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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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갑작스럽게 생기는 바람에 가보기로 한 산은 비 안 오는 날 가기로 했다. 그래도 약속했던 유부초밥이랑 김밥은 야무지게 싸 먹었다. 솜씨 그대로더라. 그래도 나도 유부초밥은 엄마 닮아서 잘 만들지? 아쉬운 대로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처음 나가봤다. 경사가 꽤 있어서 오르락내리락. 재밌는데 같이 산책한 사람이 무릎이 안 좋아서 혹여 무리 갈까봐 조금 걱정됐다. 하늘이 하루종일 예쁜 날이었다. 계속 사진 찍으면서 우와우와거렸더니 웬 호들갑이냐며 면박 주고는 자기도 멈춰서서 찰칵찰칵. 많이 피곤했는지 옆에서 조그맣게 코고는 게 괜히 고맙고 안쓰럽고 미안하다. 제목: 엄마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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