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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GA] 쮸쮸걸의 삽입형 바이브레이터 - 이로하 핏 미나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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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을 기대했다. 아주 옛날 키위라는 클리토리스 자극형 바이브레이터를 경험한 후로 섹스토이는 나랑 안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강했다. 나에겐 두 개의 엄지손가락이 있으니까 충분해.. 하며 온전히 휴머니즘적인 자위를 즐겨왔다. 점점 섹스토이에 대한 불신도 커져간 건 사실이다.
 
그런 내게 미나모가 왔다.
 
 
미나모는 텐가의 삽입형 바이브레이터 – 이로하 핏 제품이다. 평소 섹스토이 샵에 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기도 하고 브랜드에 대한 상당한 지식도 있던 나에게 텐가 이로하는 디자인으로 질감으로 진동으로 쓰리콤보 TOP인 제품이다. 그리고 내 손에 들어온 순간 사용할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다렸던 것이다.
 
제품을 박스에 꺼낸 순간 마음이 녹아내렸다. 이유는 손에 쥔 촉감과 향긋한 냄새 그리고 케이스와 똑 같은 컬러 때문이다.
 
 
재밌게도 이로하 실리콘에서만 나는 냄새가 있다. 냄새가 난다고 나쁜 게 아니다. 세정제로 씻어도 남아있는 묘한 냄새 때문에 할 때마다 자극된다. 게다가 손에 쥔 느낌은 어떤가! 이렇게 바로 잡아도 거꾸로 잡아도 손에서 탈락되지 않는다.
 

이것이 진정한 그립감이지
 
미나모의 촉감은 부드러운 극세사의 느낌과 어렸을 적 갖고 놀던 고무찰흙의 폭신하고 쫀득한 느낌이 합쳐져 있다. 묵직하면서도 실제 남성의 페니스를 만졌을 때 드는 물컹한 느낌과도 같지만 더 단단하다.
 
 
게다가 Flexible 휘어지기도 한다. 인체에 맞게 설계된 느낌이며 아프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뒤로 휘는 것은 금지다. 오직 앞으로만 휘어지도록 되어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미나모 본체에는 충전기를 꼽는 단자가 없다. 그래서 풀방수가 가능한가보다. 충전방법은 가운데 안경집같이 생긴 검은 케이스에 미나모가 착! 하고 붙어 충전이 시작된다. 케이스 하단에 하얀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충전을 확인할 수 있다.
 
 
1시간 충전을 한 뒤 +버튼을 꾹 눌러 진동을 확인했다. 작동 오케이! 곧바로 사용해보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가 제품을 씻었다. 가지고 있는 바디샴푸를 이용해 골고루 문지르고 물로 팍팍 닦았다.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작동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역시..
 
본격적으로 남자친구와 사용하기 전 이걸로 어떻게 그리고 어디를 자극할 건지를 파악하여 써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혼자 먼저 경험해보기 시작했다.
 
 
미나모로 자위에 도전!
 

아래버튼을 꾹 누르면 1단계 진동부터 시작! 위버튼은 이전단계로~!
 
진동은 총 4단계다. 1단계는 약하고 부드러운 진동, 2단계는 쎈 진동, 3단계는 빠르고 강력한 진동, 마지막 4단계는 뚜루뚜루뚜루 하는 패턴형 강한 진동이다.
 
 
텐가에서 나오는 이로하를 포함한 바이브레이터는 모두 진동이 강력하다. 그래서 1단계만으로도 충분하며 가끔 마지막 패턴형 4단계를 장난스럽게 도전하듯 썼다.
 
나의 자위스타일은 오른쪽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와 표피 라인을 자극하며 동시에 왼쪽 중지를 이용해 삽입을 하여 오르가즘을 느끼는 편이다. 최대한 쾌감을 오래 즐기기 위해 쉬었다 자극했다 쉬었다 자극했다를 반복하며 즐기는 편인데, 미나모를 통해 얼마나 재밌게! 그리고 오래! 할 수 있을 지 여러 번 시도를 했다.
 
 
미나모는 모양과 같이 삽입이 가능하다. 미나모 세번째 굴곡까지 러브젤을 듬뿍 발라준 뒤 1단계 진동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마찬가지로 표피를 벗겨 조금씩 긁듯 시작하여 소음순, 질구까지 자극했다. 생각보다 괜찮다. 이전 키위라는 바이브는 끝이 뾰족하고 딱딱해서 두렵기도 하고 실제로 아프기도 했는데 미나모는 끝이 뭉툭하고 폭신해 부담감이 없었다. 그립감 또한 좋아 러브젤이 손에 묻어도 탈락하는 현상이 없다. 스고이..
 
클리토리스 자극에서 점점 삽입의 욕망이 생겼고 미나모를 질구 안으로 조심스레 넣어봤다. 진동이 클리토리스까지 느껴져 손가락을 가만히 대고 있어도 마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달달달 자극하는 것처럼 느껴 쾌감이 빠르게 온다. 오.. 너무 위험해.. 바로 진동을 껐다.
 
