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중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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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외도 같은 주제에 불편을 느끼시는 분은 주의해주세요*. 사실 나는 폰섹스를 좋아하지 않아. 애인 혹은 모르는 사람과 해본 적은 많지만 그걸 하면서 난 정말로 절정에 다다른 적이 없거든. 물론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나무토막처럼 있는 건 절대 아니고 분명 보지는 젖고 나는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지만 이상하게 절정에 달한 적은 없어. 그런 의미에서 너와 폰섹스하면서 간 게 처음이라는 내 말은 정말 진심이야. 넌 목소리가 너무 좋아. 그건 너의 강점이기도 하고 나의 약점이기도 하지. 첫 통화의 첫 마디는 여보세요 따위의 뻔한 말이었지만, 낯선 사람의 목소리만 딱 들었을 때의 흥분감과 네 자상한 목소리가 주는 달콤함에 설렐 수 밖에 없더라. 전화 직전에 야한 톡을 많이 주고 받아도 막상 전화를 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잖아,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지. 마치 정말 멀리 떨어져 있는 연인이 폰섹스를 하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는 폰섹스를 시작 했어. 내 보지는 진작 젖어 있었어. 야한 톡을 나눌 때부터 젖어 들어가던 것은 젖어 있냐는 네 목소리를 듣기 무섭게 확실히 물이 새는 게 느껴지더라. 너는 연인이 있었고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폰섹스 중이었지. 우리 둘 다 그 사실에서 오는 배덕감에 흥분한 상태 였어. 여자친구가 너 딴 여자 보지 쑤시고 싶어 하는 거 알아? 모르겠지. 걔보다 네가 더 맛있을 것 같아. 그거야 모르지만 오늘 먹어보면 확실히 알겠네. 걔랑 자주 해? 오늘은 안 박았어? 응. 오늘은 너 보지 따먹을 꺼야. 음탕하고 문란하기 짝이 없는 대화들. 비도덕적이며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감정들, 하지만 거기에서 오는 짜릿한 흥분. 내 보지는 점점 심하게 젖어 들어가는데 수화기 너머로 네 자지 역시 젖어 있는 게 들리더라. 눈 앞에만 있다면 진짜 내가 열심히 빨아줄 텐데, 소파 아래 자리잡고 앉아 자지를 입에 문 채 너를 쳐다보고, 네 귀두에서 흘러 나오는 쿠퍼액을 모조리 삼킬 텐데. 목구멍 깊이 넣고 구역감에 켁켁 거리기도 하고 일부러 이빨과 입술 사이에 넣어 불룩 솟아 오른 한쪽 뺨을 보여주는 거지. 쿠퍼액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빨아 먹을래. 니꺼니까 네가 다 먹어 치워. 정액 입 안에 싸 줄 꺼야? 아니면 얼굴에 뿌려도 좋은데, 나는. 시발, 얼굴에도 입에도 보지에도 다 싸줄 껀데? 아, 안에 싸주는 거 좋아. 나 클리 부풀어 올랐어. 빨아줘. 야한 대화들 속 나를 더욱 미치게 만드는 건 네 신음 소리 였어. 너는 정말로 신음 소리가 섹시해. 내가 통화했던 수 많은 남자들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얼마나 그게 야하고 나를 흥분 시키냐면 딴 남자랑 섹스할 때 네 신음소리가 생각 날 정도라니까. 지금 이걸 쓰는 데도 오늘 너 회사 점심시간에 나와 통화했을 때가 생각나서 또 아래가 젖는다. 억누르는 것 없이 신음을 토해내고 숨을 거칠게 내쉬며 내 신음소리에 흥분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의 대화에 발기한 네 자지를 생각하고, 쿠퍼액을 흘리면서 위 아래로 자지를 만지고 있는 네 모습을 상상해. 실제로 질척거리는 소리가 나는 걸 듣고 있으면 진짜로 보지가 움찔거려. 당장이라도 너무 박히고 싶고 네가 내 옆에 있어서 내 보지가 헐 때까지, 걸을 때 마다 아프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때 까지 쑤셔줬으면 좋겠는 걸. 그리고 네 여자친구는 내가 자기 남친에게 이렇게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겠지. 자기 자지 너무 맛있어. 미칠 것 같아. 너도 존나 맛있어. 내가 존나 쑤셔 박을 거야. 아 너무 좋아. 네 여친 옆에서 너한테 따먹히고 싶다. 사실 난 클리를 비비며 자위하는 스타일인데, 네 목소리 들으며 옆에 없는 네 자지 대신에 딜도를 하나 장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네 자지에 박히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더라. 너는 손가락을 넣지 말라고, 보지를 만지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네 흥분한 신음소리를 듣고 어떻게 안 만질 수가 있어? 내 두 손을 묶어 버리지 않는 한 불가능 해. 나는 점점 절정에 다달아. 나는 침대에서 바지를 벗고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은 채 클리를 비벼. 미친, 아 시발. 내 입에서도 욕이 튀어나오고 옆 방에 동생이 있지만 신음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멈출 수가 없어. 그렇게 너가 사정할 때와 거의 동시에 나는 오르가즘을 경험해. 말은 거의 끊긴 채 네 신음이 고조되고 자기야, 하며 나인지 네 애인인지 모를 누군가를 찾는 소리에 보지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찌릿하고 온 몸은 전기를 맞은 듯 미세하게 떨려.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기분이 이런 거지. 애액이 줄줄 흘러서 엉덩이 골 사이가 찝찝 해 질 정도로 너와의 폰섹은 황홀 했어. 자위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미친새끼, 왜 이렇게 야해. 나는 내 손가락에 묻은 내 애액을 할짝이며 네 잔열이 남은 숨소리를 들으며 진심으로 중얼거려. 정말 내 눈앞에 네가 있기를 바래. 하지만 동시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너 역시도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해. 너는 저 아래 지방에 살고 나는 수도권에 산다는 그런 물리적 거리 보다 너는 애인이 있고 나는 그런 너와 섹스하고 싶어하는 그 배덕감은 우리가 진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더 강하게 발생한다는 걸 우린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나는 너에게 길들여졌어. 톡만 해도 젖고 목소리만 들어도 보지가 움찔거려. 하지만 책임질 필요 없으니까 우리 내일도 폰섹하자. <폰섹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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