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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진짜 여자가 될 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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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투]
 
“난 오빠 앞에서만 진짜 내 모습이 되는 것 같아 그래서 감사해”
 
참 듣기 좋은 말이다. 누군가가 나로 인해서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내 앞에서만 그 모습을 보여준다는 말.
 
그녀와 나는 나이 차이가 꽤 났으나, 어떤 모임에서 그녀의 적극적인 대시로 친해지게 되었으며 그것을 계기로 진심으로 만나게 되었던 친구이다. 사실 나이 차이가 나지만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가장 좋아한다. 상대적으로 어릴수록 남자를 만나는 것에 대한 순수성(?)을 더 가지고 있으며, 뭔가 가르칠만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르칠 만한 것이 있다는 뜻은 상대방이 나로 인해서 배울 만한 것이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며, 어리지만 이런 매력으로 남자의 성숙함에 끌리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거웠던 것 같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모임 자체가 여성이 많으나 뭔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으로든 여자를 여자로 만나면 되는 모임이 아니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며 또 여기를 꽤 오랫동안 나가는 동안 구축되어온 이미지도 있어서 한 번도 이성의 개념으로 여자를 따로 만난 적은 없었다. 이성과 엮이는 순간 이모임에 계속 나가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그러던 내가 그녀의 적극적인 대시로 그곳에서 그녀를 만나게 되었다. 나도 그날 처음 나온 예쁘고 청순해 보이는 그녀에게 저런 여자면 사귀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 만큼 계속 눈이 가고 끌렸으나 위의 상황 때문에 이성적으로 다가갈 수는 없었다. 그러나 뒤풀이가 이어지는 동안 우연인듯 필연인듯 가까운 자리에 머물렀고 티 나지 않게 그녀와의 알 듯 모를듯한 교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이야기에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어주었으며, 일부러 나의 옆자리에 앉아 대화하고 있지 않을 때도 살짝살짝 팔과 다리를 부딪치며 알 듯 말 듯 한 신호를 보내는 듯했다. 그리고 뒤풀이가 끝나갈 무렵 아직 학생이라 명함이 없어 명함을 받지는 못했으나, 의례적인 인사를 하며 나의 명함만을 건네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집에 가는 길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저 OO이에요. 잘 들어가셨어요?‘
 
그렇게 짧은 대화로 이어져 시간이 지나 우리는 어느덧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카페에서 둘만의 첫 데이트를 하는 날 그녀에게 물었다.
 
“어떻게 먼저 연락을 했어? 그리로 모임에서도 꽤 적극적이었었는데 내 느낌이 맞아?”
 
“왠지 그날이 마지막일 것 같았고, 후회 없이 다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녀는 그날의 내가 참 유쾌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고 한다. 그녀는 원래 이렇게 잘 웃지 않는데 그날은 턱이 아플 만큼 많이 웃었다고 했으며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끌렸다고 했다. 아재 개그 코드가 맞아떨어진 듯하다 역시 취향이 독특한 사람들이 세상엔 많다.
 
그렇게 시작된 데이트는 자주 메시지로 안부와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하며, 가끔은 약간은 섹스러운 이야기들도 할 수 있는 사이만큼 가까워졌다. 첫날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아무런 스킨십이 없는 상태였지만, 서로의 감정과 느낌을 조금씩 공유해가고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의 데이트 후 우리의 첫 진한 스킨십은 한강 변 늦은 저녁 차 안에서 재즈 음악과 함께 시작되었다.


글쓴이ㅣ우르쎈
원문보기▶ https://goo.gl/vYLc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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