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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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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트루 디텍티브]

일명 다단계.... 이제껏 살면서 옷깃 스친 사람들까지 죄다 끌어다 다단계 회사 물품을 팔고 아니면 길을 가다가 인연인 듯 연기를 하다가 결국 물품을 파는 경우도 허다하다.

군대 전역 후 아는 형이 오랜만에 보자고 하더라. 그리고 하는 말이 예전에 자기가 전역하면 여자친구 소개 시켜준다는 말 기억하냐고 물어보았다. 당연히 나는 여자가 궁했기에 군대 깔깔이를 집어 던지고 헤어 왁스로 머리에 힘을 준 채 교대역 쪽으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교대 법원 근처, 정의로워 보이는 건물들이 가득했다. 원래 브랜드에 관심이 많아 형 옷을 스캔해 보았다. 옷은 깔끔하긴 한데 짝퉁에 동대문의 향이 나는 옷 신발 시계였다. 서로 안부를 묻고 카페로 향했고 보통 커피 한잔 사는데 뭐 뜬금없이 더치페이를 하자고 해서 살짝 의아했다. 그리고 소개시켜줄 여자 얘기가 나왔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알게 된 애인데 너 사진 보고 좋아하고 성실하고 착하길래 소개 시켜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혹시 너도 형 일하는 사업 도와주지 않겠냐며 사업 설명만 30분 넘게 설명하다가 한계가 왔는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여자애를 마중 나간다고 하더라... 

그리고 또각 또각 하이힐이 섹시하게 뒤통수부터 자극하며 들리기 시작했다. 살짝 돌아보니 귀에서 ‘데스터니~♪’라는 소리가 울리더니 나인뮤지스 9명 싸다구 다 날려도 안 꿀릴 정도의 모래시계 몸매의 여자가 환하게 웃고 있는 게 아닌가? 콜라병보다 몸매가 좋다는 것은 확신했다. 분위기가 급 밝아지면서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가 형은 자리를 빠지고 나보다 한 살 많은 누나와 이것 저것 얘기를 하는데 손발 오그라 들게 칭찬을 하더라..

.“잘생겼다... 언제부터 잘생겼어? 태어날 때부터?? 운동 얼마나 했어? 나도 운동하는데 너처럼 근육 잘 안 나오더라” 

계속 칭찬 릴레이가 이어져서 뭔가 낌새가 이상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듣게 되었다. 그러다가 옆에 강남역으로 가서 술을 한잔 두잔하다가 옆에 앉아서 팔꿈치를 어깨에 올리더니 누나 어떠니, 누나 너 가지면 안돼? 라고 저돌적인 드립을 치면서 스킨십이 은밀하게 이어졌다. 살짝살짝 물풍선 같은 가슴도 몸에 닿을 때 마다 소름이 돋기도 했다. 그러다가 누나의 핸드폰에 전화가 오더니 표정이 안 좋아졌다. 그러고 나서 전화를 한참 받다가 서류 작업 미쳐 끝내지 못한 게 있어서 누나 먼저 간다며 아쉽게 끝내 버렸다. 

그 뒤 서로 애칭도 불러가면서 2~3번의 데이트가 진행되고 데이트 할 때 마다 사업에 끌어들이며 진짜 세상에 있는 모든 칭찬을 내게 쏟아 붇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다시 교대로 끌려가 여자친구 직장 상사 같은 사람을 만나고 상사들을 4번 바꿔가며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게 회사 책상이 아니라 상담 책상만 쭉 깔려있었다. 그리고 옷도 다 보세 옷이지 비싼 의상도 아니었다. 하물며 핸드폰 케이스 가죽이 다 벗겨졌는데도 들고 다니는데 돈을 버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끝마치려는데 누나가 특별히 과장님도 섭외해왔다고 하면서 과장님을 보러 가자고 했다. 나는 대머리에 배나 툭 튀어나온 아저씨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완전 깜짝 놀랐다. 

세상에 바비인형이 사람이었다면 이런 형태였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누나와 거의 맞먹을 정도의 몸매와 살짝 사납지만 섹기가 흐르는 표정의 매우 야하게 생긴 과장님이었다. 과장이 "우리**씨는 지금 다이아 등급이구요, 내가 특별히 **씨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온 거예요. 진짜 잘 생기긴했네." "다 들어서 알죠? 우리 W***은 법적 허가 받고 장사하는 회사인 거? 내가 **씨 친구니깐 내가 더 도와줄게... **씨랑 무슨 고민 있으면 말해요." 하면서 핸드폰 번호를 주고 살짝 유혹하듯 고개를 숙이고 몸매가 섹시한 정도가 아니라 야한 정도라 어디다가 눈을 둬야 될지 몰라서 인중만 바보같이 뚫어져라 보면서 모공 개수를 세었다. 

