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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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겨울 끝자락
네 번의 겨울 다섯번의 봄 다섯번의 여름 네 번의 가을 이 많은 계절은 이미 나를 지나쳐갔는데 너는 아직도 내 머릿속에 화석처럼 남아있구나 너는 나와 같지 않았다는걸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무슨 이유로 널 붙잡고 있는걸까 너는 무슨 이유로 불쑥 연락을 해와서 나를 흔들었을까 여러번의 사랑을 하고 또 흘려보내는 시간동안 나는 왜 너는 보내지 못하고 있는걸까 눈이 녹아 몰캉한 꽃바람을 부르는 계절이 올때마다 너는 매번 내 머릿속에서 더욱 단단하게 굳어진다 그렇게 보고싶었나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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