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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2달 복용 후기. (Feat 휴먼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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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이짱 조회수 : 3057 좋아요 : 1 클리핑 : 0

Sildenafil. 1998년 화이자가 비아그라(Viagra)라는 상표명으로 출시한 푸른 마름모....


아...아니...이게 아니라

본인, 스트레스라는게 없이 살아왔다. 예전에 쓴글 사건 이후로 알게되었다.

아, 나는 멘탈이 유리구나, 그리고 스트레스는 건강에 엄청 안 좋구나 라고


스트레스 = 만병의 원인

두통과 함께 무기력 그리고 이명증상까지

그렇게 나에게 찾아왔다. 발기부전

그리고 이건 천천히 찾아온게 아니라 갑자기 찾아왔다. 불과 1주전에 아무 이상없던 나의 자지는 말라 비틀어진 개불처럼 존재없이 쪼그라져 있었다. -_-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게 아니었다. 내 여친은 이런 개불을 보며 나를 구석탱이로 몰아붙였다 ㅋㅋ


뭐 있겠는가, 본인에 대한 마음이 없어졌냐 등등의 불만을 쏟아 부었다.


아니, 내가 더 문제지 너가 더 문제냐? 라는 방식으로 나는 말을 이어갔다


" 너꺼야?ㅋㅋ "

" 뭐? "

" 내 곧휴가 죽었는데 내가 더 심각한데 이걸 이렇게 구박을... "


물론, 미안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발부와 함께 찾아온 성욕 '0' 인 상태인 내 몸땡이를 내가 어떻게 하질 못하는데 구박하니 화가났었다.


결국 병원을 가보는게 좋다고 판단했고, 나는 고민을 시작했다.

비뇨기과냐 정신과냐를 두고 고민했다.

나는 비뇨기과도 정신과도 가본적이 없다 -_-


구글을 검색하여 내린 확정은 비뇨기과.. 그렇게 인생 첫 비뇨기과에 방문했다.


데스크에 앉아있는 간호사님은 나에게 말했다

" 처음임? 왜 옴? 어디가 불편? "

아니, 나이 비슷한 여자에게 " ㅇㅇ 나 발기가 안됨 ㅇㅇ " 이라고 말하기에는 뭔가 싫었다

" 상담 ㅇㅇ "

" ㅇㅇ "

그렇게 만난 의사님은 나에게 말했다

" 뭔 상담?ㅇㅇ "

" 발기가 안됨 ㅇㅇ "

" 언제부터? "

" 갑자기 ㅇㅇ "

" 오호? "

" 응? "

" 아직 발기부전이 올 나이는 절대 아니니까 걱정마삼 ㅋ " 이라고 말하며 살짝 웃었다

" ㅇㅇ " ( 웃어? )

" 약 처방해줄테니 먹어보삼 "

" 뭔약?? "

" 비아그라 "

" 아하? "

" 먹어봄? "

" ㅇㅇ 누가 주길래 호기심에 먹어봄 ㅇㅇ "

" 아니, 그건 불법이고, "

" 아 쏘리 "

" 비아그라가 있고, 팔팔X이 있는데 뭘로 처방해줄까? "

" 뭔차이? "

" 가격차이 "

" 얼마? "

" 비아그라 12만원 정도, 팔팔X은 2만원 정도 "

" 아하 ㅇㅇ 팔팔정 주삼 "


그래.... 나 지금 뭐 돈쓰고 그럴때도 아니고 힘들고 슬프고..... 팔팔X을 선택했다


그렇게 처방전을 받아서 지하 1층에 있는 약국으로 향했다.

아, 시부레.... 병원보다 더 힘든게 약국이구나...를 느낀게... 약국 약사님이 여자분인데 너무 젊어.. 뭔가 부끄러워..

그래서 1층에 있는 약국으로 다시 이동했다.


아니!!! 심빨!! 왜 이곳은 약사들이 다 어리고 여자만 있는거야??? 1층도 마찬가지였다.


아 몰라, 그냥 뭐 약인데 뭐 하면서 처방전을 내밀었다.

처방전을 받은 약사는 내 얼굴을 한번 보더니 약을 내밀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 먹어봄? "

" ㅇㅇ 호기심에 한번 "  (아니 무슨 고해성사냐고)

" 혹시 모르니 한번에 한 알 다 먹지말고 반안을 ㄲㄸㄲㅎㄲ쏚쏘쑈ㅓㅛ써ㅛㅕㅏㅕㅛ " (상당히 오래, 자세하게 설명해줌.. 마치 본인이 먹어본 것 처럼 -_-)

" ....................... " (집에 보내줘.... 뒤에 손님들이 다 듣고있잖아...시발...수치플이냐고...)


그렇게 계산을 완료하고 약을 받아서 뒤를 돌아보니 나를 다 쳐다보는.... (닝겐 시부레...이게 머선 129....)


