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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조금 잤더니 잠이 오지 않아서
집안에 불을 다 켜고 아직 다 정리되지 않은
남은 박스들을 모두 풀고 주방정리를 시작
두달 반 작은 원룸에서 살면서 느낀점이
없어도 되는 것들을 너무 가득 채우며 살고 있다는 것
이사오면서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너무 많은 것들로 가득한 집
언제 다 정리하나......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그 기준을 모르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삶에서도 무엇을 정리하고 남겨야 하는지 모르니
머리속과 마음속이 복잡한 채로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현기증과 함께 동반된 허기
간이 잘 배인 찰기 자르르한 밥에 야채가득
맛있게 잘 말린 김밥 한줄이 생각나지만 밤하늘 보면서
달달한 아이스티 한잔 마시며 오늘도 주문처럼 하는 말
'모든일은 결국 다 내가 원하는대로 될거야..'
다 괜찮을거라는 쓰다듬이 필요한 밤입니다.
<< 사진출처 - 트위터 >>
정말 이제부터 제주살이 시작인가요~?
버릴거 못 버리는 미련과 집착은
정말 버려야 하는거 ㅎㅎ
항상 건강하고, 응원합니다 ♡
저같은경우에는 이사가면 짐을 몽땅풀지 않고 당장 쓸것 만 정리하고 박스째 한달동안 둡니다. 그리곤 필요한게 생각나면 찿아쓰고 한달동안 박스안에서 안나온것들은 그냥 박스째 버립니다. 물론 짐이 별로 없는 이유도 있겠으나 어차피 한달동안 찿지않은 물건들은 앞으로도 찾지않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음도 그리되면 좋을진데....
저또한 다른이를 위로할 입장은 못되오나 힘차게 응원해봅니다.
"spell님 최고!"
비울수록 행복해진다는 말이 꼭 물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인간관계일수도, 집착일수도~~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