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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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장지를 다녀왔어요.
지금 새벽4시가 넘는시간인데 추모공원다녀 왔다가 초저녁에 잠들어서 이제일어났네요. 저랑 한살차이인 회사선배가 죽은지도 벌써 3년입니다. 죽은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했는데 벌써 3주기가 지났더라구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죽은사람의 시간도 산 사람 시간처럼 빠를까요? 죽은후에 틈틈히 답장도 없고 1도 안없어지는데도 보고싶다고 카톡을 보냈었는데 어제 몇달만에 보내려하니 연락처에 없더라구요. 오랫동안 카톡을 안쓰면 삭제되는건지 부모님이 지운건지... 분명 아이폰비밀번호를 못풀어서 카톡도 못읽는다고 하셨던 기억이나는데.. 여하튼 만나지도 못하고 답장도 없을카톡인데 별개다 서운해서 장지에 가야지하고 급 다녀왔습니다. 가서 오래있어도 할수있는것도 없고 그냥 멍하니 사진보고 이름보고 그러고 금방 왔어요. 그래도 마지막 카톡 캡쳐해놓은건 있어서 읽는데 술먹자고 한 내용이 마지막이었어요. 뭐가 그리 대단했다고 먼저술먹자던 사람한테 다음으로 미뤘던건지... 그때 내가 술한잔 같이 했으면 더 살수도 있었던건지..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딱히 이야기할데도 없고 지인들에게는 추모공원다녀온거 알리고 싶지도 않아 이렇게 대나무숲에 고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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