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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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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재밌어요
좀처럼 인지할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 이질감도 느끼게 되는 것 같고요. 무엇이 괴물인가 라고 물으면 어차피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괴랄한 것들의 형상화가 매체로 넘치고 있으니까 이미 그런 것들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 자체가 괴물의 반증이려나 하는 생각?
어쨌거나 정황과 추론 그리고 논리를 거쳐서 사실로 변모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그게 진정 사실이냐 물으면 이전의 과정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사실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저도 언젠가는, 가까운 날에도 괴물이 됐습니다.
모두의 객관으로 흉측한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각자의 사실이라 믿는 그 입장이라는 방향이 괴물이라 지칭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근래의 일들에 사과같은건 하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또 괴물이 될거니까. 모순 그득한 인간인지라 변별은 고사하고 매일의 매 순간이 탈피의 반복이겠지만 그나마 이해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인정있는 괴물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게 집단이든 개인이든 역으로 짚어가면 측은하기도 하니까.
괴물은 형상이 아니라 현상이니까 어쩌면 기꺼이 괴물이 되어주겠다는 인정이 수많은 것 중에 하나의 본질일지도 모를 일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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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12-07 23:44:23
교장 선생님이 남편 교도소 면회 갔을 때 나눈 이야기요. 손녀가 좋아하는 과자를, 과자 도둑이 들어올까봐 결국 사지 못했다는 이야기, 수감중인 남편과 나누죠. 이상하게 그 부분이 마음에 남아요. 교장 선생님의 전사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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