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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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몸을 던진 연애였다.
함께 있으면 따듯할 줄 알았다. 처음에는 그랬다. 
웃고. 맛있는 밥을 먹고. 좋은 말을 건내고.
만지고. 따듯하게 안아 주고. 미래도 그려 보고.
나의 바람은 소소한 행복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몸을 던지고 있었다.
감정의 바닥에 부딪혔다. 몸과 마음이 부서졌다.
내 마음을 모르겠니. 내가 너에겐 뭐니. 왜 또 그러니.
그렇게 오랫동안 괴로워했다. 절대 없을 것 같던 마음이 생겼다. 소중했던 것들의 의미가 희미해졌다.
내 삶에서 나가 줘. 이제 끝이야. 소리를 지르니 정말 끝이 났다.
생각보다 덤덤하구나 싶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것들은 남았다. 사진은 아직 못 지우고 있다.   
외로움은 괜찮다. 괴로움만 아니면 된다. 그렇게 생각했다.
죽어라 일을 했다. 사람들을 만났다. 하늘을 보고 화초에 물을 준다.
보고 싶지는 않다. 지금의 결과가 마음의 크기였구나 싶다. 그렇지 않을까.
요 며칠 바람이 차가워졌고 그냥 좀 쓸쓸하고 서글프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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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11-08 22:40:33
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마라
애쓰지마라
아파하지마라..
익명 2019-11-08 01:50:28
인연을, '반쪽'이라고 말하잖아요. 내 반쪽..
반만, 온전히 사랑하세요. 진정, 내 반쪽으로써~
익명 / 아...그렇네요!!ㅠ
익명 2019-11-07 23:23:38
투신의 결과물이 늘 그렇더라구요.
나이드니까 오래보고 싶은 관계라면 투신하지 않는게 오래 가는 길 같더라구요. 사랑은 ‘간격’같아요.
투신한 나를 위로하며 겨울을 맞이합시다.
언제 그랬냐는듯 옅어질거에요
익명 2019-11-07 22:27:22
아프네요 제 미래의 모습 같아서
내가 사랑하는 이의 마음 같아서
괜찮아지실 바랍니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와도
아플걸 알면서도 다시 몸과 마음을 던지는 연애를 할 것만 같습니다
익명 2019-11-07 22:26:56
순수하신 분같아요
순수한 사랑을 하고팠고 진심어린 사랑을 줬었는데 그건 주는 사람 맘이었을뿐
받는 입장에선  달리 생각하고 있었나보군요
이렇게 사랑은 쌍방향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힘내세요.사랑이란게 원래 그런거에요.
그래서 어려운거고 그래서 더 값진것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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