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포장"과 "허세"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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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웃기기도 하고 조금 슬프기도 해서 주절주절 하는 것입니다. 특정 직업을 비하하거나 펌훼할 생각이 없으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과대포장"과 "허세"의 시대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방송작가들의 경우 유난히 심각한데 최근 TV프로그램을 보면 직업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영어가 너무 난무하는 것 같다. 그냥 한글로 단순하게 표현하면 그 무게감이 떨어지고 하는 일이 가벼워 보이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찌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참고로 나는 20대 초반에 비디오방에서 아르바이트(주로 룸 및 화장실 청소)를 했었는데 요즘 TV프로그램 방식으로 표현하면 대충 이렇게 표현될 것 같다. "비디오컬쳐 인더스트리 클리닝 매니저 담당" 몇 가지를 뽑아보면 메디컬 디바이스 프로덕트 매니저 담당->"의료기기 영업사원" 다이닝 레스토랑 브랜드 마케터 담당->"레스토랑 인스타그램 관리" 아웃도어 액티비티 커뮤니티 플랫폼 마케팅 담당->"등산브랜드 홈페이지 커뮤니티 관리" (사진 속 주인공이 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는 모릅니다. 자의적 해석입니다) 요즘 자소서에도 표현방식에 허세가 가득하다. 예를 들어 보면, "저는 서비스 업계에서 2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내는 한 다국적 기업의 관계자였습니다. 그 안에서 자동차 산업과 협력하는 일을 했습니다." ->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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