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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콘돔 이야기 '부끄럽지 않아요' 지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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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고니 / <부끄럽지않아요!> 지나
 
 <부끄럽지 않아요! >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릴게요.

밝고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시작한 작은 소셜 벤처입니다. <부끄럽지않아요!>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비즈니스적 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활동을 통해 생기는 수익 대부분을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보내주는데 쓰고 있습니다. 시작한지는 1년이 넘었지만,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5개월 남짓이네요.
 

부끄럽지 않아요! 홈페이지 문구 캡쳐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나라 성관념에 대한 부분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요. 특히 청소년기 때 행해지는 성교육이 편협하고 쓸모없는 것들만 하고 있어서 정작 성인이 되어서도 올바른 성가치관이나 주체적으로 성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전혀 정립이 안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등학교 친구 3명이 모여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 않아요! 홈페이지 문구 캡쳐

 
콘돔에 대한 시각은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콘돔은 생활용품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용품으로 생각하고 취급하고 있어요. 또한 청소년들도 섹스할 권리가 있는데 인정받지 못하고 있죠. 10대 때 콘돔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지면 성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거죠. 



왜 하필 콘돔인가요?

한국에서 가장 큰 성관련 문제는 미혼모와 낙태수술이에요. 영아문제도 결국 원치 않는 임신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를 가장 쉽게 막을 수 있는게 콘돔이라고 생각합니다. 콘돔만 잘 사용해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해요.
 

부끄럽지 않아요! 블로그 글<003은 정말 0.03mm일까?,,> 사진
 

블로그 글 중에 눈에 띄었던 ‘거짓말쟁이 콘돔들’이란?

사람들이 콘돔을 고를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펙이 사실 두께잖아요. 얇아야 성감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콘돔 제조사들이 장난을 치고 있는 거죠. 대부분의 브랜드가 002 003 이런 식으로 마치 실제 두께인 것처럼 네이밍을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정확한 수치를 제시한 곳은 단 한 곳의 콘돔 브랜드도 없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콘돔 브랜드들이 패키지에 두께 정보를 기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콘돔 두께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 곳이 없어서 식약청에 반복적으로 오랜 기간 질의를 한 후에야 정확한 두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콘돔 브랜드에 대한 두께 정보는 저희 <부끄럽지않아요!>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콘돔에 관한 깨알팁이 있다면?

사정을 빨리 해서 고민이라면 조금 두껍거나 사정지연효과가 있는 벤조카인 함유 콘돔을 쓰는 게 좋고요. 지루일 경우에는 최대한 얇은 걸 써야겠죠. 사가미와 오카모토사 002 제품들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들 중에는 가장 얇아요. 그리고 콘돔을 살 때 자기 페니스 둘레에 맞춰서 사는 게 좋아요. 발기했을 때 내 페니스가 받는 압박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사이즈가 너무 클 경우 콘돔이 질 안에서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자기 둘레에 맞는 걸 어떻게 고르죠?

측정법이 있는데요. 보통 줄자나 실로 발기된 페니스의 중간 부분 둘레를 재게 되고요. 그 수치에 맞는 콘돔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여성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여자분들도 콘돔 사도 괜찮아요! 너무 안타까운 게 콘돔을 왜 여자가 사냐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자가 사용하는 거니까 당연히 남자가 사야지. 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남자 몸에 씌워진다고 남자만 쓰는 게 아니라 함께 쓰는 거잖아요. 섹스는 남자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거에요. 같이 하는 건데 함께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 여자분들도 콘돔 사셨으면 좋겠어요. 남자들만의 의무도 아니고 여자들의 권리이기도 하니까요.

가끔 남자분들이 콘돔 끼면 발기가 안된다고 콘돔을 안 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땐 여자분 손에 콘돔이 있어야 해요. 손에 쥐어주면서 왜 우리가 이걸 써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상반기에 콘돔 브랜드 런칭을 계획하고 있어요. 우선 브랜드 런칭에 집중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교육 부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관련 콘텐츠를 만든다거나 교육을 할 수 있겠죠. 특히 대학생도 성교육이 필수과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초반이 성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도움이 필요할 때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역으로만 남겨두고 있는건 문제라고 봅니다.

미국이나 뉴욕 같은 경우는 대학별로 콘돔 접근가능성이 높은지, 성평등센터에 뭐가 있는지 성적표를 만들어요. 우리나라는 그런 게 없어요. 대학생들이 성을 부끄럽게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성을 고급화해서 지적으로 다룰 수 있는  세미나를 만들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여대생들이 산부인과 가는 것을 부끄러워하는데,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갈 수 있도록 캠페인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 토크온섹스 133회 부끄럽지 않아요! 지나님 인터뷰> http://goo.gl/yxkBci
 
부끄럽지 않아요! 온라인 콘돔 쇼핑몰
http://xshy.kr
부끄럽지 않아요! 전체이용가 http://notshy.kr
부끄럽지 않아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xshy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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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boy 2015-02-18 11:57:23
부끄럽지 않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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