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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위를 하고 나면 후회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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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자위행위'를 할 수 있다면 불감증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뿐 아니라 여자들 중에는 자위행위가 유일하게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자위행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자위행위에 대한 필요성만 강조하고 있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너무 추상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위행위도 섹스처럼 본능에 의존해서 터득하게 된다. 본능에 의존해서 터득한 섹스의 방법이 발기하면 삽입하고 사정하는 것인 것처럼 자위행위의 방법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음핵을 손으로 만지다가 느낌이 있으면 손을 빨리 움직여서 바로 오르가슴에 도달해 버리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음핵만을 애무하는 것이 아닌 여자도 있다. 소음순을 동시에 마찰하거나 질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경우도 있다. 어떤 방법을 쓰던 이 모든 방법의 공통점은 성적 쾌감을 즐기기보다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여자는 자위행위를 하면서 성적 상상을 한다. 그런 면에서 자위행위는 자신을 흥분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고 그 흥분을 성적 자극과 연결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성적 상상을 통해서 자신이 경험하고자 하는 느낌의 황홀함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성적 쾌감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해결한다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위행위를 하고 나면 뭔가 허전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쾌감마저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종교적이나 사회적으로 잘못된 교육 때문에 죄책감을 느껴서 그렇다고 단정짓기에는 설득력이 많이 부족하다. 아무리 사회가 자위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해도 자위행위를 통해 성적 만족을 경험했다면 즐거워하고 흡족해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만족한 성적 쾌감을 경험했는데 어째서 허전함이나 불쾌감을 느낀단 말인가. 

이런 현상이 여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도 똑같이 나타난다. 눈에서 불꽃이 튈 정도로 열심히 손을 움직여서 사정을 했는데 사정하고 나면 허무하게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괜히 자위행위를 했다는 후회마저 하게 된다. 자신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었다면 오히려 즐거워하고 행복해 해야 하는데 말이다. 그것은 삽입 섹스를 했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분명 섹스를 하고 사정도 했는데 허탈감과 아쉬움이 남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대체로 사람들이 하는 자위행위 방법은 처음에는 부드럽게 몸이나 성기를 어루만지다가 자극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빠르고 강하게 마찰을 한다. 그렇게 하면 한순간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강하면서도 짧은 오르가슴과 함께 끝이 나버린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긴장했던 몸이 이완되면서 허탈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짧은 쾌감이 몸에서 빠져나가면서 무언가 얻었다는 기쁨보다는 모든 것을 빼앗겨버렸다는 상실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자위행위를 하면서 자극에만 전념하다보니 마찰이 이루어지는 부위에서만 말초적인 자극을 강하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분명히 짜릿한 자극을 경험했는데도 그 시간이 짧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남게 된다. 그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자위행위를 하면서 점점 더 강한 자극을 하게 된다. 강한 자극에 둔감해져서 약한 자극은 쉽게 반응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뭐든지 강한 것에 익숙해지면 더 강한 것을 찾게 된다. 그런데 그런 느낌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신도 알 수 없는 허탈감에 빠져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런 불안감이 마음속에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항상 오르가슴의 순간이 짧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게 된다. 자위행위가 최대한의 즐거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말이다. 

섹스도 그렇지만 자위행위도 포만감을 느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포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란 사실이다.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빠르게 손을 놀리는 것보다는 느리게 손을 움직여서 쾌감이 서서히 온몸으로 번져나갈 수 있게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이때에도 쾌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어야 점점 커져 가는 쾌감으로 인해 만족감과 포만감을 느낄 수가 있다. 그래서 조급하게 오르가슴을 느끼기보다는 최대한 오랫동안 성적 쾌감을 즐길 줄 알아야 후회없는 자위행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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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ya 2014-10-17 15:38:38
으흠
민맹 2014-08-29 11:36:4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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