이상하게 멘붕오는 사업 설명회를 다 듣고 누나랑 같이 강남가서 술을 마시는데 내가 다단계인걸 확신하고 발을 빼기 시작했다. “누나 미 안한데 내가 누나처럼 말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리고 용기도 없고 나랑 안 맞는 것 같애.” 라고 말하니 살짝 살짝 웃은 표정이 싹 사라지면서 

“너 이것 밖에 안되는 남자였어? 완전 개 실망 대박이다.... 남자가 뭐이래서 나중에 뭐 하겠니? 너 나중에 어떻게 책임지려고?” 정색을 하면서 화를 냈다. 하지만 자존심이 쎈 나는 한마디 했다. “꺼져.”

그리고 옆에 앉은 누나를 밀치면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런데 무슨 그 누나는 우사인 볼트 빙의 한 듯이 달려와 내 손목을 잡고 돌아 세웠다. “누나가 미안해. 그냥 너무 기대를 하다 보니깐 조금 서운해서 그랬어...” 나는 화도 안 풀리고 아무리 김태희나 나인뮤지스 9명이 다같이 다단계를 하자고 해도 하기 싫었기에 대놓고 말했다.

“누나 이거 하면 얼마 받아? 뭐 책임져? 누나 나 좋아해? 아니잖아. 나 같은 호구들 몇 명이나 꼬셨어? 우리집에 돈 많은 거 형 새끼가 말해줬어? 누나는 사랑이란 말이 절대 어울리지 않아.”  라고 하고 돌아 서려는데 갑지기 꼭 끌어 안더라.. 쿠션을 꼭 끌어 안은 것처럼 누나의 곡선이 아다리가 맞듯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마음은 떠났기에 팔을 뿌리치고 갈려고 하는데 턱을 갑자기 돌리더니 키스를 하더라.... 순간 몸이 마비가 되고 떼어내려고 하는데 내 뒤통수를 꽉 잡고 있었고 키스할 때 누나의 표정은 정말 진지했고 감은 눈에는 촉촉하게 눈물이 약간 고여있긴 했다. 

속으로‘ 이야.... 이렇게 사람많은 강남 길거리에서 그것도 여자가 남자한테 이렇게 키스하면 정우성 아니 남자면 100이면 100 다 넘어가겠구나!’ 생각을 했다. 키스를 5분 정도 했나?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고 만감이 교차했다.  누나의 표정도 너무 진지했고 키스를 리드하면서 정말 잘했기에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 5분이 50분 같이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키스가 끝나고 누나가 “나 너 좋아해... 야 아무리 그래도 누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말해? 내가 너 사진 보고 너무 끌려서 오빠한테 소개시켜달라고 얼마나 매달린 줄 알아?” 하면서 팔짱을 끼고 슈렉 고양이처럼 아래로 몸을 살짝 숙이고 바라보더라... 그리고 다시 술집으로 들어가서 이것 저것 얘기하면서 술이 많이 취해서 집에 갈려는데 누나가 “오늘 나 혼자 보낼 거야?” 란다.

우선 무시하고 계산하고 나가는데 또 팔짱을 끼더니 버스정류장 반대 방향으로 팔에 힘을 살짝 주면서 끌고 갔다... 정신이 알딸딸했으나 모텔 촌은 확인했다. 그리고 하는 말이 “나쁜놈.. 내집 어딘 줄 알면서 나 버스 끊기면 택시타고 가라고? 너만 버스타면 장땡이냐? 어?" 나도 신체구조상 팔짱으로 은밀하게 접촉되는 누나의 가슴 때문인지 연행되듯 끌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나가 모텔비 내면서 방을 잡더라.. “진짜 나쁜 남자네... 모텔비 여자한테 내게 하고.. 근데 더 끌리긴 하네” 하면서 또 키스를 하고 모텔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누나의 키스가 진하게 이어졌고 혀가 그냥 베스킨라빈스 숟가락 마냥 내 입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옷을 급하게 벗고 본격적으로 애무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누나의 신음소리가 너무 커서 옆방에 들리지 않을까 걱정은 했지만 뭐 신경쓸 것도 아니고.. 할 때마다 리액션이 장난아니었다. 

