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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익명게시판
데이트일기  
1
익명 조회수 : 5734 좋아요 : 1 클리핑 : 0
"밥먹을까?"
보고싶다고 말하기 간지러울때는 밥으로 꼬드겨본다

네가 건네는 "밥이나 먹을래요?"도
보고싶다는 말이란 걸 안다

어제가 그런 날이다
시간아 달려라
여섯시만 기다렸다

"배고프지..
뭐 먹을까?"

이것도 안땡긴다 저것도 먹기싫다 하며
무얼 먹을까 몹시 재고 고민하는 것 같지만
맛집 검색해서 가는 것보다
눈길가고 발길닿는 식당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게 꼭 나를 닮았다

맛집일때도 있고 너무 아니다 싶을때도 있는데
너는 늘 참 맛있게 먹는다
먹는 모습이 볼 때마다 너무 예쁘다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이쁘다

밥먹고 나와보니 아직도 눈이 내린다
얼굴봐서 좋고 밥먹어서 좋고
눈 안그쳐서 더 좋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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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1-14 13:53:28
아 설레네요 진짜ㅠㅠ 글 읽으면 주변에 벚꽃이 흩날리는 느낌이예요ㅎㅎ
익명 2021-01-14 13:03:58
따듯한 캔커피 두손으로 꼭 잡으면 전해지는 기분좋은 온기가 이 글에서 전해지는 것 같아요. 감사해요 :)
익명 2021-01-14 00:08:59
아...이거지~이거야~^^
익명 2021-01-13 23:27:00
아 이런글은 자유게시판으로!
익명 2021-01-13 23:18:39
글 잘써요... 매번 잘 읽어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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