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술 김에 예전 추억 하나 적어봅니다  
38
햇님은방긋 조회수 : 19476 좋아요 : 5 클리핑 : 1
안녕하세요~ 레홀에 지난 주말 가입한 햇님은방긋 입니다~
월요일부터 팀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많이 마셨더니 속은 안좋고 갑자기 생각나는 추억이 있어서 잠깐 적어보려구요~
회사 입사하고 자주 갔던 회사 근처 정육식당 사장님 아들과 잠시 사겼을때 있었던 일인데 오랜만에 소고기로 회식을 했더니 그때 일이 생각나네용ㅋㅋㅋ

제가 신입사원때 그 당시 저희 팀장님이 회식을 너무 좋아하셔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회식을 했었거든요. 그때 자주가던 회사 근처 정육식당이 있었는데 어쩌다 그 식당 사장님 아들이랑 잠시 사귄적이 있었어요~

그 당시 재수생 이었던 식당 사장님 아들이 수능 끝나고 식당일을 도울때 알게되고 친해지고 결국 사귀는 단계까지 갔었드랬죠 >_<

팀회식이 있을때마다 제가 술에 취해 식당 밖 벤치에 앉아있으면 그 친구가 저에게 커피도 갖다주고 음료수도 갖다 주면서 옆에 앉아 얘기도 많이했고... 그러다 데이트 신청을 해와서 둘이 만남을 갖으며 사귀게 됐었어요ㅠㅠ

제 나이 24살 그 친구 나이 20살이었던 2011년 11월에 첨 만나서 그 다음해 1월부터 4월까지 100일 조금 넘게 사겼었는데
사귈 당시 막 21살이 되었던 남자친구는 수능도 끝났던데다 한참 섹스를 좋아할 나이였어서 그랬는지 저랑 섹스하는걸 정말 좋아했었어요ㅠㅠㅠ

그래서 저는 퇴근하면 거의 매일같이 곧장 그 친구네 집으로 갔었구요ㅠㅠ 그 친구네 집에서 저녁도 같이먹고 티비도 같이보고 섹스도 정말 많이 했었지요ㅠㅠㅠㅠ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그 친구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셨던지라 10시에 식당문 닫으시고 정리, 마감하시면 집에는 12시 넘으셔야 돌아오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 친구랑 놀다가 11시 좀 넘어서 집으로 가곤 했었드랬죠ㅠㅠㅠㅠ

문제의 그날도 퇴근하자마자 그 친구네 집으로 갔었구요. 그 친구랑 같이 저녁먹고 거실에서 TV를 보는데... 그 친구가 제 옷을 벗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소파에서 섹스를 시작했었어요..ㅠㅠㅠㅠ

저나 남친이나 둘다 홀딱 벗고 섹스를 했었는데 그날따라 소파가 너무 푹신해서 그런지 불편하더라구요ㅠㅠㅠㅠ
그래서 남친방 침대로 장소를 옮겨서 열정적인 섹스를 이어서 했었는데 섹스 끝나고 저나 남친 둘다 너무 피곤해서 그만 잠이 들어버린거예요ㅠㅠㅠㅠ

시간 가는지도 모르며 얼마나 잤었는지... 방밖 거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 잠을 깼는데...ㅠㅠㅠㅠ 남친 부모님이 집에 돌아오셨더라구요ㅠㅠㅠ "어머 왠일이야" 놀라서 시계를 봤더니 이미 12시가 훨씬 넘은거있죠ㅠㅠㅠㅠ

소파에서 섹스를 시작하는 바람에 거실 바닥에 제가 입고 있던 치마, 스타킹, 브라, 팬티까지 다 벗어놓은게 떠오르면서 잠이 확 달아났고ㅠㅠㅠㅠ
알몸인 상태로 인사드리러 나갈수도 없고ㅠㅠㅠ 남친은 아무것도 모른체 제 옆에서 코까지 골며 자고 있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멘붕이었네요ㅠㅠㅠㅠㅠ

그래서 얼른 남친을 흔들어 깨우고는 얼른 나가서 제 옷 좀 갖고 오라고 했죠ㅠㅠㅠ 그러자 남친도 깜짝 놀라서 알몸으로 허둥지둥 거실로 달려 나가더라구요ㅠㅠㅠㅠ

그러자 거실에서 들려오는 식당 사장님의 목소리... "야 넌 왜 옷을 다 벗고 다니냐... 그리고 여기에 이 옷들 혹시 OO(제 이름)씨거야?"
아... 어찌나 챙피하던지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ㅠㅠㅠㅠ

암튼 그렇게 남친은 제 옷들을 갖고 방으로 돌아왔고 저는 허겁지겁 옷을 입고는 머리도 정리 못한 상태로 인사를 드렸어요ㅠㅠㅠㅠ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를 드렸더니 웃으시며 괜찮다고 해주시더라구요ㅠㅠㅠㅠ

그렇게 정신없이 인사를 드리고 나서는 집으로 가려고했는데... 너무 늦어서 위험하다고 본인들 집에서 자고 내일 아침 출근하라고 하시는거예요ㅠㅠㅠㅠ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젤 친한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거짓말을하고 그 친구네 집에서 잤지요ㅠㅠㅠㅠ 남친은 안방에서 부모님이랑 주무시고 저는 그 친구 방에서 잤었네요ㅠㅠㅠ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평상시에 식당 오픈하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시는 분들께서 제가 출근하는 이른 시간에 일어나셔서 아침밥까지 차려주시더라구요ㅠㅠㅠㅠ

