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이젠 좀 지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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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1598 좋아요 : 2 클리핑 : 0
처음 써보네요

익계라서 그냥 편하게 올려 봅니다.

결혼 18년차에요 남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한 편입니다.(40중)
슬하에 자식 두명이 있구요

결혼하고 부터 쭈욱 외벌이입니다.
한 10년간은 정말 개처럼 일했습니다.
이후에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서 취미생활도 좀 했구요

어찌 어찌 해서 지금은 저의 벌이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월 평균 600정도...이정도면 평균인가요? ㅋ)
한 3년을 애들 유학을 보냈었습니다. 와이프도 같이요 결국 기러기 생활을 하면서 잠시 잠깐 혼자가 되었죠

그런데 자금이 점점 줄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 왔습니다.

이후로 매월 -100만원 씩 생기더라구요.....

와이프요? 결혼하고 쭉 한번도 일한적이 없습니다.
아이들 키우는거 고생한거 압니다....

최근에 와이프는 반대 했지만 투자를 했다가 쩝 결국 사기까지 당했습니다.
이후로는 와이프가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경제적으로 제가 받쳐주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은 곧 고등학생이 되는데.....들어가야 할 돈도 많아질 시기지요.

부부관계는 섹스리스입니다...안한지도 너무 오래 됬네요...그러다보니 대화도 줄고 맘가는 것도 줄고....

제 생일이었습니다... 생일날 밖에서 술먹다가 와프랑 싸움이 났네요
그렇게 사기까지 당했는데 밖에서 술이나 처먹는다는 이유로 ㅎㅎ
그냥 저는 ATM기계 같다는 생각에 저의 인생이 참 뭣같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요새 부쩍 이혼이란 단어가 참 많이 뇌리에 스치는데..

제가 이상한걸까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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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5-30 22:24:14
와이프 분은 혼자 애 본다고 직살나게 고생 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정말 사랑해서 결혼 하실땐 이 여자 꼭 책임져야 겠다 라는 생각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자기 입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러기 아빠 노릇 하실 때
가족분 역시 혼자 쓸쓸히 애들 라이드 해주고 도시락 싸주고
말도 안통하고 외로워도 참고 지내셨을 수도 있잖아요?
익명 / 이래서 부부사이의 일은 부부 둘밖에 모른다고 하는거 같아요. 어떤식으로든 대화로 원만히 좋은방향으로 가실수 있길 바랄뿐
익명 / 네 맞아요 와이프도 힘들었지요 매일 통화하고 아이들 문제로 상의하고 고생은 당연 했지요 결국 한국 와서가 제가 사기를 당함으로 인한게 커졌지요 그래도 같이 헤쳐나가길 희망했는데 말씀대로 아직 대화가 부족한가 봅니다
익명 2023-05-30 21:05:50
유학에 외벌이에 홀로 된 식탁을 마주할 때, 정말 힘드셨을 듯 해요. 감히 가늠 못하겠지만…… 힘내라는 말이 누군가에게 짐이 된다고 하고 또 어떨 때는 힘낼 걸 알기에 믿기에 보내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글은 고생했어요, 정말로… 이 가사가 어슴푸레 떠오르네요. 전 감히 무어라 떠들 수는 없겠어요. 그냥 마음이 아프긴 하네요. 모쪼록 행복을 감히 바랍니다!
익명 / 네 감사합니다
익명 2023-05-30 18:31:14
안타깝네요...고생 많으셨습니다...지금이 무처 힘든시기 인듯하니, 함께 헤쳐가자고 해보세요..님이 돈버느라 고생하신거 사실이지만, 와이프분 또한 젊은 청춘을 가정 건사하느라 보냈을 거예요.. 외벌이 힘들지만, 가장과 애들 건사하는 역할도 중요하니까요. 이혼은 결국 마지막에 선택하면 될일입니다. 그 전까지 서로 이해하며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익명 / 네 감사합니다 와프를 진솔한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익명 2023-05-30 18:27:25
유학 3년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힘드셨겠네요. 쓰니님 월급으론 빠듯했을텐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외벌이, 섹스리스 다 대화의 부재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소통이 안되니까 서로 멀어지고 끝을 생각하게 된 것 같네요. 우선 본인의 시간을 당당하게 갖는 것부터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익명 / 네 대화를 시도해보려고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익명 2023-05-30 17:56:39
엄청 잘 버시는거 같은데요
익명 / 중년에 갠적으론 그냥 그냥 정도라고 생각되서요 ㅋ
익명 / 글쎄요ㅋㅋ 이미 알고 계시는 것 같네요 작아지실 필요 없으신듯
익명 2023-05-30 17:49:30
가장 힘드실 나이입니다. 게다가 상황도 가장 힘드실 상황이네요. 열심히 일한 남성분들 문득 나는 뭐지? 돈벌어오는 기계인가? 하는 생각 들어요. 아이들은 대체로 엄마와 밀접할 테구요. (빨래, 식사 등등을 엄마가 해결해 주니 정작 돈벌어오는 아빠는 뒷전이고 돈 벌어오는게 당연하다 여기는 경우 제법 있습니다.)
위로는 안되겠지만 본인이 무한책임을 지려고 하시면 더 외롭고 힘듭니다. 현재 본인이 가정에 할 수 있는 수준을 공개하시고 그 안에서만 책임지세요. 불편하시겠지만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혼자될 수 도 있다는 각오도 좀 하시고요. 그러면 오히려 본인 마음도 편해지시고 나머지 가족들도 아버지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정도로 여기지 못하고 한 인격체로 대할거에요. 비록 그때에 님의 가정이 유지되든 새로운 출발을 하든 말이죠.
익명 / 여자이집장이지만 댓쓰니님 글에 동감합니다
익명 / 현실을 직시 하란 의미로 받아 들여지네요 혼자의 외로움이 각오를 해야한다는 말씀이 참 와닸슺니다
익명 2023-05-30 17:37:43
어휴ㅠㅠ형님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ㅠㅠ 힘내세요. 속이 말이아니시겠습니다ㅠㅠ
익명 / 크 속은 참 뭉그러졌지요
익명 2023-05-30 17:37:29
가장의 무게감에 힘드신데 고생한다는 소리도 못들으시네요...대화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제가 감히 뭐라 할 수 없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듯 해 보입니다
익명 / 네 대화를 시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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