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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눈빛만 마주쳐도 살갗만 스쳐도 섹스가 시작되던 시절.
둘 다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신음만을 토해내던 때였지요.
"자기야~"
"여보야~"
"아악~"
온갖 종류의 신음과 단말마의 비명이 난무하다가,
동갑내기 여친이
"오빠~~"
하고 말하더군요.
다 끝나고 나서 나를 빤히 쳐다보며
"오빠~?"
"우리 자기는 너무 잘하니까 이제 오빠라고 부를래~ 오빠~"
"오빠~ 우리 한번 더할까?"
그렇게 3차전인지 4차전을 이어갔고 여친은 위기를 잘 넘겼다고 생각했겠지만.
저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때 알아 봤어야 하는건데 입만 열면 맨날 뻥
뇌에서 자꾸 전 여친 이름이 입에 베어서요
한번씩 필터링 하느라 엄청 긴장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