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랑 술한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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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게이동생이랑 한잔했어요ㅎ
제가 요즘 누구랑 연락도 잘안하고 (하고싶어도 할사람이 없어요) 사람을 잘 안만나는데... 술도 잘안마시구요 얼마전 지인소개로 알게되어서 두번정도 만났는데 셋이서한번 넷이서한번 이렇게만보고 단둘이선 처음봤거든요. 같이 봤던 일행중한명한테 게이라는 얘기는 들어서 게이란걸 알고는 있었구요. 물론 당사자에게 직접들은게 아니라서 저는 그가 먼저 저에게 오픈할때까지 모른척할 생각이었어요. (딱히 모른척하라고 듣진 않았지만 저는 남이 제 이야기하는거 싫어해서 저도 남한테 들은 얘기는 커녕 만났다는것도 잘 말안하거든요.) 여튼 한두잔 마시다가 형 저 사실 게이에요 알고계셨어요? 라고 묻더라구요. 모른척하고 아니 처음들어라고 하니까 형은 별로 안놀래시네요. 다들 놀라던데... 이러길래 게이던 양성애자던 여자친구있던 유부남이던 뭐 우리사이가 특별히 달라질거 없잖아... 했어요 오래전부터 가진 생각이었구요.. 여튼 실례될까봐 이것저것 묻진않고 대체로 얘기만 들어줬는데... 취기가 올라오니 이런저런 하소연하더라구요. 사춘기때 이미 자기 정체성을 알았지만 부모님이 보수적이어서 십년넘게 얘기못했다. 가족에게는 평생못할거다 이 부분이 젤 마음아팠구요... 이 친구가 되게 잘생겼는데 자기는 못생긴 게이들한테만 인기많아서 고민이다 이 부분은 의외로 성향상관없이 사람사는거 다 비슷비슷하구나 싶었구요 게이들 인재풀이 너무 적다고 농담조로 웃으면서 말하길래 이쁜 여자가 많다고 나한테 뭐 특별한거 없어 어차피 남인건 똑같애ㅋㅋ나한테는 아무일도 안일어나라고 하니까 엄청 웃더라구요 게이들의 심오한 세계에 대해서 많이들었는데 뭐 레홀에선 말씀드려봐야 아무의미 없을거같구ㅎㅎ 여튼 뭐 최근있던일중 가장특이하다면 특이한일겪어서 끄적에봤습니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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