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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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지표를 보며 날마다 날마다 가슴이 조여 오는 스트레스에 잠이 잘 안온다. 아주 폭망이다(?)
반면 옆에 얘는 코골이에 이빨까지 으득으득 간다. 나와 같은 마음일까? 얄미운데!! 이 소리에 잠에서 깬다. 새벽 2시30분... 슬슬 얘 몸으로 내 손을 올린다. '어딜 잡아야지 잠에서 깰까!!' 군살이 별로 없는 얘여서...그 나마 뱃살이 낫다 싶어 옆구리 살을 움켜 잡았다. 잡았다. 근데 반응이 없다. 더 세게 잡았다. 그런데도 반응이 없다. 손을 배꼽으로 옮겨 치골로 내려갔다. 매끈하다. 역시 왁싱 보지는 손도 기쁘게 한다. 가운데 손가락을 클리부터 항문까지 일자로 내려갔다. 젖었다!!? 살살 만지면서 깨우기 시작한다. "지금 몇시야?" 거짓말로 "5시30분" "잉 벌써" "그래 눕자마자 골아떨어지니?" "요즘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야겠다" 그리고는 화장실을 갔다 온 후 방으로 들어온다. "오빠 거실 시계 고장났어" "그래?" "왜" "왜긴 왜야 이 시곈 2시40분인데" 난 웃음이 터졌다. 그제서야 알아챈 그녀다. "아주 죽여!!~" "이 시간에 왜 깨워" "너 잘 자는 모습이 얄미워서 ㅋ" 그리고는 다시 옆에 와서 눕고는 3시간 더 잔다고 옆으로 돌아 눕고는 내 팔을 자기 가슴쪽으로 감싸 안게 하고 잠에 청한다. 나도 3시간 가량 기절 한거 같다. 아침에 피곤하다는 그녀를 위해 박*스에 아르** 비타민 B 영양제를 챙겨 주며 점심 먹고 피곤 할때 먹으라고 챙겨 준다. 고맙다며 내 품에 꼭 안기며 "새벽에 또 깨우면 죽여버릴거야"라며 앙탈을 부린다. 가끔씩 집에 와서 자고 가는 그녀의 회사 출근 모습은 언제나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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