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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토이 7가지 분류와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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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스티발]
 
일본 야동에서는 유독 섹스토이가 자주 등장하고, 저런 녀석들을 사용하면, 정말로 저런 결과(?)가 나올까 의심했던 시절이 있습니다. 한때는 굉장히(?) 유명했던 디X인X이드 대표인 김X식씨가 유명해지기 전 일본에서 들여온 섹스토이를 하이텔에서 내다 팔다가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후에는 음반, 비디오 및 게임에 관한 법률로 개정됨)로 구속되는 것도 목도한 입장에서는 마치 죄악 내지는 혐오의 대상에 더 가까웠던 섹스토이들.
 
어느 사이엔가 서울에서는 어딜 가더라도 성인용품점들이 반경 5km 이내에 10여 개 이상 존재하는 시절이 되었고, 또 제가 현재 사용하는 섹스토이만 해도 15종 안팎인 시기임을 감안하면 (물론, 굉장히 개인적인 기준이기는 하지만) 섹스토이는 더 이상 김원복 교수의 먼 나라 이웃 나라라는 표현에 딱 걸맞은 일본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 되었죠.
 
 
그래서, 섹스 토이가 뭐니?
 
섹스토이라고 하면, 성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기구로 진동형, 딜도형(삽입형), 남성 자위용, 훈련용 등을 망라하는 단어로 굳혀져 가고 있습니다. 뭐 누군가는 '명랑완구'라고도 합디다. 어떤 단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단어의 정의와 그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즉, 섹스토이는 섹스의 보조 혹은 흥분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여러 가지 기구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물론, SM 플레이에 있어서는 섹스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제 전문(?) 분야가 아니기에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럼, 섹스토이는 어떤 녀석들일까요? 참고로, 아래에 언급되는 제품류는 자동 딜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1. 진동형 #1
 
보통 2.4V에서 3V 전후의 전압으로 작동되는 모터의 끝 단에 비대칭의 회전 장치를 부착하여 좌우로 떨리게 만든 녀석들입니다. 진동형에는 동그란 계란형의 에그부터, 5cm에서 30cm 전후의 바형 바이브레이터, 그리고 삽입까지 가능한 형태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진동형 섹스토이는 클리토리스 자극부터, 삽입 후 질 내 자극, 유두 자극, 전신 자극 등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남성기에 부착하여 삽입 시에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제품군도 다수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낮은 전압과 전류로 모터가 발생시키는 진동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2. 진동형 #2
 
근본적인 원리는 진동형 #1과 차이가 없으나, 전원을 110V 혹은 220V로 공급받은 후, DC 5V 혹은 DC 12V로 작동되는 모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만, 배터리형에 비해서 월등한 성능과 진동을 보여주게 되는 녀석들입니다. 대표적으로 페어리 혹은 히타치 매직 완드 등이 이 분류에 들어가며, 한 번 써 보면 절대로 잊지 못하게 하는 가공할 진동을 보여 주곤 합니다. 몇몇 여인네들의 표현으로는 '클리토리스가 타 버릴 것 같아', '온몸이 터져나갈 것만 같아!'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며, 물론, '아... 아... 아악! 야이 새끼야!!! 그만!! 그마안!! 나 좀 살려줘!' 까지 외치게 하곤 하는 막강한 녀석들이죠.
 
3. 딜도형
 
Dildo는 일반적으로 남성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짧게는 10cm에서 길게는 45cm에 3cm의 지름에서 15cm에 이르는 지름을 가지는 삽입 가능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삽입을 주목적으로 하며, 진동 기능을 부가하거나, 외형상 남성기를 그대로 재현하는 경우와, 둥그런 형태로 삽입을 위한 제품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최근의 추세는 단순한 삽입형보다는 진동형을 가미한 제품군이 다수 판매되고 있죠.
 
4. 남성 자위형 #1
 
위에 언급된 녀석들이 대부분 여성을 위해서 디자인되거나, 사용되곤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등장한 녀석들이 일명 '오나홀' 혹은 '오나니홀'이라 불리곤 하는 남성용 삽입 자위 도구들입니다. 단순 삽입형, 관통형, 진동형, 자동형, 자동 회전과 상하 운동 혹은 복합형 등의 다양한 제품군이 판매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텐가의 제품군과 킨제이류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카피 제품군들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5. 남성 자위형 #2
 
남성기를 직접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성의 전립선 자극을 목적으로 하는 녀석들입니다. 이 녀석들은 남성의 항문에 삽입하여 사용하며, 드라이 오르가즘 및 멀티 오르가즘에 이르는 급행열차라는 표현이 동원되곤 하는 제품류입니다. 단순 삽입형과 삽입 진동형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네로스류가 있으며, 이 역시 수도 없는 카피 제품들이 판매 중에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전립선 자극을 통한 드라이 오르가즘은 단 한 번에 가능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적지 않은 연습과 시도를 통해서만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 그리고, 애널 섹스는 좋아하지만, 내 애널은 소중하다를 주장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제품류입니다.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합니다.
 
