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녹차 아이스크림 먹고 쓰는 일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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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 와서 모든 스케줄 뒤집어 엎고 하루 종일 바닥에 눌러 붙어있었다. 취중진담 혹은 익명에 기대어 속마음 말하는거 안 좋아한다. 난 익명이 아니며 취하지 않았다. -_-v 창문 열어놓고 시원하게 자고 싶었는데, 공회전 돌리는 썩을 것 때문에 창문 닫고 에어컨 켰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내 길을 간다!!! 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찝찝한 이유는 뭘까.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공감 얻은 것. 내가 연락 할 때 아님 연락 안 오는 관계. 연락의 횟수를 넘어선 그러려니 하는 관계도 있지만, 이상하게 연락이 기준이 되는 관계가 있다. 정말 피곤함. 최근 상대방에 대한 내 값어치가 이거밖에 안 되는구나~ 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래 그럼 나는 그거에 딱 반만큼 대해줄께. 네가 네 자리 깎아먹은거야. 모든 관계는 전제조건이 많이 붙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를 믿고 선택하는 것. 그 순간에 너는 날 선택할까? 반대로 나는 널 선택할까? 늘 불길한 예측은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못 먹어도 GO. 내가 근황을 끊으면 네가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할까? 내 근황 파악도, 분위기나 생각 체크도 글 보고 염탐 할 생각 말고 궁금한거 있으면 연락을 해라. 내 와꾸가 망해서 그렇게 얼빠는 아니야. 하지만 다른 건 많이 봐. 네 자리가 없어진 건 네가 외모가 안 예뻐서가 아니야. 네 태도가 문제인 거야. 사람의 마음은 그때그때 솔직하게 전해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 특히 미안하거나 칭찬해야 할 껀 빨리 하자. 나보다 더 아픈 주변 사람을 돌봐야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고 독하고 모질게 뾰족뾰족한 말들이 나간다. 미안해 그릇이 이거밖에 되지 않아서. 좀 더 여유로운 사람이 돼볼게. 살아남았다는 건 아프고 슬픈거다. 타인의 불행을 두고 운이 좋았다거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비교성 위안 정말 싫어한다. 죽음 앞에서 눈물 한 방울 없이 모진게 아니다. 그저 내가 슬퍼해야 할 사람+상황 판단해서 행동 할 뿐이다. (저격) 타인의 불행과 내 아픔이 공존할 때 티를 내지 않는 편이다. 그럼에도 티를 내는 이유는 타인을 위로해야 하니 나에게 여유를 달라는 뜻인데, 눈치 없이 행동하네. 위로 바라지도 않아. 내가 복귀할 때까지 아니 복귀하고 나서도 모른척해 줘. 난 너만큼 좋은 사람은 되지 못하겠지만, 나 답게 열심히 살아볼게.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인생 실전이라더니 어차피 망한 거 낭떠러지로 떨어질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 날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믿을 사람은 믿는다. 필요하면 연락하고 이득 되면 알아서 태세 전환하는 게 인간이다. 네가 날 싫어하는 건 내 알빠노, 나도 너 싫어. 할 말 다하는 성격이라고 평가받은 적이 있다. 심지어 표정관리도 안 한다고 하는데, 나는 할 말 다 하는 성격 아니고 정말 많이 참는다. 그리고 표정관리는 안 하는게 아니라 하려고 노력하는데 티가 나는 편이다. 윗글과 연결해서 한 번에 분노를 터뜨리는 거나, 어느 순간에 손절하거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표현할 땐 내 나름대로 정말 많이 참고 참다가 누적치 쌓여서 넘치면 표현하거나 한 번에 선을 세게 넘었다는 거다. 한때 나도 보살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래 다 내가 귀여운 탓이다. 쀼잉 :p 최근에 즐거운 일은 ZARA 락 플랩 숄더백과 cos 퀼팅백을 엄마랑 더치페이로 샀는데 누가 언제 무슨 가방을 쓸지 모른다. 한 마디로 공유지의 비극을 찍는다는 거. 먼저 잡는 ㄴ이 임자다. 피부 톤은 겨울다크쿨톤. 즐겨 입는 옷의 색상은 검은색~남색이지만, 소지품 색상은 최대한 튀는 비비드하거나 파스텔톤을 쓴다. 옷은 어두컴컴해도 소품이 블링블링해서 의외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아이템 욕심 쩐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다. 귀찮은거다.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지 않지만, 만나고 나서 혼자 쉬면서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한 내향형 인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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