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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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408 좋아요 : 6 클리핑 : 1
너를 만나 몸을 섞는 사이가 되기 전, 나는 어떻게든 여자와 한번 자보려고 수없는 달콤한 유혹을 하며 시간과 돈을 바치는 무수한 수컷들의 노력을 그저 자존심도 없는 치들의 헛수고라 생각할 따름이었다. 나는 한낱 섹스 따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나는 여자에 내 인생과 자존심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신념이 내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너가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우연과 약간의 알콜이 겹쳐 일어난 너와의 첫 섹스 직후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서로 잘 맞을 수 있는지 놀라워하며 진지하게 서로의 성적 취향에 대해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과적으로 세부적인 취향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둘 다 속으로 끓어오르는 욕정이 넘쳐났고 섹스뿐만 아니라 매사에 탐구열이 많다는 점만큼은 일치했다.

이후 우리는 평소처럼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둘 다 커리어에 대한 욕심이 많아 애인 사이로 지내기에는 감정 소모가 두렵다는 생각도 같았고, 애인으로는 도저히 서로 성격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에도 합의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서로 만나서 하는 루틴에 섹스가 추가되고, 카톡 대화 내용이 조금 더 성인스러워졌단 것 뿐이었다.

우리는 섹스할수록 서로의 궁합을 맞추어 나갔고, 그동안 다른 사람들에게 풀 수 없었던 욕구들을 해소해 나갔다. 나는 너의 엉덩이에 손자국을 내며 움찔하는 질의 자극에 익숙해졌고, 너는 거칠게 내 위에서 나를 타면서 걸쭉한 욕설을 내뱉거나 가끔은 내 뺨을 때릴 때도 있었다. 서로 침대 위에서 자위하는 것을 지켜보다 시트를 각자의 체액으로 뒤범벅시키기도 했고, 너의 유두로 잔뜩 민감해진 페니스를 자극하다 그만 너의 큰 가슴에 사정해 버린 일도 있었다. 심지어 카마수트라에나 나올법한 희한한 체위들에 도전하며 섹스 후 각 체위에 만족도 점수를 매기는 일까지 했다.

우리는 이제 1~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하는 섹스 이외에도 서로를 끊임없이 욕정하며 탐하고 있었다. 업무시간에 흐르는 물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서 서로에게 젖은 팬티와 잔뜩 예열된 성기를 보내고, 그 사진을 보며 서로 자위하는 지경에 이르자 둘 다 우리 미쳤다며 낄낄대고 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뭔가 거부감이 느껴졌거나 귀찮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알아서 신경쓰며 관리하고 있었다. 왁싱을 하고, 피부관리를 받으며, 피트니스를 다니고, 속옷 브랜드와 디자인을 신경쓰고 있었다.



헉.. 흐억..

고개를 숙인 내 눈은 너의 잘록한 허리로부터 퍼져나가는 엉덩이의 라인, 그리고 그 아래 갈라진 틈을 열심히 파고드는 충혈된 페니스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알 수 없었다. 이미 수십, 수백 번 비집고 들어갔다 나온 너의 질인데 왜 질리지도 않는 것일까. 너의 질벽 주름을 훑어댈 때마다 귀두로부터 전해져 오는 저릿한 쾌감은 왜 매일 맛보아도 새롭고 짜릿할 뿐일까.

문득 너가 미워졌다. 서로 미친듯이 좋아 신음을 내지르는 가운데 이 무슨 웃기는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내 인생은 오로지 내가 원하는 대로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으리라던 내 생각이 자꾸 무너지고 있었다. 이제 너의 혀, 가슴, 엉덩이, 허벅지, 그리고 질, 애액이 주는 오감이 없이는 내 인생 어떤 성취도 덧없을 것만 같았다. 이런 내가 싫어지고, 왠지 너 탓을 하고만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새 허리를 숙이고 쾌락에 도취되어 있는 너의 머리채를 세게 틀어쥐고 끌어올렸다. 나마저 무의식적인 내 행동에 깜짝 놀라서 서로를 잠시 물끄러미 응시했다. 그러나 더 웃긴 것은 그 와중에도 느리게 들썩거리는 내 허리였고, 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색욕에 굴복하여 너의 두 가슴을 쥐어짜듯 틀어쥐며 키스하였다. 이러다 다음 번엔 목줄을 한번 시도해보자고 물어볼 생각이었다.

너를 안고 그대로 쓰러지며 서로 거울로 된 천장을 바라본 채 홀린듯이 피스톤질을 하였다. 너는 나 보라는 듯 혀를 내밀고 엄지를 핥더니 그 손가락을 클리로 내려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순간 사정할 뻔했으나 간신히 참아냈다.

마지막 CAT체위에서 우리는 서로의 땀과 침이 묻은 몸을 빈틈없이 밀착시키며 부벼댔다. 내 페니스는 이미 허연 액체를 진득히 묻히며 잔뜩 젖어버린 질을 왕복하고 있었다. 서로의 몸과 테크닉, 열정을 끊임없이 칭찬했다. 아까 여성상위에서 느껴버린 질 근육의 조이기에 이미 난 결정을 내렸다. 항복. 항복. 물론 마지막이란 것은 1차전의 마지막이란 의미일 뿐이다. 밤은 길고 우리는 오늘 아직 69도 하지 않았다.

나는 너에게, 너와의 섹스에 중독되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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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2-16 15:51:31
완전 섹시하당..
익명 2019-02-15 02:05:50
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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