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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도 외도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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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이크크레이지]

기혼 여성 51%가 다른 남자와 섹스를? 

일본의 시사 주간지에서 20∼30대 여성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결혼 후에 다른 남자와의 섹스 경험이 있는 여성이 51%였다고 한다. 그 중 79%가 다른 남자를 안았을 때 죄책감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가 남의 나라의 통계만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남자들이 내 아내만큼은 절대로 외도를 하지 않을 거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그 사람이 바람이나 피울 위인이 되나요?"

우리나라 아내들도 다른 남자는 몰라도 내 남편만큼은 절대로 바람을 피우지 않을 거라고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는 남편에 대한 신뢰도 있지만 남편이 섹스에 적극적이지도 못하고 뭔가 부실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새로운 여자를 만나면 가슴 설레이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느끼면서 쉽게 발기하고 정력적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자들 역시 아내가 섹스에 소극적이다 보니 그런 아내가 어떻게 외도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여자들이 섹스에 소극적인 이유는 본성이 아니라 성욕을 억제하도록 강요받아와 쉽게 자신의 성욕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숨겨진 여자의 성욕을 남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남자들의 성생활은 사정을 통해 나름대로 성욕을 해소하기 때문에 섹스에 별 불만이 없다. 물론 섹스의 과정에서 여자가 질을 조인다거나 쾌감을 좀더 강하게 느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기도 하지만 여자는 다르다. 여자는 섹스를 안하면 안했지 하다만듯한 섹스는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섹스에 만족하지 못한 여자는 남자와 달리 섹스 후에 괜히 짜증을 내기도 한다. 

여자는 남자보다 바람피울 이유가 있다

어찌 보면 남자보다도 여자가 외도할 이유는 더 많다. 섹스에 많은 불만을 느끼는 것이 남자보다는 여자니까. 그런데도 남자들은 무슨 배짱인지 자기 아내는 절대로 바람을 피우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남편이 보는 아내는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또 섹스를 하지 않는다해도 그다지 불만을 털어놓지 않아 그런대로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가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성적인 만족을 하지 못해서이다. 또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섹스를 밝히는 여자라는 인상을 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런데도 남편은 아내의 성격상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아내를 섹스에 눈뜨게 만듭니까?"

물론 남자도 여자의 성욕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남자들은 여자가 섹스를 모르면 성욕도 없을 거라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일부 남자들 중에는 아내와 섹스를 할 때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섹스를 하면서 아내가 성욕에 눈뜨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여자가 성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이 섹스의 횟수나 시간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단 한번의 섹스를 해도 그동안 억압되었던 성욕이 살아날 수도 있고 매일같이 섹스를 해도 여전히 성욕이 살아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의 성욕을 깨우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남자 자신이 성적 쾌감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섹스를 하면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뻣뻣한 아내를 답답해 하면서도 가끔은 자신이 아내를 만족시키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신음소리를 내라고 강요하기도 하고 섹스 후에 아내에게 느낌을 묻기도 한다.

"좋았어?"

아내는 만족하지 않았지만 남편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거짓으로 좋았다고 대답한다.

아내는 바람피우지 않는다….  믿고 싶은가?

아내가 동창 모임이라며 화사하게 화장하고 옷 입는 것을 보면서 가끔은 의심을 해본다. 하지만 차마 묻지는 못한다. 

"혹시 바람 피우는 것 아냐?"

여자라면 쉽게 말할 수 있는 이런 말도 남자는 머뭇거리다가 말아버린다. 이런 말 자체가 아내에게 인격적 모독을 하는 것 같아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농담처럼 넌지시 떠보는 경우는 있어도 직접 대놓고 묻기에는 왠지 아내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처럼 생각한다. 

"나 어때?"

아내가 자신의 모습를 거울에 비쳐보며 이렇게 물으면 남편은 애써 외면하려고 한다.

"칫, 자기가 아직도 처녀인 줄 아는 모양이지?"

남편은 아내의 존재를 무시해버린다.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이제는 몸매가 처녀 때 같지 않다. 결혼했을 때의 청순함은 사라지고 이제는 맨얼굴에 아무렇게나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누가 저런 여자를 넘보기나 할까 하며 아내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 사실 결혼 전만 해도 남자는 여자를 평가할 때 몸매나 얼굴 생김새를 먼저 보지만 살다보면 아내의 성격이나 성적 매력에 더 비중을 둔다. 그래서 성적 반응이 없는 아내를 무시하게 되고 가끔 짜증을 잘 내는 아내가 싫어지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의 아내 모습에 자신의 무능함을 느끼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아내는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자기를 공주처럼 모시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새로운 남자가 나타나기를 꿈꾸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차마 남편 이외의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한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한다. 왠지 징그럽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하여 먼저 거부감부터 느낀다. 그러면서 소녀처럼 동화속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주기를 기대한다. 꼭 외도가 아니더라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차를 마시고 영화도 보면서 연애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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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꼬물 2014-12-14 01:21:50
나도 나를 못믿겠는데, 어찌 다른 사람을 믿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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