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갑자기 만나자고 하면 나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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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썸까지는 아니고 운동하다가 친해진 여성분에게 많이 호감이 생겼거든요. 전에도 익게에 올렸는데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같이 단둘이 운동도 하고 저희동네에도 놀러와서 술도 단둘이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여자인데도 저보다 테니스를 더 잘 쳐요. 그래서 제가 넌지시 같이 테니스 대회나가자고 해봤는데 제가 지금보다 더 잘쳐야 나갈수 있다고 했습니다. 뭐 그 여성분은 저에게 단순 운동메이트로 생각한다고 느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좋기에 노골적이지 않게 호감을 표시하며 평소처럼 대했어요. 자주는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만 연락해서 테니스를 치자고 했죠ㅎㅎ 어찌저찌 타이밍도 안맞고 저랑 이제는 안치고 싶은지 3번정도 거절을 당해서, 아 그냥 안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오늘 갑자기 그녀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몇번 거절한게 마음에 걸린다고 지금 당장 본인동네로 와서 칠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마침 저는 약속이 있었지만 열일 재쳐두고 그녀에게 가고 싶었지만 미리 알려줬으면 좋았는데 제가 그 여자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걸 그녀도 알기에 그녀는 당연히 제가 와줄것같다는 뉘앙스로 물어보더군요. 같이 있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미안한데 다음에 보자고 그녀에게 말하고 거절을 했습니다. 어장?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깍아내리는것 같기도 하고 사실 어장이어도 상관없지만 그냥 쉽게 툭 내뱉는 그 말투에 저도 조금 실망이 들었구여 그녀가 매력적이고 너무 끌리기는 하지만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어서요. 제가 과민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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