6. 케겔 훈련용
 
일전에 올렸던 글에서도 언급했던 케겔볼(게이샤의 볼로 더 많이 불리는)류가 여성의 괄약근 및 질 근육 운동에 도움이 되는 제품류입니다. 과거 일본에서 게이샤들이 자연스러운 질 수축을 위해서 사용했다 해서 붙은 이름이 게이샤볼인데, 결과적으로 케겔 운동과 유사하거나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원형의 구 안에서 구슬이 움직이면서 자연스러운 진동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서 근육의 수축과 팽창을 자연스레 유도하는 제품류입니다. 몇 가지 장단점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이미 레드홀릭스에도 글이 올라온 적이 있기에 '게이샤볼(케겔볼)'로 검색해보시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7. 기타
 
위에 언급된 형태상의 구분 이외에도 자동 동작형 딜도 등이 있으며, 종종 SM 플레이에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후로 움직이는 장치에 딜도 혹은 바이브레이터를 장착한 후, 질과 항문 등에서 왕복 운동을 하도록 하는 제품류가 있습니다. 보통 고가이며, 미국에서는 약 300~ 1000불 내외에 판매되는 제품류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마데인차이나는 놀라웠으니, 30불에 불과한 제품도 있긴 합니다만, 실제 구매를 해본 적이 없어 제외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쓴다는 거야?
 
섹스토이는 성관계 전, 관계 중, 관계 후에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감각을 깨우거나, 흥분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사용하곤 하며, 일부 남성용 자위 도구는 성관계 시에도 착용할 수 있으며, 남성의 쾌감을 증폭 시키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섹스토이는 식기용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인체에 삽입하여 사용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식약처 등에서 들고일어나서, 이젠 섹스토이도 우리 인증을 받아야만 해! 하기 전에는 공식적으로 인증된 제품은 없겠으나, 여태까지 섹스토이 사용하다 죽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 봤습니다.
 
 
그럼 녀석들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1. 전희용
 
관계를 시작하기 전에 남성 혹은 여성의 흥분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여성의 경우, 클리토리스, 대음순, 소음순, 질구, 질 내, 항문, 회음부 등을 비롯하여, 유두, 유륜 등을 자극하기도 하며, 가슴 전체에 자극을 주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 사실 전신 어느 곳 하나 사용 못할 곳은 없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화감이 적고, 휴대가 간편한 에그류는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섹스토이가 처음인 여성들에게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곤 합니다. 에그류에 익숙해진다면, 보다 강한 진동과 감동(?)을 선사하는 진동형 #2를(한국에서는 페어리가 대명사) 사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보다 깊게 삽입하기 위해서 딜도형으로 진화(?)하기도 합니다.
 
물론, 여성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남성에게 펠라치오를 행하는 과정에서 항문, 회음, 음낭 등에 사용할 수도 있으며, 남성의 유두나 유륜뿐 아니라 전신 사용도 가능합니다.
 
2.  관계 중 사용
 
관계 중에 질 내부 혹은 항문 내에 삽입한 후, 왕복 운동을 병행할 경우, 자극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개인차는 있으나, 오르가즘에 좀 더 빨리 도달하게 될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는 에그류, 바이브레이터류 뿐 아니라, 남성의 경우, 아네로스류 등을 병행 사용하여 극치감을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나, 항문 혹은 질에 삽입된 섹스토이를 왕복 운동 시에 질 혹은 항문에서 간접적으로 자극할 경우, 그 쾌감이 더 커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개인차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3. 후희용
 
섹스로 넉다운된 남녀가 바쁘게 손과 혀를 움직이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섹스토이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관계 후, 회음부 자극, 유두 자극, 전신 자극 등으로 섹스의 여운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4. 주의 사항
 
실리콘 제품류이기에 직접적인 상처를 주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애액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삽입을 시도할 경우, 연약한 질과 항문에도 상처가 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희 시에도 혀와 손으로 적절한 자극으로 애액이 나온 후에 사용함이 바람직하며, 부족할 경우 러브젤류를 활용하여 삽입 혹은 자극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즐겁자고 시작한 것이 트라우마로 남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론
 
섹스토이는 더럽거나, 불결하거나, 남성 혹은 여성을 무작정 대체하는 제품들이 아닙니다. 서로의 감각을 깨우고, 흥분을 증폭 시키기 위해 병행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더 이상 창피하다거나, 숨겨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동경 출장길에서 옆 사람과 부딪혀서 핸드백을 홀라당 엎어버린 아가씨가 바닥에 떨어진 진동형 섹스토이를 제일 먼저 집어 들고 선 상처가 나지 않았나 살피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고, 또 그게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럽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물론, 일반화 시키기엔 한 번뿐인 기억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즐겁고 건강한 섹스가 여러분의 목표가 아니시던가요?
이젠 즐기세요. 섹스토이를.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글쓴이ㅣNOoneElse
원문보기▶ https://goo.gl/4JZr6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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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2017-03-07 12:25:35
우와 정말 좋은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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