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이어 케이크]

 
본인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는 정도로 봐도 좋아. 오르가즘은 인간의 지문처럼 정말 다양하다고 하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따르면 돼.
 

ㅣ여성 상위 삽입 후 Tip
 
- 삽입 후 1단계
얕은 삽입 후 탱탱하게 내부가 차오름을 느끼면서, 그 뭉클거리는 쿠션감을 느끼며 서서히 진입해야 해. 얕은 삽입 시 이런 느낌이 없으면 그건 흥분이나 전희가 부족한 거야. 이런 상태에서 쪼그려 뛰기를 죽어라 해봐야 노동일 뿐인 거지.
 
- 삽입 후 2단계
얕고 느린 피스톤과 마찰을 적절히 섞어 줘. 이 역시 내부가 충분히 울혈 되지 않으면 아무런 느낌이 없거나 불편하기만 할 거야. 선행되어야 하는 포인트는 여자 질 내외부의 울혈, 도톰하게 부풀어오름이라는 걸 잊지마.
 
- 삽입 후 3단계
힘 배분을 잘해야 해. 상위에 있는 여자가 육체적으로 지치면 안 돼. 힘들면 상대 위에서 엎드려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쉬어도 좋아. 초점을 자신에게 완전히 맞추고 몸이 원하는 요구를 들어봐. 깊숙한 곳의 스팟을 느끼고 싶으면 깊은 삽입을 하되, 대신 스스로 쾌감을 느끼는 질 내부의 스팟들을 보물지도 찾듯 휘저어 보도록 해. 혹시 너무 느린 피스톤 질이 발기를 감소시키면 그것을 북돋을 정도로만 자극하면 되겠지? 즉, 서로가 좋을 정도로 상대와 교감이 있을 정도로만 움직이면 돼.
 

ㅣ여성 상위 상하 운동 Tip
 
- 상하 운동 1단계
페니스가 질 내부의 스팟들을 충분히 만나게 되다 보면 몸이 명령할 때가 올 거야. 그때 상하운동을 시작하면 돼. 질 내부 세포가 완연히 울혈 되고, 쾌감을 느낄 때는 다리가 전혀 아프지 않아. 물리적 자극이 거의 사라지지. 눈을 뜨나 감으나 비슷한 느낌이랄까? 정확히는 사물이나 외부에 시선을 두지 않을 정도로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도록 해.
 
- 상하 운동 2단계
절정이거나 절정 바로 전 단계이거나 질과 자궁으로 느끼는 오르가즘은 삐쭉한 피크가 아니라 상상을 초월하는 지속적인 오르내림이야. 나는 이때 역시 클리토리스 자극은 하지 않아. 물론 그 안에서 또 천지를 뒤흔드는 파열의 느낌도 있어. 그전까지는 알 수 없어. 이게 절정인지 아닌지 혹은 어딘가를 향해 오르고 있는지 아닌지... 그냥 과정을 즐기는 느낌이어야 해.
 
가끔 어디 보면 "그녀가 신음을 참다가 마지못해 터트린다"고 쓰여 있는데, 왜 신음을 참지? 루파제의 <더 빅 오르가즘> 을 보면 크고 깊게 숨 쉬는 게 도움이 된다고 써있어. 내가 어떻게 쉬는지는 또렷하게 기억나지 않으나 신음을 억지로 참아본 적이나 과장해 본 적은 없어.
 
- 상하 운동 3단계
리듬을 타며 외부를 압박하는 얕은 피스톤 질, 인위적으로 오르고 내리지 말고 반동으로 튀어 오르도록 해 봐. 과한 힘이 가해지면 쾌감이 달아날 수 있어. 이때 남자는 아래에서 리듬에 따라 탄탄하게 받쳐주는 것이 여자가 지속해서 탄력적으로 튀어 오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
 
그러는 내내 질 내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따스하고 뭉클거리는 액체 소량 배출도 아니고, 탄력적인 반동으로 약간 뛰어오르는 그 움직임 내내 질 내에서 뜨거운 액체가 상상을 초월하게 쏟아졌어.
 
