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회상  
1
익명 조회수 : 3083 좋아요 : 0 클리핑 : 0

그랬었나보다

유독 사진 취미가 진해진 이유는

내 곁에 너를 잡아두고 싶어서였나보다

움직이지 않는

미소짓는 너의 모습을

셔터 소리와 함께 내 뷰파인더 안에 가두듯이

맑고 뽀얀 너의 웃음을

내 손 안에 계속 남겨두고 싶어서

그랬었나보다

실수로 지워버린 메모리카드 속 사진처럼

너는 비어버린 사진 번호처럼

마음 속에 욱신거리는 흔적만을 남긴 채

어느 날 열어본 사진 속에서 보이는 너의 미소가

이제는 그전처럼 아름답지 않아보이지만

풋풋한 시절 추억이 쌓이는 소리가 듣고싶어

그랬었나보다

셔터가 감기는 찰칵 소리가 들릴 때마다

이제는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 너의 웃음소리가

필름 속 하얗게 날아간 틈에서 들려오는 것 같아서

나는 아직도 사진을 찍고 있나보다

비어버린 사진 번호들을 찾기 위해서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7-05-09 15:42:55
제남자도 저를 이렇게 표현해주었으면..
익명 / ㅎㅎ그렇게 보고 계실거에요
익명 2017-05-09 02:25:51
사랑은 삶의 의미죠
익명 / 색채라고 생각해요ㅎㅎ
익명 2017-05-08 23:54:14
사진에 감탄하고 감니다~
익명 / 윗분은 글이 좋대요
익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스력
1


Total : 31049 (1382/207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334 감상 [3] 익명 2017-05-09 3765
10333 이런질문 올려도되나.. 혹시 야동중에 [4] 익명 2017-05-09 4023
10332 팩트폭력 블랙코미디 [1] 익명 2017-05-09 2837
10331 중년의 멋 [18] 익명 2017-05-08 4800
10330 열 일 하는 여직원 [3] 익명 2017-05-08 4123
-> 회상 [7] 익명 2017-05-08 3084
10328 ............. [1] 익명 2017-05-08 2439
10327 혹시 궁금해서.....고민중 [2] 익명 2017-05-08 2758
10326 ppss [5] 익명 2017-05-08 2512
10325 오빠만 믿어 익명 2017-05-08 3824
10324 후배위 ㅠㅠ [2] 익명 2017-05-08 3097
10323 작스트랩 주문한게 왔대요!!! 익명 2017-05-08 2396
10322 손! [16] 익명 2017-05-08 3297
10321 후배위하는 [16] 익명 2017-05-08 26451
10320 스마타(?) 플레이 방법 있나요? [8] 익명 2017-05-08 9399
[처음] < 1378 1379 1380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