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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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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는 여자 3명, 남자 3명이 산다.

순서대로 여자 1,2,3 남자 4,5,6이라고 호칭하자. 세상에 태어나서 딱 2명과 섹스한다고 가정했을 때, 1과 4, 2와 5가 부부다.그런데, 1은 6과 외도중이다. 그런데 또 6은 2와도 잠자리를 한다. 3은 4, 5와 섹스한다. 

1은 4, 6
2는 5, 6
3은 4, 5
4는 1, 3
5는 2, 3
6은 1, 2

이렇게 정확히 2명의 파트너를 두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산술 가능 통계라고 한다. 이상적인 배분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1에 4,5,6이 다 붙을 수 있고, 4에 1,2,3이 다 붙을 수도 있다. 그래서 현실은 불공평하다. 그래서 변칙이 생긴다. 상대를 유인하는 여러도구를 발견하고 써먹는다. 돈 능력 체력 수술 오픈마인드 배려심 등, 온갖 유형무형의 테크닉을 다 발휘한다. 급기야 1부1처의 결혼제도까지 만들어 의무적으로 하게 만든다. 
그런데 만약에 3명이상 가능하다면 이 조합에선 3명이 상한선이고, 구성원 모두는 돌아가며 한번씩 다 한 상태가 된다. 즉, 섹스가능 인원이 상대성의 인원만큼 가능한 것인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위리나라 여자 인구가 3천만명이라고 한다면 3천만명의 여자와 섹스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동네 처녀를 다 따먹어본 남자는 가능한 설정이다. 또한 부서 여직원과 다 섹스해본 남자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vice versa, women too.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표본의 수가 현저히 작은 집단에서는 그 자체가 스와핑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 당사자들만 서로 모른다. 이게 재미있는 포인트다. 그런 짐승들이나 하는 짓을. 실제로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인들이 가지는 성가치의 이중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 때가 이제는 되지 않았을까. 

나도 세어보니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할 정도로 만났다. 그 중에 같이 살고 싶은 여자는? 하고 묻는다면, 딱 2명.

그중 한 명은 바람끼 쩔고 명품바라기하는, 남편이 출장간 사이 주기적으로 나이트 원나잇을 즐기며,  중3아들 포경수술 시켜주면서 의사한테 남은살로 귀두밑에 살을 도톰하게 넣어주라고 귀띔하는 대놓고 밝히는 마흔살 육덕진 168센티 여자. 
또 한 명은, 매번 잠자리할 떄마다 미치겠다고 몸을 틀고 교성으로 앓는 소리를 토해내며 어쩔줄몰라 호흡곤란이 왔던 오랫동안 골프와 요가로 몸을 만들어 완벽하게 고양이 자세를 만들어 얼굴앞에 항문과 보지를 보여 줬던 쉰 한살의 마르지도 찌지도 않은 160센티의 여자.

역시, 잠자리가 좋았던 사람이 인정적으로도 기억에 오래 남고, 정이 간다. 그만큼 소통도 잘되었다. 
아마도 여자들은 같이 살고 싶었던 남자는? 하고 묻는다면, 위에서 설명한 그런쪽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모든걸 다 갖춘....이런 말은 하지말자.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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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2-08 23:17:20
재밌네요 이런글도
익명 2019-02-08 01:56:15
표본 수가 현저히 적은, 섹스섬 이니까요
익명 2019-02-07 23:31:28
잘 봤습니다.
익명 2019-02-07 23:15:50
캬!
감탄
익명 2019-02-07 23:04:32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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