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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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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남자들을 나란히 세워놓구 꼬추만 까라고 해서 잘 비교해보자. 비교해보고 싶지만 100명의 남자를 섭외하기 힘든 동지들은 그냥 본 우원의 말을 믿어주면 된다. 동지들이 그 100개의 꼬추를 맞닥드리는 순간. 크기에서부터 각도, 귀두 대 몸통비등 꼬추의 모양을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다 다르게 자리잡고 있어서 100개 중에 단 한 개도. 똑같이 생긴 게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성생활이라는게 마찰 에너지를 사정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단순 명료한 물리적, 비뇨기적 작용에 불과하다고 깎아 내리더라도 100개의 서로 다른 꼬추는 인간의 성생활이 절대 그리 단순한 것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웅변하고 있다. 다르게 생긴 꼬추는 다른 입사각을 낳고 다른 부분을 자극하며 다른 반응을 이끌어 내고 한발 더 나가서 빠굴에 부수적인 재료로 활용되는 흉근, 대퇴근, 치설과 타액의 다양성까지 포함시키면 그 베리에이션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상상력과 선호도라는 추상적인 영역까지 가세시켜주면 사람들의 성생활이 왜 그렇게 다양하고 왜 다른 사람들은 나랑 다르게 하고 사는지 마구 이해가 될 것이다. 아니 마구 이해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어떤 넘들은 채찍이 에로틱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넘들은 여성의 발이 섹시하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이고, 성기 자체보다 속옷이나 스타킹 등이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바비 인형이 살아있는 여자보다 더 섹시하다는 넘 들도 있다. 이런 넘들 보면서 괜시리 불편해지고 마구 무시하고 놀리고 싶은 맘 드는거 사람이니까 당연하겠지만 21세기 명랑 빠굴 사회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당원들이 그딴 식으로 굴면 사실 쩜 촌스럽다는 거 기억해주기 바란다. 자기랑 다르다고 싫어하고 무시하는 거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거쟈너..

서론이 쩌매 길었지? 요는 꼬추 크기가 다르고 성감대가 다른 것처럼 무엇이 로맨틱하며 무엇이 에로틱한지에 대한 취향도 천차만별이라는 거 인정해주자는 얘기다. 변태라고 불러버리고 무시하기에는 인간이 이토록이나 서로 다르다는 현실이 너무나 얄짤없고, 너나 남이나 모두 인류 본연의 고민인 어떻게 하면 잘먹고 잘쌀까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는 구도의 길에서 하나되어야 할 동지들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본격적으로 SM 에 대해 얘기하러 가보자.

아 참, 혹시나 해서 그러는데 오늘 할려는 얘기가 양어장 주인 수마니나 삼송 모터스 와는 아무 상관없는 건 알지?

SM 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얼른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추려보자. 허리엔 채찍을 차고 라텍스 슈트를 입은 하이힐 부츠의 여자나 한 손엔 관장 주사기, 한 손에는 회초리를 든 중년 남자 앞에 널부러진 흰 양말의 여학생의 이미지가 재빨리 떠오르지? 강간, 결박, 납치, 감금 등의 단어과 채찍과 수갑, 고문 의자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변태적인 각종 성행위들에서 비롯된 인간성 상실의 현장이 바로 SM이라는 결론까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데 이거 이렇게 볼 문제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대부분의 포르노가 남녀간의 진실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섹스를 보여주고 관객을 흥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필름만을 보고 섹스는 여성비하적이며 동물적이라고 욕하는 것이 부당하다면,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SM 에 대한 이미지들로만 그들을 평가하는 것도 역시 부당할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에 의하면 전국민의 7%~ 14% 가 SM 적인 성적 취향을 가지고 실제 성생활에 SM 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50% 이상의 사람들이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콘서트나 음악에는 SM 적인 이미지가 가득하며 소설과 영화 등등에서도 SM에 관계된 스토리들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게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즐기는 변태적인 짓거리다 치고 무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겐냐는 말이다.

프로이드는 어린 시절에 당한 성적인 학대나 성에 관련된 좋지 않은 경험이 SM 중독자들을 만든다고 발표된 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정신과 의사들도 SM이 정신질환이라는입장을 점차 철회하고 있으며 - 예전에는 동성애나 자위행위조차 정신질환 취급 받았던 적도 있었더란다. 느그들 다 클날뻔 했다. - SM도 다양한 성적 취향중에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두 섹스할 때 사람 두들겨 패는게 어떻게 정상 취급 받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구? 그럼 일단 용어 정리부터 차근 차근 해보자.

<잠깐 용어 사전>

BDSM -Bondage (결박), Discipline (길들이기), Sado-Masochism(가, 피학 성욕) 의 약자로 SM 활동을 가장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말이다.

SM -Sado-Masochism (새도 매저키즘) 의 약자로 특히 고통을 매개로 성적인 쾌감을 얻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DS -Dominance(지배) & Submission(복종)의 약자로 SM이 고통 자체를 매개로 한 성욕에 대한 용어라면 이것은 지배와 복종이라는 에로틱 파워 교환 (Erotic Power Exchange) 의 입장에서 SM 의 정신적인 바탕을 규정하는 단어이다.

the Dominant (Dom - 지배하는 사람) / the Submissive (Sub - 복종하는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ㅣ 지배와 종속


인정하고 싶건 아니건 누군가를 심각하게 사랑하게 되면 다소 종속적이 되며 그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뭐든 다할 수 있다는 기분에 빠지게 되서 '죽으라면 죽는 척도 할 수 있다는' 오바 필의 감정마저 진실처럼 느껴지는걸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던가. 우리가 '지독한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의 상당부분이 저런 종속이나 희생의 감정과 닿아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거란 말이다.