주차장에서 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여친에게 전화했다


" 끝 "

" 뭐래? "

" 스트레스라고 일시적이라고 약 먹으래 "

" 무슨 약? "

" 비아그라 "

" 아................................ "

" 응?????????? "

" 빨리와 "

" 왜? "

" 해야지 "

" -_-.... "




자 이제부터..... 비아그라 2개월 복용 후기를 올려드리겠다..



호기심에 먹었을때는 그냥 뭐 그럭저럭 이라고 생각했는데.. 2개월 복용은............



일단... 섹스 1시간전 먹으라고 되어있다 > 아니다. 나는 복용 후 15분뒤에 효과있었다.

복용후 6시간 지속 > 아니다... 나는 22시간 정도 효능이 있다..


부작용.. 두통이 심하다. 피가 몰려서 그렇다는데 아무튼.. 두통없이 살아본 사람으로 두통은 상당히 짜증나고 고통스럽다.

두번째... 공복에 먹으라고 되어있다. 음식물과 섞이면 효능이 저하된다 라고... 아니다.. 밥 먹고 비아그라 복용하고 섹스해라..

공복에 먹고 섹스하고 밥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된다. 실제로 밥 한번 삼키고 물 한모금 먹어야한다. 식도에 턱턱 걸린다.. (뭐 식도운동저하 블라블라 뭐라고 하던데)

복용 후 4시간정도 열이 오른다. 누가보면 술 먹은 사람처럼 얼굴이 상기되어있다. 


그래!! 님들이 궁금해하는 그거!! 섹스할때!! 이걸 자위하려고 먹은건 아니니까!! 섹스! 섹스!


님이 만약 영혼없는 휴먼 딜도가 되길 원한다면 먹어라. 내 머리와 상관없이 자지는 발기된다.

물론, 그냥 가만히 있는데 발기가 되는건 아니다. 성적인 자극이 있다면... 그것은...에버랜드 한복판에서 풀발기가 될꺼다.

그것도 중학교 1학년 수준으로 발기가 된다. 사람 자지가 아니다.. 그냥 돌댕이처럼 발기된다...


본인.. 곧 마흔인데.. 발기력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비아그라 먹으면 느껴진다. 오, 슈발 나 중학교1 학년때로 돌아감. 회춘 ㅇㅇ 이라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내가 발기가 안되어 병원에 갔을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아니, 내년에 결혼할껀데 저색히 자지가 왜 갑자기.. 뭐 이런 마음이었단다.


올 초 만나서 8월달까지 행복한 섹스를 해왔는데 이게 무슨 129... 했단다. 


내 예비 와이프... 나보다 4살이 어리다. 그리고 확실하게 나보다 성욕이 높다. 


여친또한 스트레스가 심했단다. 하지만... 비아그라를 먹고 모든게 해결되었단다 -_-


약 먹는게 걱정이되어서 약사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 ㅇㅇ 별거없음 고혈압이나 그런거 없으면 평생 먹어도 됨 ㅇㅇ " 이라는 답변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단다.


그냥 여친은 다 좋단다.. 특히 자지가 발기했는데 꺽이지 않을 정도로 발기가 되어 좋다고....


아, 그리고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나는.. 지루다.

내가 지쳐서 그만하거나 여자가 지쳐서 그만하거나... ( 신은없다 )


하지만...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 여전히 지루지만 사정은 100% 할 수 있다. 모르겠다. 발기가 돌덩이 처럼되어 느낌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궁금해 하는 그것... 사정하고 바로 발기가 되느냐.

된다. 사정하고 여친이 입으로 빨아주었는데 즉시 발기가 가능하다.


BUT...... 여자분들.. 혹시 당신의 파트너가 비아그라를 먹고 사정했는데 다시 하고싶어서 발기를 시키려고 자극을 하지마라..


정말... 정말 나는 인간이 아니라 그냥 딜도인가.......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의지가 상관없는 발기는 고문이다... ㅠㅠ


하지만, 발기가 안되어 섹스리스가 되는것보다 그냥 병원가서 약 처방받고 약국에서 수치플 한번 경험하고 먹고 섹스하자

그게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ㅋㅋㅋㅋㅋㅋ



요즘은 잘 안 먹는다. 24년 사업부 계획 하느라 너무 바쁘고 집에 들어오면 지치고, 주말에는 여행다니느라 1일 1섹스 하다가 1주일에 1번으로 협상(?)봤기때문에....

그리고 3번 섹스하면 1번 먹는다. 천만다행으로 발부가 고쳐지고 있기때문에..

먹는 이유는 하나다... 여친이 먹으라고 하면 먹는다... 



그래 먹어야지... 난 휴먼딜도니까.
쁘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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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누구 2023-10-29 15:30:19
휴먼딜도....

남자들도 사정 또는 발기 메카니즘(?)이 복잡한 사람들 많습니다.

물론 나이가들면서 변하기도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우리(저 포함)를 변태라 부르더군요
집냥이 2023-10-28 13:05:54
아이고ㅠㅠ 평소에 얼마나 무리하셨으면 발기부전이..ㅠㅠ 마음고생 몸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꾸준히 약 먹고 스트레스도 줄어들면 나아지실 거예요!!!
쁘이짱/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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