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고마웠어요. 당신에게.  
1
익명 조회수 : 4114 좋아요 : 0 클리핑 : 0
당신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에 없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제야 마음정리가 된것 같아 글을 남겨요.

그 날, 축하받고 싶었던 그 날.
수많은 날 중 하루인듯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었어. 하지만 축하받고 싶었어. 어떤 관계로 규정짓기 뭐한 사이라고 생각해서 선물보다는 그냥 축하한다는 말 정도를 원했고, 난 대놓고 말했지.
당일 만나기로 했고, 당신은 나와 함께 있는 그 날 내내 언제 그 말을 꺼낼까, 고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밥을 먹으며 평소보단 무거운, 진지한 이야기와 가벼운 이야기들을 넘나들며, 그날 나는 유독 대화에 집중이 되지 않더라. 느낌이 쎄하기도 하고.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강변을 거닐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 지금도 기억나. 헤어지던 그 순간도.
결국 그만하기로 했지. 이런 저런 상황을 이야기 하던 당신. 나도 알아. 우리가 끝까지 갈 수 없었다는건 나도 알고 있었어. 그래도 그 날을 피해 말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분명한건 난 내가 먼저 정리하지 못했을거고, 당신이 먼저 말을 꺼내줘서 고마우면서고 슬펐다는거야. 미안한건 한사람이면 충분하니까. 거기서 끝내길 잘한것 같아. 여전히 미련은 남지만, 정말 고마워.
근데 그거 알아? 우리 만남은 늘 그렇게 끝났어요. 그리고 우연인듯 다시 만났지. 아마 이번엔 진짜 안녕이라고 말해야 할것 같네. 행복하세요. 그 때는 내 마음이 괴롭고 슬퍼서, 긴 말은 할 수 없었지만.. 고마웠어요. 그리고 꼭 행복하세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8-01-16 07:26:46
글쓴님도 행복하시길..
익명 2018-01-15 23:37:10
먹먹하다 너무
익명 2018-01-15 21:38:16
그 남잔 이미 행복중....
익명 2018-01-15 21:23:34
생일날 이별인가여??
익명 2018-01-15 21:19:26
이제 다른분을 만나시는게...
1


Total : 31049 (1148/207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3844 심심해요 [29] 익명 2018-01-16 3974
13843 오늘같이 야한 밤 [2] 익명 2018-01-16 3378
13842 여사친 만남후기 [7] 익명 2018-01-16 5157
13841 왁싱을 하면 뭐가 좋아요? [6] 익명 2018-01-16 4078
13840 그냥 궁금궁금 [12] 익명 2018-01-15 4140
13839 파트너와 데이트 비용및 MT비 계산 어떻게 해요?.. [153] 익명 2018-01-15 10655
13838 시험본다고... [2] 익명 2018-01-15 3723
13837 약속 지각 어디까지 봐줘야할까요? [21] 익명 2018-01-15 5673
-> 고마웠어요. 당신에게. [5] 익명 2018-01-15 4117
13835 레홀 게시판에 링크 첨부하려고 하는데 원래안되나요?.. 익명 2018-01-15 3503
13834 고민... [94] 익명 2018-01-15 7089
13833 검문검색 [2] 익명 2018-01-15 3754
13832 여성분들 남자 ㄸ하는거보면 어때요?? [20] 익명 2018-01-15 14692
13831 하나씩 가져가세요^^ [6] 익명 2018-01-15 4397
13830 시간을 내서 만난다는 것 [9] 익명 2018-01-15 4355
[처음] < 1144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