래서 17세에 파리로 가서 낮에는 일반학교를 다니고 밤에는 연기학교를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알랭들릉의 아들인 안쏘니 들롱과 잠시 사귄 적이 있습니다. 여주 모니카 역에 나스타샤 킨스키에게 제안이 갔습니다만, 결국엔 발레리에게 배역이 돌아갔습니다.
 

끝으로 영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마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스트씬 중 하나인데요. 필립 글래스의 피아노 연주곡 '오프닝'이 배경으로 깔립니다.

제시는 옛 보스에게서 돈을 구합니다. 그런데 그 즉시 모니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되자 모니카는 제시의 이름을 외칩니다. 경찰은 제시에게 총을 겨누고 멈추어 손을 들 것을 명하죠. 이때 갑자기 제시는 제리 리 루이스의 신나는 피아노 반주에 그의 노래 ‘브레드레스’를 부르죠. 마치 제리의 귀신이 들린 듯 몸을 흔들어 댑니다.

이때 잠깐 두 곡이 오버랩 되는데요, 묘한 격정과 슬픔의 감정이 교차됩니다. 경찰은 저놈이 미쳤나 당황스럽죠. 제시는 보스가 던져준 총에 눈길을 돌립니다. 모니카는 안돼! 하고 외치고 사랑한다 말하며 제시에게 달려갑니다. 이때 제시는 짧은 탄식과 함께 재빠르게 총을 쥐어들면서 경찰에게 몸을 돌립니다. 그렇게 화면은 멈춥니다.

이 장면은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의 내일을 향해 쏴라(부치캐시디 앤 선댄스 키드)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하는데요, 이 역시 제가 좋아하는 라스트씬입니다. 제시의 브레드레스 노래는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미국의 펑크밴드 X가 리메이크한 브레드레스의 노래로 이어지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글쓴이 에로에로연구소장 에로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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