그니까 우리가 남녀 관계에서 기대하는, 혹은 로맨스라고 부르는 어떤 감정들의 중심에는 상대에 대한 의존과 헌신 혹은 권력의 장악과 포용, 보살핌등의 개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SM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조금 더 쉬워질 수도 있지 않을까?

“나는 당신이 당신의 기쁨을 위해 내 육체를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여자 앞에는 '내가 너의 육체를 내 기쁨을 위해 기꺼이 사용해주께.' 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물론 성은 바뀌어도 무관하다.) 여자가 저런‘말을 내뱉는 순간에 둘 사이에는 에로틱한 파워의 교환(erotic power exchange)이 일어나게 된다. 힘의 교환이란 '내가 나를 컨트롤 할 힘을 줄 테니 잘 해봐.' 라는 입장과 ‘내가 당신을 컨트롤할 힘을 가졌다는 걸 알고 있으니 둘이 같이 홍콩 갈 수 있게 노력할게.’라는 입장이 서로 만나 공통의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지배자의 역할을 맡은 사람은 '고통’ 이라는 요소를 이용해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권력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고통은 채찍질이나 회초리 등의 육체적인 자극은 물론이고 욕을 하거나 바닥을 기게 하는 등의 정신적인 자극까지도 모두 포함하게 되는데, 그러한 힘의 교환에 동의한 사람들은 가상의 상황 설정 주로 권력 관계가 확실하게 전제되어 있는. 주인/ 노예, 선생님/ 학생, 직장상사/ 부하직원 등의 상황에 자신을 몰입시킴으로서 자신들의 성적 판타지를 실현시키게 되는 거쥐.

정리하자면 SM에서 정말 중요한 건 각종 고문 도구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컨트롤을 맡겨 버리고 권력을 상대방에게 쥐어주는 데서 오는 안정감과 주어진 권력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제어하면서 느끼게 되는 만족감일 것이다. 그것이 흔히 SM 의 정신적 측면이라고 말하는 DS이며 이러한 심리적 상호작용은 어쩌면 물리적 작용이나 자극보다 더욱 중요할 것이다. 채찍질은 그 다음 문제라는 거쥐..

ㅣ 고통은 에로틱할 수 있을까?

 
놀이공원에 가서 청룡열차나 자이로 드롭 타는 사람들 생각해보면 참 그것처럼 이해 못할 짓이 있나 싶을 때가 있다. 돈내구 줄서서 무섭고 기분 나쁘게 위로 아래로 떨어지는거에 왜 사람들은 몰려드는 거까?

본 기자 높은데 올라가는거 무지 싫어해서 될 수 있으면 그런 짓 안하는 사람중에 하나지만 거기에 돈내고 줄서는 사람들 심정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아마 이런 이유들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겠다. 공포나 긴장감 자체를 즐기거나, 스릴이 끝난 다음의 안도감을 즐기거나, 자기를 놀라게 해줄 무언가를 찾아헤매는 심정 같은거 말이다. SM 행위를 즐기는 것도 그것과 비슷한게 아닐까?

어떤 사람들은 고통이나 긴장감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고통이 지나간 후의 안도감이나 평화를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뻔한 소리다만 고통이 없으면 그게 지나간 후의 평화도 없는거 아니겐냐. 어떤 사람은 평범한 성행위가 지루해서 SM을 즐길 수도 있게찌. 청룡열차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이거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주면 되는 거다.


SM 관계를 제외하더라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권력 관계의 확인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그리 낯선일은 아니다. 신에게 복종하기로 마음 먹은 수도사들이 자신들을 서로 (말 그대로) 채찍질하고 도를 얻기 위한 불자들이 고행을 달갑게 받아들이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 수 있겠다. 절대자, 혹은 절대 권력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면의 평화를 얻는 것이 육체적 고통과 그리 멀리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완벽한 인간형은 강하고 빈틈없으며 이성적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체적인 자아이다. 그런데 아무리 완벽한 인간이라도 저런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책임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쟈너.

칼 융은 밝고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자아 외에도 그림자라고 불릴 수 있는 부분 - 즉 약하고 의존적이며 한계를 가진 자아와도 적극적으로 접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스스로를 조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포기하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내면과 가까워지는 평화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거거등.

결국, 고통을 원하는 피지배자들은 자아에서 방어벽과 야심을 벗겨내고 스스로를 성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포기함으로서 연약한 자아를 인정하고 '낮아짐'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한 인간이 낮아지고 수치를 느끼는 순간 그 개인은 스스로의 한계와 사회적으로 조건 지어진 관념의 제한을 초월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은 그 사람에게 오르가즘이라기보다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바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취향이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21세기 명랑 빠굴 사회로 가는게 그리 쉽기만 할리는 없쟈너. 남로당이 꿈꾸는 열락의 새아침은 다양성에 대한 굳은 존중과 불타는 동지애가 바탕이 된 상호 이해 속에서 찾아 오는 것이란 말이다.

제목 보고 헛좃 세웠던 동지 여러분들께는 쩌매 미안하다. 일단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깔아주고 다음회에서 좀 더 구체적인 SM 행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 주요태그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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