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전까지는 꽁냥꽁냥하다가 근래에 제가 시험을 못봐서 힘들어 하는데, 여자친구가 지나치게 만나자하고
제가 힘들어서 좀 힘들다 하니깐, 그것도 못버티냐고 화내고 전화를 끊더라구요.
저도 몇일 고민하다가 잠깐 생각할 시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분전환겸 동생들이랑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만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예상대로 다퉜습니다. 저는 심적으로 힘든데 너의 태도가 너무나 감당하기 버거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심통을 부리면서 자꾸 제가 사과하기만을 원하는듯이 눈치만 주더라구요.
저도 그걸 알았지만, 2년간 만나오면서 매일 져주고, 먼저 사과하는게 지쳤습니다.
당연히 근래 2~3달 동안 항상 말했습니다. 나도 매일 이해해주기 힘드니깐 조금은 너도 마음을 느슨하게 해달라고,
다투더라도 오빠가 힘들면 조금은 위로나 먼저 화를 경감시켜줄수 있겟냐고,
이미 저는 이말을 해왔는데, 오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화난 목소리로,
"항상 먼저가서 사과하는 그런행동 지치고 힘들다고 이제 그만하자"
"나도 힘들때가 있는데, 왜 난 그 순간에도 너의 투정을 못맞춰서 혼나야되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깐 여자친구가 필요없다고 가라더군요. 심통난 표정으로,
그래서 처음으로 뒤돌았습니다.
한번 다투면 여자친구는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항상 제가 욕먹고 다녔습니다.
저는 공부한다고 친구들이랑 연락을 끊은 상태라 그냥 욕먹고 참아왔습니다.
오늘 너무 답답해서 그래도 익명성이 보장된 레홀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여자친구도 오늘은 미안한지 연락이 계속오는데 받기가 싫으네요.ㅎㅎ;
저도 현재 여자친구랑 비슷한 일로 여러차례 싸웠고 이별도 했던 입장이라 쉽게 단정지어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네요ㅠㅠ
허하고 씁쓸한 마음이 풀리시기 바라요
상황을 객관적이게 정면으로 바라보는건 그 후여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별은 또다른 시작이니 새로운 인연이 생길거에요
여자친구분 행동이 제 20대 초반 행동이랑 비슷하네요
당연히 받아야 하고 남자친구를 이해할 줄 몰랏고
내가 잘못했어도 사랑해주기만을 원했었죠
여자친구분이 포비아스님의 그런 사랑에 길들여진것같아요ㅜㅜ
그러나 한쪽이 지쳐가는거 올바른 사랑아닙니다.
저도 나이를 먹어가고 연애하면서 그게 아주 나빴던 생각이었고 이기적인 마음이었다는거 깨달아가면서 받기만을 원하는 마음 고쳤어요ㅎㅎㅎ
상대가 여자고 어리다는 이유로 다 포용하려하지마세요.
습관이라는거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됩니다
익숙해지는것보다 무서운건 없어요~
기회를 주는것도 사랑이지만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해주는것도 알려주는 것도 사랑의 방법이예요^^
깔끔하게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듯해요
많이 지쳤겠어요 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