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Tru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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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TS - 나와 그녀는 과외선생님과 제자로 처음 만났다. 나는 제자 그녀는 선생. 띠동갑을 넘는 나이차였고 당연히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기에 관심이 없었다. 다만 기억이 나는 점은 유독 내 연애사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질투(?) 같은 것을 해댔다. 약속이 있다고하면 꼭 나머지 공부를 시킨다거나 하는... 아무튼 세월이 많이 흘렀고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경제적 독립을 빨리해서 집안의 간섭을 벗어나고자 과외를 많이 알아보았고, 그 과정에서 전업 과외를 하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과외 자리를 많이 얻게되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제자이자 내 제자이기도 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세네번씩 잦은 통화를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이것이 그런 시그널인줄 몰랐다. 조금 더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단둘이 술자리를 갖게 된 날이 있었다. 술을 어느정도 하는 나였기에 호프집에서 소주에 안주를 맛있게 먹었다. 추억팔이도 적절히 하며 나의 앞날, 선생님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이며 술자리가 맛있게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와 술을 몇잔 더 마신 뒤... 눈을 떠보니 나는 누군가의 집, 침대 위였다. 눈을 뜨자마자 시원한 나의 나체가 느껴졌고 내 앞에는 누군가,,, 물론 그녀의 등이 위치해있었다. "x됐다...." 육성으로 내 뱉은 단말마와 동시에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40대로 보이지 않는 늘씬한 그녀의 나체가 가감없이, 막을 수 없는 파도처럼 나의 동공에 들어왔다. 그녀의 눈에선 당혹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입술을 덮쳤다. 처음엔 저항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단 침이 내 입으로 넘어오고 따뜻한 체온이 나를 덮쳐오며 나도 무너졌다. 그렇게 한번더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땀에 흠뻑 젖은 침대 위에서 우리는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그런 진솔한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여태 그녀가 나를 봐왔던 이야기... 내가 봐주길 바라며 젊어보이기 위해 시술과 운동을 통해 몸매와 얼굴을 유지해 온 이야기.... 그리고 본인이 어제 내 술에 수면제를 탔다는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 나는 옷을 입고 나왔다. 그 전까지 이야기는 듣고 이해가 갔다. 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하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감당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아무말도 없이 옷을 챙겨입고 나왔다. 그 뒤로 이주일이 흘렀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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