기록하는 이유는 이거야. 질 내부 사정이 몽환적인 절정감과 같이 오는 게 흔한 일이 아니었거든. 이전에는 질 내부사정은 중간 과정 정도에서 중간 정도의 쾌감과 함께 있는 일이었어. 그리고 그 후에 사정과 무관하게 오르가즘 피크에 강렬하게 오르게 되었지. 그때는 질 사정액이 이처럼 뜨겁지는 않았어.
 
그런데 이번에는 오르가즘과 따로 놀지 않는 질 내부 액체 분출이 그 온도와 쾌감에 있어서 예전과 하늘과 땅 차이였어. 온천물이 어딘가 폭발했다가 넘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지. 그냥 중간중간 애액 분출시의 쾌감이 작은 웅덩이에서 물을 퍼 올리는 느낌이라면 전신을 뒤흔드는 쾌락이 몽환적 상태를 동반할 때 거의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애액은 마치 바닥에서 증기와 함께 퍼 올려지는 간헐천의 증기 같은 느낌이었어. 이날은 자궁경부 등의 오르가즘이 없이 순수하게 질 내벽에서만 오르가즘이 느껴졌어.
 
정확히 말해 기존 질 오르가즘이 잔잔하게 징을 울리는 것 같은 오르가즘이거나, 결국 자궁경부에 닿아서 어느 순간 강렬하게 뇌에서 터지는 오르가즘 이었다면, 이번 질 오르가즘은 순수하게 피스톤 운동 내내 피크의 최상단에 계속 존재하는 느낌이랄까?
 
질 감각의 도약. 어디까지일까? 그런 감각이 지난 후 질은 아주 명료하게 동그란 원으로 인식하고 있어. 마치 질의 외부 점막에 동그랗게 따스한 반지를 삽입해 놓은 것처럼... 질이 인식되었다. 무척 특이했던 질 오르가즘. 모두 시도해볼 수 있으면 시도 해보길 바래. 클리토리스나 회음부 오르가즘 자궁경부에서 느끼는 오르가즘과 함께 어쩌면 더 좋은, 무척 흡족한 오르가즘으로 기억될 거야.
 

ㅣ며칠 전 이야기 그리고 뒤 이야기
 
결국, 그 남자분은 대쉬를 포기하고 대신 나에게 이것저것을 물어왔어. 나이가 얼마든 경험이 얼마든 섹스에 있어서는 사람은 자기가 하던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하게 되어있나 봐.
 
나는 그분에게 전희를 어떻게 하시냐고 물어봤지. 그리고 깃털처럼 살살 피부 위에서 서로의 몸이 달 듯 말듯 나의 손이 달 듯 말듯 스치는 느낌으로 전희를 해보시라고 말했어. 나도 최근에 어느 책에서 본 내용이야. 대신 남자는 여자의 몸의 바깥부터 안쪽으로 터치해 들어가고, 여자가 남자를 해줄 때는 중심에서 밖으로 향하라고 알려줬어.
 
가장 중요한 것, 마음을 담으라는 말도 잊지 않았어. 지금까지 곁에 있어 준 애인분에게 고맙고 애잔한 마음으로 살살,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좀 기분 나빴을 줄 알지만 그렇게 그는 돌아갔고, 오늘 다시 나를 찾아왔어. 그분은 애인과 무척 행복한 시간을 지냈노라며 고마워했어. 그녀가 몇 십 분 동안 애무를 받다가 울었다고 해. 난 약 20분 이상을 애무하라고 권했거든. 그리고는 물었다고 해. 여태 이렇게 해주는 게 좋은지 몰랐다며...그 둘은 나보다 한참 연상인데도 말이지.
 
끝.
 
 
글쓴이ㅣ팬시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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