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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아다면 쪽팔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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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을 때려치고 열심히 백수 생활을 하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전과는 다르게 컴퓨터로 영화도 보곤하는 A양. 그런 그녀가 최근에 본 영화 중 꽤 재미있었던 게 있다.

그 영화의 정체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이 영화다. 40살까지 못해봤단다. 어쩜 좋아...

제목만 봐도 강렬한 포스가 느껴지길래 냉큼 봤는데... 주인공 아저씨도 귀염귀염하고 주변 인물들도 재미있어서 제법 웃으면서 즐길 수 있었다.

줄거리는 제목에서도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겠지만 대충 설명해 보자면 40살까지 한번도 못 해본 오타쿠 히키코모리 주인공 아저씨는 우연한 기회에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아다임을 들키게 되어 그 다음부터 로스트 버진을 향해 질주한다. 나이트에 가서 언니도 꼬셔 보고, 일하는 가게에 오는 언니들에게 말도 시켜 보고. 그러다 이베이에서 일하는 언니를 알게 되어 서로 호감을 가지는데, 막상 하려고 하니 처음이라 후덜덜해서 말도 안 되게 깽판을 치고 조낸 도망간다.

자포자기한 쥔공 아다아저씨는 나이트에서 만난 언니랑 just떡을 치려고 하지만 역시 이건 아닌 것 같다는 마음에 개고민하다가 마침 때맞춰 들이닥친 친구들이 이베이 언니가 아다아저씨와 화해를 하고 싶어서 아다아저씨 집에 와 있다는 얘기를 전해 주자 열라 집으로 튀어간다. 그러나 아저씨가 오는 사이 집안을 뒤지다가 친구들이 아다아저씨의 성교육용으로 갖다 놓은 질 모형-_; 및 각종 하드코어 포르노를 발견한 이베이 언니는 이쉑이 오타쿠 히키코모리가 아니라 개변태 살인마가 틀림없다며 차를 몰고 조낸 도망가고 아저씨는 용기를 내서 열심히 쫓! 아가다 사고를 당한다.(심각한 사고는 물론 아님.) 언니는 조낸 놀라서 쓰러진 아다아저씨에게 달려가고, 아저씨는 사실 자기가 아다였음을 고백. 그래서 해피 엔드.

뭐 뻔하디 뻔한 내용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A양이 계속 조낸 고민한 게 있다.

바로 이 글의 제목 남자가 아다면 쪽팔린거여?;;
 

사실 나 처음이라 너무 떨려...

당최 이해가 안 간다. 쥔공이 아다라는 것 때문에 장난아니게 고민하는데... 아니 그게 뭐가 어때서? 좋아하는 언니도 딱히 없고 그랬으면 살다보면 안 하고 살았을 수도 있지. 근데 왜 저지랄이지? 아.. 느무 궁금하다. 그래서 결국 친구넘들에게 물어본 A양은 의외로 경악스런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쥔공이 유별난 게 아니라, 모든 남자는 하기 전까지 조낸 고민한단다.(_ㅡ;)
 
그 고민의 유형은 대략 아래와 같았다.

1. 내가 여자도 못 사귀고 아다로 죽어버리면 어떡하지.
(이건 그나마 좀 공감이 간다;)

2. 처음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생겨서 하려고 하는데 제대로 못 하면 언니가 비웃으면서 도망가는 건 아닐까?
(아니 이게 웬;;;;;;;;;;;;)

3. 남자가 적정 나이까지 연애도 못 해보고 심지어 아다기까지 하면 뭔가 하자있는 넘이라고 생각해서 언니가 도망가지 않을까?
(...-_;)

대충 이런 거였는데... 정말 신기한 건 이 영화에서도 그렇고 진짜 보통 남자애들에게도 이게 꽤나 고민되는 부분인 듯, 물어보는 넘들마다 이 얘기가 나오면 고개를 끄덕거린다.

저런 정서가 밑바닥에 깔려 있으니 한다는 말이라곤 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와는 첫경험을 하면 안 된다는 둥(친구넘도 이 얘길 하더니 영화에서도 그러더라.) 처음 할 때 미숙해서는 안 되므로 미리 업소라도 가서 스킬 연마를 해야 한다는 둥(님들하... 점-_;) 떡 좀 쳐본 인기있는 남자여야 언니한테 안 차인다는 둥 대략 A양의 생각으로는 이게 웬 개 풀 뜯어먹는 소린지 아스트랄하기 짝이 없는 것들을 조낸 진지하게(!!!)고민하고 있더란 말이다.
 

