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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메이크업 촬영현장! with 호소헤일리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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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6월 중순 쭈쭈걸과 펄리가 참가했던 드랙자선쇼에서 만난 드랙아티스트 호소헤일리사탄! 그와 멋진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선드랙쇼 기사보기(클릭)

"드랙아티스트 호소헤일리사탄과 함께하는 드랙 메이크업!!"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호소 헤일리 사탄.

드랙 메이크업 진행 전 그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는 어느 한쪽 성에 치우쳐 있지 않은 드랙 아티스트였습니다. 

그가 말하는 드랙은 남성성이나 여성성 혹은 그 중간의 모든 것을 과장하여 분장(메이크업)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로 사회적 젠더 관념을 분장과 퍼포먼스, 연기를 통해 변형하고 과장하며,

단순히 여장남장이라는 단어로 이해하시는 분도 많지만, 분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캐릭터나 욕구를 표출하는 예술형태로 사회적 성의 통념을 가지고 노는 요소 등이 들어가 있어야 드랙이라 볼 수 있다고 전합니다.


호소헤일리사탄은 "드랙은 사람의 정체화를 도와주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본인을 포함한 로컬 드랙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드랙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더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의 용기있는 메시지로 에디터 또한 앞으로 퀴어 문화에 대해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호소헤일리사탄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본격 드랙 메이크업 촬영셋팅에 들어갔습니다. 위 사진 속 세트는 실제로 유명 뷰티 크리에티어들이 사용하는 메이크업박스인데요... 이번 주제를 제대로 담기 위해 쟈니브로스팀에서 준비해주었습니다! 역시 대단한 팀이죠 :)



호소헤일리 : 메이크업 도구들이 얼룩져있어서 민망하지만.....ㅎㅎ 최선을 다해볼게요~!!



촬영시작 5분전 저 주황색 수트의 주인공은 바로


지난시즌1 4화 출연자인 도전남 민수씨입니다!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얼굴에 열이 오른 상태였는데요. 그래서 쟈니브로스 감독과 에디터 쭈쭈걸이 열심히 얼굴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태어나 군대에서 그리고 락페스티벌에서 이렇게 2번 메이크업을 해봤다는 민수ㅆㅣ... 기대가 된다고 


드디어 촬영이 시작되고... 눈썹 없애기 프로젝트 들어갑니다. 특수분장에 쓰이는 프로스에이드를 바르고 나면,



외계인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쉐도우를 덧발라 감쪽같이 사라지게 만드는 마술...... 호소헤일리님 금손~


시간이 어느덧 흘러 1시간 쯤 되었을 때 드랙의 기운이 옆모습에서 느껴집니다.... 오오~~


비도 다 막아줄 것 같은 눈썹까지 싹 붙이는 순간..... 오..... 감탄...





이렇게 맞춤 구미호(?) 가발까지 쓰고 나면.....



그를 보고 촬영팀 모두 X재팬 히데가 떠오르는데..ㅋㅋ



도전남 민수씨 : 오? 이게 나야? 와...
호소 헤일리 : 맘에 들어요? 



도전남 민수씨 : 이런 메이크업 처음인데 정말 마음에 들어요. 이대로 이태원 가야겠눈뒈??


민수씨에게 메이크업을 받고 난 소감을 물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저게 뭐냐..징그럽다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하나의 문화고 하나의 예술장르인 만큼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합니다전


자 이제 기념촬영을 위해 호소헤일리도 화장을 고치고 있습니다!



쫘자잔~~ 포즈가 대단한 걸요? 민수씨!! 처음해보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호소헤일리 : 이 분 처음해본 게 아닌 것 같아요 ㅎㅎㅎㅎ



드랙메이크업 촬영현장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종료되었습니다.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

촬영의 결과물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드랙아티스트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호소헤일리사탄 인스타그램 @hosohaileysodo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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