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부탁드립니다.
0
|
||||||||
|
||||||||
아무리 혼자 해결하려고 해도 도저히 레홀밖에 생각안나서 글적어봐요. 익명엔 글쓰지도 않지만 익명뒤에 막말하는분들 있을까봐 용기내서 적어봅니다. 진짜 거짓없이 실화구요. 이글은 시간지나면 펑하겠습니다. ----------------------------------------------- 저에게는 친형만큼 친한형이있습니다. 10년전쯤 아르바이트할때 총괄하시던 분이었는데 그떄부터 저를 워낙 이뻐해주셔서 그 이후로도 형동생하면서 계속 연락하고 지내구요. 진짜 365일중에 360일 연락하고 서로의 일이라면 정말 뒤도생각안하고 도와주는 사이입니다. 사람자체가 흔히하는말로 법없이도 살사람, 진짜 정직하고 올곧음이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집안경조사도 다 챙기고 여튼 서로에게 정말 의지하는 사이입니다. 원래 그렇게 멀지않게 살다가 결혼하시고 지방으로 내려가셔서 1년에 2~3번 보는사이지만 정말 시도때도없이 연락하고 안부묻고 있습니다. 물론 각자의 비밀은 있겠고 사생활에 대해서는 묻지도 않지만 사생활 외에는 서로 정말 감추는것도 없구요. 여튼 형님께서는 결혼한지 7년정도 되셨고 개인적인 일로 임신은 포기하셨습니다. 형님과 형수님은 엄청 사이좋구요 자연스럽게 형수님과 저랑도 사이좋고 가끔 카톡으로 안부연락 합니다. 남자둘이라 카톡하다보면 서슴치않게 야한농담도 많이하는데 며칠전에 카톡하다가 제가 상대가 싱글인지, 유부인지, 돌싱인지 묻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을거니까 서로 사생활 안건들고 안전하다는 보장만있으면 한명이랑 꾸준히 좀 만나고 싶다니까 ㅋㅋㅋㅋㅋㅋ라고 답장오고 '전화줘바'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바로 전화하니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니 형수는 어떤 여자라고 생각하냐 이러더라구요. 형수님 여성스럽고 형한테 내조잘하시는거같고 정말 인간적으로 좋은분이시지~ 이러니까 그럼 외모는 어떠냐니까 형수님정도면 어디가서 빠지는 얼굴은 아니시지~ 동안이고~ 이러니까 그래? 이러시더니 약간 고민하면서 형말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더라구요 뭐냐고 왜 형답지않게 나한테 고민하고 말하냐고 뭔일있냐그러니까 '나중에 우리동네 놀러오면 니 형수랑 한번 할수있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진짜 정말 딱 얼었습니다. 형 그런거 취향아니잖아 네토, 초대남이런거 아니잖아 그리고 형수님이 얼마나 낯가리고 부끄럼이많은데 뭘 이런농담을 하냐고 술마셨냐니까 아니라고 진지하다고 하더라구요 형수님이 저 전전회사 관리직으로 있을때 3달정도 아르바이트로 일하셨거든요 저도 좀 편하게 돈벌어가시라고 배려많이해드렸고 그때 엄청친했는데 둘이있으면 웃고떠들어도 사람한명만 더 있어도 낯엄청가립니다. 친해지면 말을 하는데 친해지기까지 오래걸리는 스타일이에요. 솔직히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부부간에 어떻게 관계하는지 이런건 물어본적도 물을 생각도 해본적이없어서 싸웠냐 문제있냐니까 아니라고 사이엄청좋다고 그럼 갑자기 왜그러냐고 형수님이랑 얘기된거냐 그러니까 형수님이 먼저 원한다더라구요. 여기서 2차로 얼었습니다. 