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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남의 엑상스 러브젤 리뷰 - 삽입보단 전희/마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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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2주 가까이 휴양차 여행을 가게 되어 리뷰하기 딱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엑상스 러브젤 체험을 신청하게 되었다.
 
사실 사용하기 전부터 기대감이 상당히 컸다. 프랑스에서 온 젤이라는 점과 수려한 디자인이 그러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 결정적 원인이랄까. 사용뒤에는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많이 남는다. 강한 자극이 오히려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엑상스 첫인상
 
처음 접하는 유럽산 러브젤이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첫인상은 상당히 좋았다. 물론 화려하고 유려한 디자인 또한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좋은 감정은 개봉할 때까지도 유지되다.
 
제품의 디자인은 러브젤 중 최상급이라고 생각한다. 화장품용기와 똑같은 생김새와 화이트 바탕에 알록달록한 원색으로 꾸며진 그림들이 여성 사용자의 취향저격이라고 할만큼 예쁘기 때문이다. 혐오스러움과 아예 반대노선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휴대는 간편했다. 제품의 보관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와이프의 가장 작은 가방을 가져왔는데 사진 8에서 보면 알겠지만 아무런 위화감없이 보관된다. 여기에 몇 가지 기초 화장품들을 같이 보관한다면 화장품으로만 보인다. 즉 다른 사람이 알아보기에도 극히 어렵다는 것.
 
 
제품에 야광 스트라이프가 있다고 했는데 실제 불을 꺼보고 확인한 결과 잘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서 잠깐! 형광스트라이프는 본품 50ml 제품에만 상/하단에 띠로 둘러있음)
 
 
엑상스 워밍고멧 젤 3ml 샘플러 6가지맛
 
엑상스를 발랐을 때
 
끈적임 : 여타 일본식이나 한국식 수용성젤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조금 다른 강도의 끈적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용성 젤 특유의 오일 느낌이 잘 표현되었다(물론 수용성이다). 점성이 강하진 않지만 밀도가 높고 쉽게 퍼지지 않으며 여타 일반 수용성 젤에 비하여 훨씬 천천히 도포된다. 점도도 매우 높다. (참고로 일반적으로는 수용성 젤은 질용으로 지용성 젤은 주로 항문용으로 사용한다. 이는 젤이 마르는 휘발성의 차이로 나눈 기준으로, 항문은 자체적으로 나오는 윤활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휘발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수용성보다는 지용성 젤이 적합하기 때문) 
 
매끄러움 : 매끄러움보다는 좀 더 찐득한 느낌이다. 몸에 발랐을 때 점도가 높은 편이어서 얇게 넓게 발리는 느낌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높은 밀도 때문에 수분을 보충하여 발랐을 때 좀 더 부드럽고 매끄러운 도포되는 느낌이 들었다.
 
지속성 : 제품의 전체적 양 자체가 적기 때문에 넓은 범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양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 빨리 마르는 느낌이다. 제품이 마르고 난 뒤에도 다소의 끈적임이 남아있지만, 찝찝하단 느낌보다는 몸에 설탕을 뿌려둔 듯한 느낌이다. 
 
세정 : 물로만 세정해도 금방 잘 씻어지는 편. 끈적임이나 오일느낌이 있지만 일단 물에 닿으면 매우 빠른 속도로 손쉽게 제거 된다.
 
: 적혀 있는 그대로의 향이 진하게 풍긴다. 딸기나 바닐라 같이 상상이 쉬운 향도 있고, 마가리타 같이 상상이 어려운 향도 있지만 바르는 순간 향 이름을 지은 이유가 바로 이해될 만큼 진하다. 향이 진하다고 해서 머리가 아프거나 역하진 않고 진하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는 은은한 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신 잔향은 오래가진 않는다.
 
: 매우 단맛. 아주 살짝만 혀에 닿았는데도 진한 맛이 느껴졌다. 다만 문방구에서 사먹던 불량식품의 맛처럼 인공향이 강하여 맛보다는 먹어도 되는 젤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러브젤치고 이 정도면 맛에 대해서는 대단히 성공적이긴 하다. 사용해본 대부분의 일본산 수용성젤도 먹는 것이 가능하지만, 먹으면 꽤나 역하다. 일단 역하지 않은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신뢰도 : 성기에 사용하는 것이 러브젤이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했던 내게 있어서는 상당히 혼란을 주는 젤이다. 분명 민감한 곳에 전부 사용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영 사용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 마사지쪽으로 사용방법을 바꾸고 나서는 꽤나 괜찮은 평가를 주고싶다. 특히 한국처럼 좋은 마사지 오일을 구하기 어려운 나라에서는 말이다.
 
: 양은 장단점이 있는데, 작은 크기의 포장지로 인하여 보관이나 이동의 편의성이 극대화된 제품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 같다. 또한 마사지젤로 사용한다 하여도 적은 양으로도 마사지를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었기에 양이 너무 적다는 평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한번 사용시에 5ml정도면 충분 한 것 같다.(샘플이 3ml 가량)
 

워밍고멧마사지젤 / 쿨링젤 / 립글로즈
 
자위할 때 엑상스는,
 
처음 받자마자 자위로 사용해보았다. 워밍고멧마사지젤특유의 끈적임과 높은 밀도로 인해 자위를 위한 마찰속도를 내기가 힘들었다. 수분을 추가하여도 마찬가지.
 
쿨링젤의 경우 손에 바르고 페니스에 도포한 뒤 자위를 하다가 화끈거림이 심하여 중도포기. 다행히 물로 씻어내고 나서
는 금방 괜찮아졌다. 그 이후로는 플레이라인은 삽입용 보다는 전희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해보인다.
 

