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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클럽 방문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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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관전클럽에 들어선 순간 제가 예상했었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의 장면이 정말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같이 올라오신 중년 부부께서 커플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으셨던 분이었고요. 맨 처음 저를 자극한 것은 시각이었습니다. 붉은 계열의 조명인데, 정육점처럼 촌스럽지 않고 너무 밝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둡지도 않은 그런 조명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와 사람들은 보이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살짝 흐릿하게 보이는 정도의 조명은 노출 및 관전의 욕구, 커플들의 적극성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배려가 느껴지는(?) 조명이었습니다.
 
시각 이후로 자극되는 청각이었습니다. 아직은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아서 기대했던 교성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들려오는 낮지만 깊은 신음이 들리더라고요.
 
'그래, 오길 잘했어!'
 
속으로 외치는 찰나 삼촌이 와서 옷과 핸드폰 등을 수거하여 사물함에 넣어야 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이 이곳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망설이게 되므로 자유로운 분위기가 되지 않을 것이므로 최소한의 규칙이 있는 듯했습니다. 삼촌은 우리와 같이 들어 온 중년 부부 먼저 안내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빨리 관전클럽을 구경하고 싶어서인지 동작이 엄청 느리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받은 가정교육 중 단 하나 성공한 것이 있다면 바로 장유유서. 전 여자친구와 얌전히 기다리다가 어려워하시는 부분들을 함께 거들어 드리며 알려드렸습니다.
 
"뒷분들 오래 서 계시는데 먼저 안내해드려."
 
"아니에요. 아버님. 신경 쓰시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어머님 외투 벗으시는 것을 도와드리고 아버님 외투까지 받아 고이 옷을 개어드린 후 배정받은 사물함에 넣어드렸습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왔습니다. 저희도 외투와 핸드폰을 사물함에 보관한 후 입장했습니다. 커플들이 있는 소파로 이동하기 전 바에서 술을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술을 어느 정도 마시고 온 상태였기 때문에 잭다니엘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영수증을 보니 홈페이지에 기재된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계산되었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예약 후 관전클럽을 방문하면 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데, 저의 커플은 예약했기 때문에 바로 이 할인을 받은 거였습니다.
 
삼촌은 우리를 커플들이 있는 공간으로 안내해주고, 편한 곳에 앉으라고 했습니다. 중앙 자리는 많이 부담스러워서 살짝 구석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자리에 앉은 시간은 10시 30분에서 11시 정도였고, 이미 몇 커플들은 조금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었습니다. 안경을 쓴 약간 모범생 이미지를 풍기는 40대 아저씨와 가터벨트에 얇은 검정 슬립을 입은 몸매 관리를 정말 관리 잘하신 듯한 30대 중반쯤의 여자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지퍼만 내린 채로 열심히 펠라치오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자분은 편히 앉아있고, 여자분은 무릎을 꿇은 채 펠라치오를 하는데 슬립이 짧아서 여자분의 검은색 팬티와 그와 대비되는 백옥같은 흰 허벅지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여자분의 타액과 혀가 남자의 소중이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이 응원 소리가 홀을 메우기 시작했고 남자분은 점잖은 신음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남자분은 왼손은 어깨 살짝 밑까지 내려오는 그녀의 검은 머리칼을 다정하게 쓰다듬고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둔부를 쓰다듬으며 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녀의 입천장과 혀의 돌기를 만끽하고 있더군요. 볼품없어 보이던 남자의 소중이가 그녀의 응원에 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분은 일명 자라 자지였습니다. 평상시에는 정말 새끼손가락 만하던 그의 소중이가 어느새 여성분의 입에 다 담지 못할 만큼 커졌습니다.
 
여자분은 남자분의 소중이를 어쩜 그리 맛있게 먹는지 나의 소중이에게도 슬슬 힘이 들어가려는 무렵 삼촌이 술을 내왔습니다. 그제야 전 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전 자리에 앉자마자 거의 10분 이상 가량 넋이 나가 있었던 거였죠.
 
'아뿔싸, 나의 예쁜이.'
 
처음 경험하는 이 광경에 우리 예쁜이를 잊고 있었습니다. 급히 우리 예쁜이의 표정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라?'
 
우리 예쁜이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듯 서빙 나온 술에만 관심 있는 듯했습니다.
 

글쓴이ㅣ최적정잡채
원문보기 http://goo.gl/asOc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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