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가!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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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 그림처럼의 LTE급은 아니지만 사람을 겪는 횟수가 많아지고 그만큼의 이별 역시 내 몫이다 보니 모난 마음이 닳고 닳아 둥글어지듯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는 당신의 모습이 그리도 야속했는데 이젠 당신과의 섹스에 대한 궁금증밖에 남지 않을 걸 보니 나도 어디 가서 좋은 놈 소리 듣긴 글러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사랑받지도 못하면서 사랑을 구걸할 수 있는 순수한 나이는 아니니까. 당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여전히 당신과의 섹스는 궁금할거야. 비굴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나와 하자고 한다면 난 언제든지 거기에 혼쾌히 응할 거고. 이미 통보했던 작별이지만 다시. 올려놓은 그림처럼 인사할게. 안녕. 잘 가! 즐거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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