아니 갑자기 어쩌다 그렇게 됐냐 형 진짜 나는 다 이해한다 사람취향이 어떻게 다 같겠냐 살다보니 우연한 계기로 발견할수도 있는거고 남한테 피해안주고 자기들끼리 조용히 잘놀면되지 사람생각이 다 다른데 어떻게 교과서에 나오는게 정답인거처럼 기계처럼 살겠냐 이러니까 초대남은 자기도 관심없고 할생각도 없다더라구요 그럼 도대체 뭐냐니까 사실 요즘 서로 하는게 예전같지 않답니다. 뭐 연애랑 결혼기간도 길고 나이도 이제 한창은 아니니까 그럴수있지 이러니까 자기들이 한 1년전부터 이게 심각하게 고민이었다더라구요. 가끔 안설때도있고 비뇨기과도 다녀보고 검사도했는데 아직 안서거나 할 문제도없고 호로몬은 짱짱한데 심인성인거같다고.... 약타먹고 하면 그때뿐이고 매번 약타러 가는것도 그렇고 기구도 써보고 온갖거 다 해봐도 아무래도 너무 서로에게 적응이되있어서 자극이 없는거 같다고 결론을 내렸대요. 그와중에 형수님이 먼저 제안을 하셨답니다 서로 다른 경험을 해보고 기분전환을 시도해보자 돈줄테니까 다른여자랑 한번 하고 오라고... 솔직히 그정도로 개방적인 분일지는 몰랐습니다. 그럼 자기는 어떡하냐 나만 다른여자만나고 자긴 안만나는데 기분전환이 아니지않냐니까 처음엔 자기는 진짜 괜찮다고 했다네요 대신 1회성으로 하는거지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임은 잊지말고 다른사람한테 의지하지말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기분전환한번 하자고... 그리고 만약 하고와서도 예전과 같다면 그냥 그걸 받아들이고 살자고... 그럼 자기도 누구 만나야 되지않겠냐니까 그제서야 제 얘기를 했답니다. xx씨한테 물어봐줄수있냐고 자기 가족같은 동생인건 아는데 그래서 다른사람은 더더욱 못믿겠다고... 이게 며칠전일이고 진짜 고민고민하다가 저한테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다른사람은 싫냐니까 꼭 집어서 저를 원하신다고... 두번하자고도 안할거고 만약 제가 또하고싶다고 해도 절대 두번은 없을테니까 딱한번만 할수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어휴... 이게 지금 뭔가 싶더라구요 그건 한번을 안했기때문에 그렇게 말할수있는거고 형 솔직히 만약 했다 치자 나중에 형네 놀러가서 형수님이랑 형이랑 나랑 셋이있는데 얼마나 어색하겠냐 우리가 어색할일 만들일 뭐가있냐 이것도 그냥 해프닝이고 형이 나한테 장난쳤다 정도로 생각할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기들은 어차피 서로 하는걸 보는건 아니기때문에 어색할일도없고 부부끼리 대화 엄청많이하고 결정내린거다 우리는 안하면 후회하겠지만 하고 후회할일은없다 우린들 이러고 싶어서 이랬겠냐 엄청 고민했다 정말 딱한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음이아닌 몸만 여행가는 개념이다 이런식으로 설명하더라구요. 여튼 그래도 생각바뀌면 언제라도 말하라더라구요. 서로 너무 사랑하는데 관계가 잘안되서 한번 이런저런 시도하는 와중에 도움?을주는개념으로 생각해줬음 좋겠다고 형수성격알지않냐고... 겁많고 소심하고 낯가리는사람이 니 얘기하기까지 얼마나 고민했겠냐고... 차라리 덜친한 사람이 이런부탁했으면 모르겠는데 친한사람이 부탁하니 참...ㅋ 물론 거절하고 평소처럼 잘 연락하고 지냅니다... 문제는 다음주에 원래부터 약속이되있어서 둘이한잔 하기로했거든요 이거 제가 마음내키는대로 본능적으로 혹은 술기운에 맘약해질까봐... 만나서도 단호히 거절해야 될부분맞죠? 길이 글고 두서가없긴한데... 참; 이런걸 고민하고 있는 제자신도 자괴감이 드네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