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더 이상 레홀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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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올라오는 글들이나 레홀 내 인원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들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이 있다. [나는 레홀에서는 (더 이상)사람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섹스를 목적으로 만났다가 안좋은 결과가 각자에게 쌓여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섹스만 안 맞아서 이러한 결론이 나왔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 중 하나는, 예전처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독서단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것 역시 진입 장벽은 있다) 코로나 때문에 벙개도 칠 수 없다. 그래서 오프라인에서 직접 얼굴을 보고 확인하며 나름의 직접적인 검증과 유혹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석화도 한 몫을 한다는 얘기도 많다. 재미가 없으니 유저들의 활성도 떨어지고 뜨내기 섹무새들만 늘어난다는 말들을 한다. 또한 게시판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어떠한 회원에 대한 부정적인 성토글이나 자신의 부정적인 경험들을 토로하는 글 혹은 편향된 가치관과 기준으로 작성된 글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려서 그렇다는 말들도 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개개인의 마음과 자세가 아닐까 싶다. 자신이 활동하는 오프라인 사회에서 혹은 지인들과 엮여 있는 관계에서 타인을 대하는 것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에 차이를 크게 두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아, 단순히 온라인 커뮤니티라서가 아니라 ‘섹스’를 전제로 하는 커뮤니티라서? 얼마나 사람을 가볍게 보면 그럴까? 얼마나 섹스를 가볍게 생각하면 그럴까? 레홀에서 더 이상 사람을 만나기 싫다고 하거나 레홀에서 만난 사람과 섹스하기 싫다는 사람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대부분 만났던 상대방의 태도 혹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이상 레홀 활동 자체를 하기 싫다는 경우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이곳에서 만나서 결혼을 하거나 결혼을 준비하거나 긴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나 역시 이곳에 대한 애착이 아직 있는 것이고 안타까움이 있는 것이다. 나의 애착과 안타까움이 단순히 과거에 대한 회상과 미련이 아니길. 이 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겠다. 결론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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