그 친구랑 헤어지고도 식당 그만두실때까지 그 부모님들이랑은 잘지냈었는데ㅠㅠㅠㅠ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신지 한번 뵙고싶어지네요ㅠㅠㅠㅠㅠ
햇님은방긋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자동차붕붕 2019-04-11 12:46:36
저는 그런 경험은 없지만 정말... 저 경험담 읽으며 심장이 쿵쾅쿵쾅 했습니다.
햇님은방긋/ 그러니 저는 얼마나 놀랐겠어요ㅠㅠㅠㅠ
산다는건 2019-04-03 21:07:11
생생한 추억담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햇님은방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ㅋ
묶념 2019-04-03 20:28:43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넘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햇님은방긋/ 제 전남친은 아니신거죠??ㅋㅋㅋ
묶념/ 햇님아!!!!! >_<
똘똘이짱짱 2019-04-02 20:14:03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추억도 있으신가요?ㅎ
햇님은방긋/ 재밌었던 기억들도 있고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거나 후회스러운 기억들도 있고... 다들 그렇겠죠 머 >.<
와썹 2019-04-02 19:16:01
그 부모님께서 굉장히 쿨 하신 분이셨네요 ㅎㅎ
햇님은방긋/ 쿨하기도 하셨고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었죠~^^
마사지매냐 2019-04-02 15:29:16
아슬아슬 짜릿하셨겠어요. 추천!
햇님은방긋/ 당혹스럽고 수치스럽더라구용ㅠㅠㅠㅠ
유부섹스원츄 2019-04-02 09:22:21
방긋님  매력이 넘치시네요 ~ 존하루보내세요~^^
햇님은방긋/ 어제 술마시고 글쓰고 늦게 잤더니 헤롱헤롱하네용ㅠㅠ 원츄님도 좋은하루 되세용ㅋㅋ
영맨7 2019-04-02 08:46:03
ㅋㅋ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햇님은방긋/ 술 김에 생각나는대로 적은 글인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ㅋ
오늘밤새 2019-04-02 08:11:43
X-남친 부모님께서 좋은분들이셨네요ㅎㅎ
햇님은방긋님 적어주신 썰 잘보고 갑니다~~
햇님은방긋/ 네 너무 좋은 분들이셨죠ㅠㅠ
방탄소년 2019-04-02 03:57:26
와우 아찔하고 아련한 추억 넘 재미있어요
글을 잘쓰시는거 같아요
앞으로 기대할께요 썰 많으실듯요:)
햇님은방긋/ 칭찬 감사해용 :)
햇님은방긋 2019-04-02 02:46:54
궁금한게 있는데... 저 위에 제목 옆에 v표 있는 빨간색 병뚜껑 같이 생긴건 뭔가요??? 숫자는 또 뭐죠???
유후후h/ 병뚜껑^^ 다른 회원이 이 글에 보낸 뱃지 숫자입니다. 공감 또는 관심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어요. RedPoint를 조회하면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햇님은방긋/ 오호~ 그렇군요 자소서 썼을때도 저런게 생겨서 뭔가했는데 좋은거였네용ㅋㅋㅋ 감사합니다ㅋㅋ
유후후h 2019-04-02 02:18:29
소고기 회식이 가져온 뜻밖의 추억 소환, 술술 잘 읽히네요.
보는 저도 아련하고 흐뭇해졌습니다 :)
햇님은방긋/ 문득 생각나서 적어봤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1


Total : 35986 (1/18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콘텐츠 협력 브랜드를 찾습니다. 레드홀릭스 2019-07-29 48640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30] 레드홀릭스 2017-11-05 214928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51] 섹시고니 2015-01-16 324995
35983 요즘 레홀이 슝슝해서 슝한것 올려보자 new 라이또 2024-04-24 346
35982 놀고싶어요! new 퐁퐁리 2024-04-24 527
35981 굳밤 [8] new jocefin 2024-04-24 1454
35980 난가? [9] new 사비나 2024-04-24 1164
35979 관계시 [2] new 파이션 2024-04-23 793
35978 오이디푸스 정신이 필요할 때 [14] new 늘봄 2024-04-23 1361
35977 치낀 초보를 위한 자작시 [4] new 구르네 2024-04-23 590
35976 용어 변경 안내 | 불륜, 외도 -> 혼외정사 [1] new 레드홀릭스 2024-04-23 881
35975 빨리 와 보고싶어 만큼 설레는 말 [6] new 공현웅 2024-04-23 595
35974 기혼자의 딜레마 [4] new 달고나 2024-04-23 844
35973 전북 여성분 있으실까요? [1] new 부끄러운홍댕홍댕무 2024-04-23 558
35972 기립근 실종 [30] new 사비나 2024-04-22 1699
35971 Naughty America Intro pornochic 2024-04-22 635
35970 등산 [2] 오일마사지 2024-04-22 753
35969 #변태1의 일기 [4] 즈하 2024-04-22 1994
35968 서울 멜돔 33 구인글 올려봅니다..^^ 근나르손 2024-04-21 795
35967 그 남자의 사랑 [4] 착하게생긴남자 2024-04-21 2048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