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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젖가슴] 7년차 AV 여배우의 이야기 - 사쿠라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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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을 읽기 전 필독 ]
* 본 글은 SOD 소속의 AV배우 사쿠라 마나가 일본의 문예 사이트인 다빈치에 기고하는 '일하는 젖가슴' 시리즈를 옮긴 것입니다. 현역 AV배우의 글을 통해 일본 AV업계의 생생한 모습과 사쿠라 마나의 개인적인 일상, 생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서툰 번역으로 인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배너 일러스트 - 스케락코
 
AV의 촬영 현장은 자지라는 칼에 사냥되는 전쟁터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헤이세이* 태생의 신인류'가 쇼와* 세대를 위협하고, 마법 같은 메이크업 테크닉이나 외모 개조법이 넘치는, 미녀가 디플레이션화 되는 이 시대.
* 헤이세이 : 1989년 시작된 현재 일본의 연호
* 쇼와 : 1926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의연호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시대에, 芋女*로, 게다가 성에도 무지한 상태에서 과감하게 AV 배우가 되었다.
* 芋는 '감자,고구마,토란'의 통칭으로 '감자녀' 즉 시골에서 자란 여자를 말하는 듯. 사쿠라 마나는 치바현 이치카와시 출신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힘든 세계에 들어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가끔은 눈물이 나기도 하고 아무생각 없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都立しゃぶりながら高校 - 도립 물고빨고 고교」 라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고.. 난 대체 뭐 하는 걸까?

우선, 성인업계를 휙 훑어보자면, 화사하고 날씬한 서양 여성들이 힐을 신고 걷고 있다. 와.. 어떻게 저렇게 다리가 길지.. 나랑 다른 음식을 먹나.. 게다가 각자 자신만의 매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는.. 무서울 정도의 완성도. 그래서 '엄청난 여자들이 사회에서 헤매이고 있구나..'라고 중얼거리면서 휙 하고 현기증이 난다. 이렇게 풍성한 밭은 때때로 잔혹하게, 감자를 자극한다.

나는 18세부터 이 일을 하고 있고, 부끄럽지만 취업이라는 경험이 없어 '흙 속의 감자는 큰 바다를 모른다'의 상태로 지내왔다. 주위의 친구나 아는 사람으로부터 일상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로운 것이 너무 많다.

'상사가 말이야~'라는 말도, 회사 내에서 일어난 이야기도, 간신히 에로 업계에 있는 내게 '굉장히 훌륭한 어른'으로 보이고, '힘들겠지만, 그 생활도 역시 부럽다' 등으로 편하게 생각해버리는 말도.

옛날에, 학교에서 했던 인턴으로 두 달 정도 공항 활주로의 정비 점검을 한 적이 있었다. 밤이 깊었을 무렵, 텅빈 활주로를 점검차로 돌며, 이륙과 도착에 의해서 생겨난 아스팔트의 바큇자국 파내기(활주로 주행 부분에 종단 방향으로 연속해서 생긴 요철)를 확인하거나, 멜론 패치라는 보수 자재를 붓는 작업을 했다.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밤이었기에 졸음이 몰려오고, 옆에 앉아 있던 친구가 작은 목소리로 '야근이라는 게 엄청 힘들구나...'라고 중얼거리며, 점검차 안에서 흰눈을 부라리기 시작했다.
 

무거운 눈꺼풀과 필사적으로 씨름하며, 들키면 어쩌나 가슴이 두근 두근 거리고 있었지만, 운전하고 있던 오빠(그때 내게는 이토 히데아키*로 보였다)가 
* 일본의 영화배우, 아마도 이쯤으로 보였을라나...

"무지 졸리죠.. 알아요. 하지만 밤의 활주로는 굉장히 예쁘네요." 라고 웃으면서 말하자 두근두근 했다.

먼 곳에 행사가 있어, 그 공항을 이용할 때마다, 그때의 일이 떠올라서, 그때마다 아쉬운 마음에 사로잡힌다. 두근거렸던 오빠의 말에 설렌 기억이 그리웠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나는 그날 밤의 내가 다시는 될 수 없는 모습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여전히 쭉 아름다운 활주로가 계속 빛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AV 촬영 현장은 기본적으로 아침 8시부터 시작한다. 촬영이 끝나는 것은 새벽 1시 ~ 2시 정도. 밤 9시를 넘은 시점에서 스탭들의 눈이 차츰 흐릿해지기 시작하고, 킷캣(KitKat)으로 뻗은 손들은 멈추지 않는다. 정신이 들면 대량의 킷캣이 없어져 있다. 

다음은 알포트*, 다음은 가키노타네* 점점 간식이 줄어들고 있다. 
* 일본의 과자 (알포트, 가키노타네)
 
 
          
그리고 밤 11시. 현장에 있던 과자가 모두 전멸.

고기 칼이 내리꽂을 때마다 땀을 흘리고, 서커스 같은 화려한 섹스를 마치면, 평생 분량의 섹스를 소비한 듯한 피로감과 묘한 성취감이 몰려온다. 몸의 이상한 부위까지 근육통이 생기고.. 나는 현장에서 조용히 가지고 온 마카다미아 넛츠를 먹다가 푹풍수면에 든다. 불편해도 잠을 이룰 수 없는 밤보다는 확실히 좋다.

노트에 쓰려고 힘껏 잡고 있던 '펜'이 '자지'로 바뀌어버리고, 무슨 말을 들어도 그러한 이미지로 상상되는 기능이 탑재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섹스를 보이는 일이라서 다른 사람들의 일터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전쟁터에서 자지와 '싸우고 있는', 즉 '일하고 있는' 것이다.

젖가슴(소득에 대한) 세금도 내고 있기에 나는 반드시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 존재하는 '직업'은 만 오천개 이상인데 내가 '어떤 회사'를 선택할 지, 그리고 때로는 '어떤 회사'에 뽑힐지... 이에 대한 번민과 갈등은 비슷한 것 같다.


P.S
나는 이 시리즈 글을 통해 결코 대중적이지 않은 'AV업계'를 선택하여 '일하는 여성'을 주제로, 여성이 일하는 분위기의 편린을 보여주고 싶다.

일하는 젖가슴.

가슴을 후려갈기고 싶은 묵직한 충격을 가진 타이틀이다. 이 이름을 지어준 K씨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집필자 프로필
사쿠라 마나 
1993년 3월 23일 치바 현 태생. 
공업 고등 전문 학교 재학 중인 2012년에 SOD크리에이트의 전속 배우로서 AV 데뷔. 
2015년에는 스카이! 성인 방송 대상에서 사상 첫 삼관왕을 달성함. 
저서에 제제 타카히사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첫 소설 [최저.], [요철], 
에세이집 [고등 전문 학교생이였던 내가 만난 세계에서 단 하나의 천직], 스타일 북 [MANA]가 있다.
twitter: @sakuramanaTeee
Instagram:sakuramanatee
YouTube: まなてぃ?ちゃんねる
원문보기(클릭)
오마이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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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hmya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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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록파 2019-02-19 18:24:56
오우~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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