좀 더 오랜 자위를 위해 미나모로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천천히 자극했다. 역시나 손가락을 삽입할 때보다 더 꽉 찬 느낌이 든다. 이거구나. 남자친구와 어떻게 쓸지 점점 감이 온다.
 
미나모로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하면서 동시자극을 통해 긴 절정을 맛본 뒤 다시 세척했다. 그리고 케이스에 넣어 아무생각 없이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잠을 잤다.
 

일하다 후회 막심…
 
다음날 아침 업무 중에 아뿔싸 생각 없이 책상 위에 두고 왔어….. “내가 미쳤지”를 수 백번 외쳐쓰까… 엄마가 방을 청소할 때 이게 뭐지 하며 열어봤을 때 이게 섹스토이인지 아시려나 하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며 평소 하지도 않는 안부 전화를 세 번이나 했다. 다행히 엄마는 찜질방에 갔다고…
 
 
남자친구와 함께 써보니
 
미나모를 들고 남자친구 집으로 갔다.
 
“예쁘다. 근데 너무 얇은 거 아니야? 후후”
 
“아니? 안 얇은데? 꽉 차는데?”
 
“오 그래? 그럼 한번 해볼까?”
 
간단한 제품설명과 “내가 어제 이걸로 혼자 해봤는데 어쩌구 저쩌구 $*%&#$*%#~~~” 그래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는 가벼운 코멘트를 던졌고 남친은 “고래~~~???” 하면서 옷을 훌러덩 벗고는 곧바로 진동버튼(+)을 꾹 눌렀다.
 

어머 남친아 벌써잉?
 
남친의 오럴과 미나모의 진동이 만났다. 미나모 끝으로 질구를 간지럽히고 부드러운 혀로 클리토리스 자극까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그대여.. 넣어달라”
“싫어!”
 
남친은 1단계 진동의 미나모를 질 안으로 쏘옥 삽입하고 다시 클리토리스를 입으로 애무했고 나는 절정의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으엉..
 
끝이 보일랑말랑 하는 순간 미나모가 남친의 페니스로 교체되었다. 남친의 페니스는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시간이 짧다. 미나모로는 충족되지 않은 그 리얼함이 남친의 페니스를 통해 채워졌다. 서로의 오르가즘 타임이 절묘하게 맞아 절정을 느꼈다.
 
서로를 부둥켜 안고 천장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우리의 옆에는.. 제 역할을 해낸 뿌듯한 미나모가 놓여있었다.
 
수고했어.. 미나모.. 앞으로 잘 부탁해..
 
미나모는 나처럼 섹스토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쓰면 좋겠다. 특히 클리토리스 자극도 중요하지만 삽입으로도 만족을 원한다면 두 가지 모두 가능한 이로하 핏 미나모가 적당하겠다. 게다가 인체에 안전한 실리콘으로 제작되었으며 풀방수로 고장에 대한 걱정도 없고 적나라하지 않은 디자인 덕분에 소장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미나모에서 추가로 있었으면 하는 기능은 온도가 높아지는 히팅과 회전이 가능한 무브 정도면 아주 퍼펙트…하겠다. 아.. 갖고싶다..
 
미나모를 오래 쓰기 위한 팁
 
1. 실리콘의 내구성을 위해 그리고 내 몸을 위해 수용성 러브젤을 사용하자
2. 사용 후 바로 세척! 건조하여 그늘진 곳에 보관하자
3. 높은 온도 낮은 온도에 노출시키지 말자
4. 충전은 케이스로만 가능하기 때문에 케이스 관리를 철저히 하자
5. 케이스에 미나모를 놓을 때 톽! 소리가 나도록 올바르게 하여 보관하자
6. 사용 후 바로 세척! 건조하여 그늘진 곳에 보관하자
 
 
* 종합평가
 
GOOD - 이거 하나면 섹스토이 안 사도 된다. 삽입도 클리자극도 미나모 하나로 ok!
BAD – 체온으로 달군다 해도 삽입하면 차가워서… 여름엔 좋고.. 겨울엔… 차갑지만.. 써야지..
 
* 평가점수 9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제품명 : 텐가 이로하 핏 미나모
- 제조사/원산지 : TENGA/Japan
- 제품가격 : 1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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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쮸걸
:: 여 / 88년생 / 커플 / 레드홀릭스 매니저
:: 리뷰어 오예스(남친)와 즐겁게 섹스토이 사용하고 리뷰합니다! :: 궁금한 거 댓글달아주세요~
 
· 주요태그 팟캐스트  토이_딜도  토이_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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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클럽예시카 2017-11-19 08:05:08
잼잇네요~ㅎ 남친님은 무슨 복 이람 ^^
프리하게 2017-01-27 16:30:22
실감나는 사용 체험 후기네요...
여친 만들면 선물해서 같이 한번 사용해 보고 싶네요...
섹 좋아하는 여친 만들고픈데...
주변에 없어....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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