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ll님의 주최로 진행 된 여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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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누군가의 글이 올라왔다. "우리 만날까요?" 제목은 단조롭고 정직하다. 별 생각 없이 또 누군가의 이런저런 이야기겠거니 하고 눌러봤다. spell님의 벙개주최. 오오오오오오옷!!! 두근두근♡ 이것은 절대로 가야된다!!!!!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았군요? 제가 선빵(?) 하겠습니다. spell님께 뻔뻔하게 된다는 날짜를 말하고 기다렸다. 그리고 답변. 나를 배려한 탓인지(?) 여벙으로 진행하신다! 아잇참....♡ (spell님의 의견은 댓글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약속 전날 금요일 야근 당첨 하지만 그것마저 신나게 하다가 칼퇴하고 집에가서 일찍 잠들기 위해 후닥후닥 잘 준비를 완료하고 누웠는데 그렇게 아침 7시 넘어서 잠들고 8시가 좀 넘어서 개같이기상! 외치며 벌떡! 내 인생에서 이렇게 기운찬 기상이 몇번이나 있었지? 그런데 왜인걸? 예상시간보다 3~40분 이르게 출발했는데 만나기로 한 지하철 내부에서 길을 잃었다. (소름돋는 실화) 웃기게도 난 출구에서 나오고 지각한 와중에 길에서 꽃집 하나를 발견했고 만나기로 한 레홀녀들을 위해 직접 꽃을 고르며 준비해갔다. 설랬다. 그리고 무서웠다. 생면부지의 사람을 보는데 그것도 아직 나에 대한 생각과 표정을 모르겠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기어이 약속시간보다 늦었다. 그럼에도 웃는 얼굴로 반겨주며 안부를 물어주는 익숙한 듯 초면인 spell님. 그리고 우리를 보러 오던 길 발견한 예쁜 카페에서 케이크를 사온 낭만꽃돼지님. 늦게라도 오겠다 약속을 지킨 난이미내꺼님. 아...♡ 모두가 사랑스럽고 밝은 사람들이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대들에게 꽃을 선물 할 수 있어 행복 했습니다. 처음엔 스펠님과 낭만님과 셋이 타코로 브런치로 시작을 했습니다. 플레이터 디게디게 이뻤는데 그저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저는 이게 한계였습니다. 무려 식당에서 레홀녀들은 당당하게 섹스와 성적가치관,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 무례하지않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이것 또한 레홀이 추구한 자유로운 방향이었으리라 감히 멋대로 판단하고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섹스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입이 먹는 즐거움 보다 말하고 듣는 즐거움이 제게 주는 정신적 충만함에 굉장히 즐거운 브런치 타임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바로 옆 카페로 옮겼습니다. (제가 콩카페 가서 코코넛스무디커피 먹고 싶다고 졸라서 갔는데 코코넛카카오스무디 시킨 P.) 그리고 본격적인 레홀녀들의 토론과 정보공유의 자리가 시작 되었습니다. 그녀들은 자신의 섹스라이프와 히스토리, 성향, 하우투2(최근 가장 핫 한 필독도서죠), 즐거웠던 개인의 이야기 등.. 너무 많은 주제로 시간가는 줄 몰랐던지라 해가 기울어 창으로 발치까지 들어왔을 때 또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리하는 그녀들. 이번엔 와인 입니다:) 알쓰지만 왜인지 스스로 선택하여 술을 마실 거 같아 차를 두고 온 더블유 스스로가 대견합니다. 그리고 그녀들은 내꺼님이 오면서 못 다 맺은 이야기들을 다시 시작 했습니다. 도시녀들의 우아한 와인타임. 치즈 와인보다 더 농익은 대화와 아름다운 시간들. 창 밖 달과 분위기로 낭만을 채우며 이야기. 그리고 뜬금없게 귀여운 남자등장? (이건 따로 이야기 하겠습니다ㅎ) 그렇게 아름다운 그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과 고오급 지식을 얻어갑니다 ㅎㅎ (급 마무리) 아마도 제가 바쁘기 때문입니다ㅎㅎ(?) P.s. 모바일이라 중간중간 사진이 들어가지 않네요.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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