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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유형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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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 사랑일까요> 중

 
 
"나는 운도 참 없지, 왜 저들처럼 행복한 사랑을 하지 못할까?" 

영화를 보면서 이런 한탄을 하는 연인들도 있을 것이다. 마치 자기만 재수가 없어서 나쁜 상대를 만난 것처럼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 상대를 선택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들의 경우, 자기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남자가 자기를 너무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만났다고 말할지 모른다. 몇 번이나 헤어지려고 했지만 남자가 너무 적극적이어서 어쩔 수 없이 만난 거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면 지금과 크게 달라졌을까?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그녀 자신이 달라지지 않는 한 결국 비슷한 남자를 만났을 것이다. 
  
대체로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이 정해져 있다.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한번 자신이 사귀었던 사람들을 돌이켜 보라. 혈액형이나 성격, 외모 등에서 상당히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이 사랑한 남자들이 대체로 혈액형이 A형이었다거나 아니면 모두 장남이었거나 막내였다는 사실이다. 아니면 B형이었거나 외아들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성격이나 성품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다. 그녀가 처음 만났던 남자가 대체로 유머가 있고 다정하고 친절한 편이라면 대체로 그 다음에 만나는 남자도 그렇다. 혹시 점잖고 보수적인 남자라면 그 다음에 역시 그런 유형의 남자를 만난다. 남자가 자신을 선택해서 어쩔 수 없이 만났다 해도 자신이 좋아하게 된 남자들은 어떤 형태로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부부는 닮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를 함께 살면서 같은 음식을 먹고 살을 섞다보니 그렇게 된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꼭 결혼을 하지 않았다 해도 사랑하는 커플을 보면 많은 부분에서 닮은 점이 발견된다. 그 이유가 바로 DNA때문이라는 학설이 있다. 이것을 실험해 보기 위해 모 방송의 과학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거리에서 만난 커플들의 유전자를 검사해본 결과 약 78%가 선천적으로 비슷한 DNA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서로 이미 닮아 있고, 앞으로도 닮을 가능성이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가지고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물론 이스라엘의 한 심리학자에 의하면 "미국인과 이스라엘 부부의 경우 여자들은 아버지와 비슷한 남자를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컸다"고 말한 것처럼 성장과정에서 남자의 유형을 만들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아버지와 닮은 남자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아버지가 너무 미워서 전혀 다른 유형의 남자를 선택한다해도 말이다. 
  
어쨌든 이 모든 연구가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형이 이미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상대가 접근해오면 싫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인다. 상대에게 선택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선택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같은 유형의 남자라 해도 그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가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머가 풍부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한 남자를 좋아했다면 그 남자를 바람둥이로 만들거나, 아니면 자신에게만 친절한 남자로 만들거나 하는 것은 바로 여자 자신에게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점잖고 보수적이고 말수가 적은 남자를 만났다면 그 남자를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남자로 만드느냐, 그렇지 않으면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자로 만드느냐는 여자 자신에게 달렸다. 
  
탈무드에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 "착하기로 소문난 어떤 부부가 어쩌다가 이혼을 하게 되었다. 그후 남편은 곧 재혼을 했지만 운이 없어서인지 나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남편은 새로 얻은 아내처럼 똑같은 나쁜 남자가 되고 말았다. 아내도 이어 재혼을 했는데 그녀 또한 나쁜 남자를 만났다. 그러나 새로 얻은 남편은 아내처럼 어질고 선량한 사람이 되었다. 이처럼 남자는 여자에 의해서 달라지기 마련이다 "라고 하였다. 

물론 탈무드처럼 좋은 남자가 되느냐 나쁜 남자가 되느냐 하는 것이 모두 여자 책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여자 역시 좋은 여자가 되느냐 나쁜 여자가 되느냐 하는 것이 남자에 의해서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를 바꾸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를 선택한 것도 자기 자신이고 그 상대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것도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헤어진다해도 보다 나은 상대를 만날 확률은 극히 적다. 남자에게 문제가 많아서 헤어져야겠다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 그 남자의 문제점을 수없이 열거하지만 사실은 그 문제점을 만드는데 자신이 동참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인생을 말하면서 상대를 원망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자기 인생을 제대로 만들어가지 못하는 것뿐이지 상대가 자기의 인생을 나쁜 방향으로 끌고 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아더
부부관계연구소 이사장 / 펜트하우스 고문
탄트라 명상연구회 <仙한 사람> 회장
저서 <이혼했으면 성공하라>, <우리 색다르게 해볼까>,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log.naver.com/arde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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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클럽예시카 2015-02-08 12:59:22
어떤 상대를 만나던 간에..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이군요..^^

하긴 저쪽에서 나쁜 남자가
이쪽에선 더 없이 좋은 남자가 될수도 잇는거니까요..

그러고 보니
공통적인 특징이..
모두 군대 안간 남자
외아들
키들이 작은
쌍커플 없는
성격 드러운 놈들만 만난거 같음~^^
써니 2015-02-08 11:48:37
전대부분 비형과 사겼었어요ㅋㅋㅋ
꽃율 2015-02-07 08:17:22
이좋은글을이제서야보네요~!@남자친구. 소환하고싶어지네요 ㅎㅎ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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