누나의 애무도 시작 되었는데 진짜 누나의 혀는 단언컨대 완벽한 물질이었다. 물고기 보다 미끄럽고 달팽이보다 착착 감기는 감촉이 장난 아니었다. 누나의 혀가 슬슬 내려가고 허벅지 안쪽을 자극하다가 나의 존슨씨를 감싸기 시작했다. 와우, 옛날 맛있는 라면 씨엠쏭처럼 장단에 맞춰 ‘후루룹 짭짭 후루룹 짭짭’ 오랄이 장난 아니었다. ‘벌써부터 싸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이 든 순간 아쉽지만 누나를 위에 올려서 본격적으로 삽입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천연 암반수처럼 물이 많은 누나였다. 내 허벅지를 완전히 적셔 버렸다.

누나의 리액션은 커져만 갔고 나도 남는 게 힘밖에 없어서 그냥 누나를 곰인형 다루듯이 올렸다가 내쳤다가 뒤집었다가 돌렸다가 하다가 2시간 가까이 하고 존슨씨도 흥분을 많이 하셨는지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하더라... 끝이 나고...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이 여자가 내 여자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뭔가 측은하기도 하고 자는 모습이 이렇게 이쁜 여자도 처음이었고 아침마다 이 여자랑 이렇게 마주보면서 일어난다면 아침이 개운할 것 같은데... 

샤워를 하고 같이 나가려는데 누나가 깜박했다는 듯이“ 아! 내가 대실로 해서 지금 나갈 때 모텔비 더 내야 되거든... 엘리베이터에서 내가 하나 둘 셋이라고 외치면 해장국 집으로 뛰는 거야 알겠지?” 하면서 씨익 웃더라... 진짜로 1층에 도달했을 때 내 손목을 잡더니 “하나 둘 셋”으로 숫자를 카운트 하더니 구두를 신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잘 달리더라... 그리고 진짜 영화를 찍었다. 

해장국집에서 해장하면서 누나가 "넌 새꺄 누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면 너가 누나 사겨줘요 라고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넌 진짜 겁나 나쁜 새끼야.” 라고 하길래 맞받아 칠 말이 없어서 “미안해” 라고 하다가 누나가 “그럼 우리 진짜 사귀는 거다? 우씨, 여자가 고백을 하게 만들어요. 나쁜 새끼... 야 누나가 사업 도와줄 테니깐 누나만 믿고 따라와 응? 누나가 말빨 또 죽이잖아. 누나가 도와줄 테니깐 넌 사업 시작해서 커플링 값 만들 생각이나 해. 알겠어?” 라고 말하고 버스 정류장에서 양손을 잡고 또 지긋이 바라보다가 “다음에도 또 놀자. 그리고 회사 내일부터 와. 오늘은 나오지 말고 그럼 우리 사내 연애하는 거네?” 하면서 혼자 방방 뛰더라... 누나 다단계 회사로 가는 교대 방면의 버스가 오자 뽀뽀하고 손흔들며 영화처럼 끝까지 나를 주시하더라... 

그리고 나는 돌아 서면서... 진짜 신은 왜 나한테 이런 상황만 만들어 주는가? 라고 생각하면서 형 번호와 다단계의 여왕벌 같은 과장 번호 마지막으로 한숨 쉬면서 누나 번호도 세트로 지우고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카톡도 삭제해버렸다. 정말 어떻게 생각해보면 누나가 연기였어도 이렇게 까지 살면서 적극적으로 감싸준 여자도 없었고 다단계 얘기만 빼면 속궁합이 이렇게 잘 맞는 여자가 있을까. 하지만 어쨌든 다단계는 다단계니 .... 나를 위로하면서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진짜 누군가가 갑자기 연락해서 선릉역, 교대역, 강남역에서 보자고 하면 다단계 의심부터 해봐라. 아무리 정우성 김태희처럼 상대가 이쁘고 매력있어도 다단계는 다단계니 절대 빠져들지 마라... 한순간에 인생 훅 갈테니. 속궁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 진심과 내 재산이다.

to be continued......
8-日
무대 위에서는 거만하게 무대 아래서는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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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미야 2017-02-15 10:56:40
다단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 빠져 나오기 쉽지 않아요~~~
니모모 2014-12-22 08:27:33
재밌네열!
각시탈/ 감사합니다^^
헬스보이 2014-12-19 07:49:47
난 잘생기지 않아서 패스.. ㅋ~  ^^;
각시탈/ ㅋㅋㅋ
19곰 2014-12-18 23:47:01
각시탈/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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