후.....벼라별-_-

아니 근데;; 이게 말이 되는 고민이라 생각하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지? 좋아해서 사귀게 된 서른 먹은 '언니'가 처녀면 어떡할 건데? 결혼적령기까지 순결을 지켰으니 책임의 문제라든지(이것도 솔직히 병신같은 생각이다. 나이많은 언니 처녀막은 책임져야 할 것 같고 나이어린 애 처녀막은 안 그래도 되남? 그런 걸로 부담주는 언니면 혼전섹스를 하면 안 되지. 나이 쳐먹고 둘이 서로 좋아해서 떡치는 건데 나 처음 먹었으니 결혼해야 돼 이딴 식으로 운운하는 언니는 나도 여자지만 조낸 짜증이다. 그런 언니하고는 상종하지 말아라.) 상대편한테는 첫 떡이다보니 나름 긴장한다든지... 이런 부담감들이야 일정부분 이해하지만 아다라 떡스킬이 없을 것 같으니 버린다는 게 말이 되냐? 감사히 잘먹겠습니다 해도 모자랄 판국에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냔 말이다. 그렇다고 언니가 서른 먹도록 안 해본 언니니까 어딘가 하자 있다고 도망갈 거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남자들은 그렇게 안 생각해도 그건 남자의 시각이지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다거나 서투른 남자를 싫어할 거라고? 정?! ? 그렇게 믿는 거샤?? 세상에;;;;;

그래서... 진실을 알려주마.(쿨럭)
 
1. 보통의 여자는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지 그 남자가 아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2. 오히려 떡을 위해 업소에 들락날락거리면서 돈 주고 여자를 사는 새끼들을 경멸한다.
3. 더 경멸받는 건 그런 떡을 치면서 자신이 떡의 달인이라고 착각하는 쉐키들이다. 그거야말로 병신 지랄 육갑 이단옆차기 하는 짓이다.
 
저 세가지는 A양이 유별나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원래 A양이 좀 개구라쟁이에 구라의 달인이긴 하지만 저것만큼은 믿어도 된다.

남자를 버리고 도망가는 언니가 있다면 그건 그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아서이지 남자가 아다라서가 아니다. 여자가 남자를 만나서 옷을 벗고 침대에 들어가는 건 단지 섹스에서 쾌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편에 대한 호감 때문이라는 걸 믿어라. 원나잇을 해도 그 순간만큼은 상대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는 게 여자라는 생물이다. 물론 떡에 환장해서 아무런 감정의 교류 없이 만나는 관계라면 서로의 경험과 테크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떡의 달인끼리 만났다고 해도 처음부터 딱딱 맞는 관계가 어디 흔할 것 같나? 경험이 있다고 해도 전에 떡쳤던 게 지금 이 자지보지가 아닌데 어느정도 해 봐야 상대편의 성감대도 알게 되고 테크닉도 구사할 수 있는 거지.

무슨 개깡으로 업소 몇 번 들락거렸다고 스킬 운운이야 운운은. 그래, 당연히 잘 하면 좋지. 그렇지만 난 나 말고 다른 년들이랑 신나게 떡쳐서 잘하는 새끼보다는 처음엔 좀 서툴러도 나랑 백번 천번(..)떡쳐서 서로의 몸에 대해 잘 알게 된 새끼가 만배는 더 좋다. A양만 그럴 것 같냐? 대부분 다 그럴 걸?둘이 만나는 데 떡이 (졸라)중요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떡이 다는 아니잖아. 대부분의 경우처럼 떡도 결국 노력과 성의다. 나는 아다가 좋다. 나 만날 때까지 안 하고 기다린 것도 좋고 나랑 하면서 둘이 같이 늘어가는 것도 좋고. 경험자도 좋다. 전에 어떤 언니랑 뭘 했든 지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냥 그런 거다. 전에 어땠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관계 없잖아. 지금이 중요하지.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아다가 쪽팔리냐? 엉??
 
좋아하는 여자 만날때까지 안 하고 기다렸다고 생각하면 되자녀? 그게 쪽팔리남? 쪽팔려서 돈 들여 업소 가서 뽀뽀도 못하게 하는 언니들이랑 떡 치면 스킬이 늘 것 같아? 오히려 성병이나 옮아오지 않으면 다행이지. 업소 가서 떡 칠 돈 돈 있으면 좋아하는 언니한테 티파니 은반지-_-;나 하나 사 주는 게 백 번 낫지 않겠삼.(어차피 안마가서 떡 한번 치면 현금가 175000원, 카드가 185000원인데 그돈 주고 한번 치느니 티파니 매장 가면 반지 목걸이 10만원대도 널렸는데 그런 거나 사다 바치는 게 낫지. 나같으면 고마와서 밤새도록 빨아주겠다.(...)

그러니 성매매따위 엄한 개삽질 하지 말고 아다라고 도망가는 언니 없으니 다들 그냥 아다(혹은 후다)임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자 그럼 모두 안심하고 즐떡 즐연애하길~
 

허튼 짓 하지 말고 그날을 위해 열심히 단련하자

P.S 근데.... 설마 A양 주변 넘들만 아다임을 신경쓰면서 저 위의 문제들로 고민하며 살았던 걸..까? 다른 남자들은 사실 1그람도 신경 안 쓰며 살았다든지;;;으으음;;;

갑자기 궁금해진다...(쿨럭)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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