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었어. 아니야 먹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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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pinterest 이미지 캡쳐) 어릴 때 부터 남자애들은 여성과 섹스를 하게 되면, 나 누구누구 먹었어! 라는 표현을 사용 했다. 특히나 열망했던 대상을 공을 들이고 들여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섹스까지 했을 때 부푼 만족감에 ‘나 걔 결국 먹는 거 성공했어..’ 라고 표현을 하기도 한다. 뭐, 심지어 속된 말로 따먹었다. 라는 표현을 허세 섞어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그런데 이 말이 맞을까?? 내 생각엔 전혀 맞지 않는 말 같아서.. 일단 신체 구조적으로 봐도 먹히는 건 남자인 것 같고, 먹는 건 여자인 거 같으니까. 심지어 남자들이 쓰는 누구누구 먹었다 라는 표현은 내가 생각할 때는 여자들한테 먹혔다 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거 같다. 나는 성관계에서 주도권과 결정권은 여성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결국 여성이 허락해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존재. 문이 열리지 않는 이상 남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 남자들은 표현을 바꿔야 될 거 같다. 먹었어. 가 아닌 먹혔어. 로.. 먹었어 라는 표현은 여자들만 사용할 수 있는 표현 아닐까? 난 원래 모든 생태계는 암컷 중심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예외적으로 몇천년 정도를 남성 위주의 시스템으로 만들고 유지해 보려 했지만 (물론 난 이것도 인간 여성이 험한 야생에서 생존을 유지시키려 선택하고 허락한 방법이라 생각) 오늘 날 현재 시점에서 보면 여성 위주의 시스템으로 다시 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남자들은 착각하면 안될 것 같다. 우리는 늘 선택되어 먹히며 살아온거지, 내가 선택해서 먹으며 살지 않았다는 것을… (그냥 제 생각이에요. 물론 다른 생각이신 분들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존중 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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