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P보고서] 그 때 내 보지는 왜 쫄깃하지 못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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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으니 일단 인사부터 안녕하세요!!!! (뻘줌) 체페에요 저 많이 보셨ㅈ….(읍읍) 갑자기 이상한 오프닝으로 시작한 이유는 제 섹스 라이프 그러니까 내 보지의 안녕을 위한 글을 써 보고 싶었어요 언젠가 질경련 관련된 고민 글이 있어서 댓글 단 기억이 있는데 그거 보면서 마음이 짠했어요 옛날 내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순전히 경험자의 느낌이고 저는 좀 더 특수한 상황이지만 일반적인 분들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거라 써보기로 했어요 제 자기소개를 보면 26에 첫 경험을 했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펼쳐진 일입니다. 첫 경험을 하고 나서 두 번째 남자 그니까 오~래 사귄 전남친을 만났을 때 일인데 이게 좀 흑역사지만 가슴으로 꼬셨어요;;; (26의 저는 괜찮았습니다….) 첫 경험을 했고 이제 머 신경 쓸 거 없이 해보자? 라는 마음도 있었고 그 때 애무를 통해 느껴지는 짜릿함이 좋기도 해서 만나자고 한 건 전남친인데, 한 시간 만에 모텔로 끌고 간 건 저였습니다. 애무하고 삽입을 하려고 하는데 음..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몸이 말을 안 들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보지가 닫혀서 자지가 입구에서 못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당황도 당황인데 일단 당시에는 서로 처음 만나서 침대 위에서 물고 빤다는 자체가 좋아서 별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지속되면서 문제가 생겼죠 전남친 입장에선 분명 몸으로 꼬셨는데 막상 하려면 삽입을 못한다? 아니 못하게 하는걸까? 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저는 어? 첫경험은 했는데 왜 안되지? 라는 생각과 동공대지진이 일어나는;;; 그냥 합죽이었습니다. 대~충 들었던 지식으로는 남자 손가락 2개 정도 들어가면 웬만한 자지는 들어간다고 했는데 분명 손가락 삽입은 되긴 하는데 자지는 삽입이 안된다는 거죠 그래서 공부를 했습니다. 내 몸은 왜 이러는가. 결론은 검색을 하면서 쭈~욱 타고 들어가다 질경련을 발견했습니다. 질경련 : 질 입구 또는 그 부근의 근육이 성교 때 경련을 일으켜 수축하는 상태, 질경이라고도 한다. 성교를 시작하기 전부터 수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성교를 할 수 없게 된다. 하지 및 몸통의 근육도 경련하는 경우가 많다. 흔하지 않은 질병이지만 신경이 과민하거나, 최초 성교 때 좋지 않은 기억에 의한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원인이 될 때가 많다. 단순하게 성교에 대한 두려움이나 임신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드물게는 질의 발육부전 및 질입구 부근의 염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는 정신요법 외에 약물요법으로 진정제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질경련 [Colpospasm, 膣痙攣]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이거였습니다….. 그… 간혹 뉴스에서 보면 섹스 중 질경련으로 응급실 실려가는 케이스도 있잖아요? 네 그거 맞아요 잘못되면 진짜 먹히는 거예요 못 물러요. 천천히 생각해 봤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 생각해 보니 애무와는 다르게 저는 첫 섹스가 엄청 아프고 피도 많이 났어요. 그리고 불안했어요. 첫 섹스에 성공을 하게 된 건 첫 섹스 상대가 엄청난 경험자 가능했지 아니었다면 못 했을거예요. 심리적인 부분이 큰데 저는 신체적으로 물리적으로 나는 섹스를 했으니 다음 삽입은 좀 쉽겠지? 라고 섹스를 만만하게 본 게 함정이었죠;;; 손가락이 들어간 건 천천히 그리고 클리에 자극을 주면서 들어가니 좀 나았던 것 같은데 자지의 삽입은…손보다 섬세하고 부드럽지 않으니 몸이 거부했던 것 같아요. 섹스 그리고 남자의 자지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어요….. 제 몸에 아팠던 기억 때문에 거부했고 저는 이쯤 해서 전략을 다시 세웠어요. 침착하게 전남친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내 마음과 몸은 다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최대한 노력하자고 하자고… 하지만 현실은 엉망진창이었어요 머리로 이해해도 막상 섹스하려면 삽입이 안 되니 전남친은 좀 힘들어하더라고요 저도 미안하고 남친도 내가 못하나? 애무가 부족한가? 아니면 내가 싫은가? 고민 속에서 미안함과 서운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 굴레에서 못 벗어나고 긁적거리고 저는 최대한 아프지만 이상한 거 아니라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제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50일이 지나고 전남친도 태도의 변화가 보였습니다. 어차피 섹스 자체에 무서움을 느끼는 저에게 삽입에 대한 부담을 주느니 처음 만나서 물고 빨았던 것처럼 제 몸의 리듬에 맞춰 천천히 오르가즘을 느끼고 남자 몸에 익숙해지게 만들자는 전략을 세우더라구요.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도 더 많이 하고 분위기 괜찮으면 모텔 가서 물고 빨면서 자연스럽게 긴장도 풀고 노력하니까 나중엔 자지 반 정도 삽입이 되더라고요?! 그래도 제대로 된 삽입 섹스는 좀 힘들었어요. 공식적으로 첫 섹스에 성공한 건 100일이 며칠 안 남은 어느 겨울날 둘이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따끈한 곳에서 쉬다가 눈 맞아서 물고 빨다가 삽입에 성공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뒤 섹스도 했고요. 그때 기억나는 건 모텔에 들어가는 남친 표정이 긴장과 함께 엄청 비장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전남친과는 속궁합을 맞추는데 삽입을 기본으로 깔고 합과 느낌을 보는 게 아니라 삽입조차 안 되는 걸 하나하나 맞춰 나갔어요 전남친이 엄청 힘들었어요. 참고 하나하나 저에게 맞춰 나가야 했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참 고마워요 :) 다른 사람과 연애해도 이런 사랑 못 받을 거예요 첫 시작은 엉망진창이었으나 끝은 창대하다고 서서히 발전해서 저는 전남친 위에 올라타서 알아서 오르가즘 찾아 느끼는 여자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크고 무겁고 두껍고 단단한 거에 환장합니다. 세상에 사람은 많고 다양하고 뭐 굳이 안 맞는 걸 억지로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한 번쯤은 천천히 맞춰가는 것도 좋다고 봐요 어쨌든 여러분의 즐거운 섹스라이프를 위해 흑역사 보고서 하나 쓰윽 들이밀고 갑니다. 질문은 환영이지만 실습은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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