커플로 사용시 엑상스는,
 
처음에는 삽입보조용으로 써봤다. 여친이 액이 적은 편이라 항상 수용성젤을 보조제로 사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습관처럼 러브젤을 그렇게만 사용한다고 생각했다. 쿨링젤을 여친과 충분히 분위기를 잡고 삽입보조용으로 바르고 삽입한 순간, 여친이 비명을 질렀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여서 결국 물로 빡빡 씻어낸 헤프닝으로 끝났다. 일반젤처럼 삽입보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두번째 워밍고멧마사지젤은 6가지 샘플까지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등이나 목위주로 도포하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는데 사용하여 긴장감 해소와 전희용으로 사용하기 좋았다. 게다가 쿨링젤도 성기에 바르지 않고 마사지용으로 쓰니 화끈거리는 감각이 오히려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피부에 색다른 자극을 가하기에 괜찮았다.
 

립글로즈 핫앤쿨의 점성과 발림
 
세번째 립글로스 핫앤쿨을 오럴에 응용하는 게 생각보다 상당히 좋았다. 입술에 바르는 쪽도 자극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받는 입장에서도 쿨링감과 화끈감이 번갈아오는 느낌이 상당히 새로웠다.
 
 
아이덴티티가 확실했으면 좋겠다. 사실 [MASSAGE]와 [PLAY]의 차이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주로 HOT하고 주로 COLD한 느낌이라던가 점도의 느낌이 살짝살짝 다르다는 느낌을 줍니다만, 결정적으로 제품이나 양이 다른 이유를 모르겠다. 또한 사용설명서가 전혀 없으며, 지금에 와서는 이 제품이 일상 생활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인지 섹스를 위한 제품인지도 구분이 안 갈 때도 있다. 립클로즈 또한 설명서 없이 따라 온 것도 당황스러웠다. 예시로 왔던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읽고 나서야 이걸 바르고 오랄 할 때 쓰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자적 측면으로 생각하면 이걸 어디에 써야 하는 건지 전혀 종잡을 수 없는 제품으로 보였다.
 

쿨링젤 진저리치의 점성과 발림
 
또한 마사지, 전희용 젤로서의 기능은 좋지만 삽입을 위한 젤로서의 기능은 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쿨링젤의 화끈거림을 견딜 수 있는 두꺼운 표피층을 성기에 가졌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사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서양인들은 동양인들보다 성기 표피층이 더 두꺼워서 이 정도의 화끈거림으로 개발한 게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본다.
 
 
엑상스를 사용하는 나만의 팁
 
나는 이 제품들을 나름 전희용 제품으로 분류했다. 여성친화적 디자인처럼 이 제품은 여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전희의 다양성과 시간을 늘려주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인다. 워밍고멧마사지젤과 쿨링젤을 통한 긴장감 완화에 뜨겁고 차가운 느낌을 주면서 립글로즈를 이용한 오랄로 전희를 다채롭고 색다르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보인다.
 
또한 점도가 너무 높다고 생각된다면 수분을 조금 섞어서 사용 하는 것도 추천한다. 발성력이 좋아지며 점도가 낮아지면서 처음보다 비교적 부드럽게 도포되는 느낌이 좋다.
 

massage 워밍고멧의 점성과 발림
 
제품 중 한 가지만 고른다면
 
립글로즈가 특이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워밍고멧마사지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오일류 마사지를 선호하는 터라 마사지샵도 많이 다니는 편이고, 마사지 오일도 한번씩 사는 편인데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번에 사용한 워밍고멧은 부드러움이나 향 그리고 사용 후에도 끈적거리지 않는 그런 느낌이 전체적으로 꽤나 마음에 들었다.
 
* 종합평가 

GOOD – 특이점이 온 러브젤. 지금까지 너희가 알고 있던 러브젤의 개념을 버려라. 완벽히 새로운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러브젤이 왔다.
 
BAD – 요걸 어디꼬롬 어떻게 써야 하는거야? 왜케 양은 작어?
 
가격에 대해서는 타 제품에 비해서 상당히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제품이 워낙 고급라인업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딱히 평가를 하지는 않겠다. 물론 브랜드의 네임벨류에 비해서는 살짝 비싼감이 있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결국 판단은 시장이 할 것이라고 본다. 섹스토이 제품군으로는 독특하게도 남자보다는 여자를 주 타깃층으로 노려야 하는 제품이다 보니, 가격보다는 다른 세세한 부분들이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선택하는 여러 요인이 될 것 같다. 
 
* 전체 평점 : 7점
불친절한 설명서로 -1점, 여자가 사야할 것 같은 제품을 남자가 리뷰한 것에 대해서 -1점, 섹스를 위해서 분위기 만들고 전희한다고 고생했는데, 섹스도 못하고 실컷 욕만 먹게 한 화끈거리는 진저플레이 때문에 -1점 총 7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제품별 평점
워밍고멧마사지젤 :  8점
쿨링스티뮬레이션젤 :  6점
립글로스 핫앤쿨젤 :  6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리뷰상품
- 제품명 : 워밍고멧마사지젤 50ml / 워밍고멧마사지젤 샘플러 6종 / 쿨링스티뮬레이션젤 15ml / 립글로스 핫앤쿨 7.4ml
- 제조사/원산지 : EXSANS/FRANCE
- 제품가격 :  28,000원 / 10,000원 / 32,000원 / 2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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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남
:: 남 / 26 / 파워 남친 / 학생 / 170cm 80kg 통통
:: 의사 공부를 하고 있어 인체구조를 고려한 섹스토이 리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섹스토이 없는 섹스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요태그 섹스토이  토이_러브젤.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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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5 2019-10-24 09:24:39
와~!! 평이 잘 정리된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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