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틴더를 했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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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픽션 입니다. 30분 간격으로 계속 휴대폰을 들었다 놨다 하며 그녀의 답장을 기다렸다. 그녀가 날 원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가슴을 찌르는 통증을 유발했다. 자존심인지 내 계획에 문제가 있는지 차라리 섹파라도 하자고 말할것 그랬나 싶었다. 그녀가 나를 욕망하지 않고 지나가는 게 견딜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 다시 일상을 보냈다. 뭘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지난번 회식 때 부터 좋지 않았던 증상이 다시 도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쓰리는 것이 알게 모르게 집착이 생긴 것 같다. 그때야 나는 마치 전 애인도 이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내가 더 이상 흥분 되지 않을 때 까지 섹스를 나누곤 내 상태를 집착 했었다. 내가 아무일 없는 것조차 문제를 삼으며 그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정신적인 큰 집착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녀는 항상 슬픈 사람이었지만 반대로 그 슬픔을 핑계로 벌을 받기 원했다. “그게 지금 문제가 될까?” 그녀에게 마지막 경고를 하고 더 이상 슬픔이 전염되지 않기 위해 그녀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그녀가 나를 위해 보상하는건 섹스 였고 어찌 됐든 나는 쓰레기 처럼 그녀를 안고 안았다. 그래야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것 말고는... 그녀에 대한 애정은 이미 한참전에 사라졌다. 그녀를 침대에 묶어놓고 어떻게 괴롭힐지 연구했다. 이것이 나를 슬픈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그녀를 만나야 하는 유일한 위안 거리 였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녀를 성적인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녀 역시 벌을 받기 위해 일부러 나에게 집착하는 것 처럼 보였다. 생각보다 묶이는 것을 즐겼고 눈을 가렸을 때 행복한 미소가 돌았다. 내가 보기에 자기파괴적인 것처럼 보였고, BDSM에 미친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생각 없이 나에게 행동에 몸을 맡겼다. 알몸인 채로 침대에 묶어놓고 젖가슴을 손으로 부드럽게 쥐어도 멍한 기분으로 나의 행동을 그저 받아들이기만 했다. 왠지 최첨단 러브돌을 사용하는 기분이 들었다. 지루함으로 들끓고 있었다. 나는 모든 감각이 마비된 것처럼 침대 모서리에 앉아 그녀를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음부에 돋아나있는 털부터 밋밋하지만 봉슷한 가슴은 터지기 일보 직전의 은밀함이 있었다. 질질싸고 있는 그녀의 클리를 가지고 놀면서 신음소리가 비명소리가 될 때까지 만지고 빨았다. 진동기를 넣어 감도에 따라 반응을 보는것은 재미있었다. 그녀가 부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키면 약간의 쾌감도 있었다. 그녀 덕분에 시오후키를 독학으로 습득 할 수 있었다. “아~~~ 나빴어~” 매번 멈추라고 말하지만 그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 실제로 멈추었다가는 짜증과 화를 면치 못한다. 마치 내가 강제로 괴롭히는 것 처럼 “그만해~~~” 라고 말하고 일부러 못되고 나쁜 사람 처럼 말한다. 그녀는 전형적인 서브이다. “아~~~ 윽~~~ 아~~~ 이상해 질거 같애~~” “아윽~~ 아~~~ 너무 깊어~~ 너무 깊어~~” 다리를 벌린체 손과 발을 같이 묶어 힘껏 섹스 할 때가 제일 좋았다. 마치 내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정복감이 분출의 쾌감을 높여 주었다. 변기처럼 누워있는 그녀의 목구멍에 페니스를 쑤시고는 헐떡거리도록 입안으로 사정을 했다. 내 정액을 입에 머금채 손발을 벌리고 묶여있는 그녀를 내려보면서… 이제 애정도 없이 섹스만 남이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마져도 새로운 자극 없이 중간에 지루함으로 도달 할 때 담배를 짓이기고는 스르륵 일어나 묶어둔 그녀를 두고 욕실로 향했다. 샤아악. 쏟아지는 물줄기 소리가 콘크리트 벽 하나 너머로 들려왔고 그녀는 축쳐진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우리 또 언제 봐?” 그녀의 질문에 무심하게 허공을 한참을 응시했다. “왜 그래? 너무 힘을 쏟아내서 그런가?ㅎㅎ 앞으로 손하고 발이랑 같이 묶는건 좀 힘들 것 같애 따로 잘 묶을 수 잇는 것좀 생각해오면 안돼?” “……………” “하다가 좀 떄려주면 안돼? 내가 꼭 때려 달라고 해야 때릴꺼야? 욕도 좀 하고 그래봐~ 왜 자기는 할 때 말이 없어? 내가 재미없어?” “…………..” “샤워 할때는 혼자 가지 말고 같이 가야지~ 나 끝까지 씻겨줘야지~ 응?” “…자기야…..” “응?” “오늘이 바로 그날인 것 같아…” “응? 그게 무슨말이야?” “너하고 하는 섹스… 이거 섹스 아닌가 같애..” “응?” “넌 이유가 있어서 섹스하니? 그냥 하고 나서 이유 붙이는 거 아니야? “……………..” “우리 이제 그만하자…” 신음보다 더 큰 소리로 한바탕 소리를 지르고는 그녀는 내가 선물한 검정 샤넬 백을 어깨에 메고 매몰차게 문을 나서버렸다. 나는 한참을 그대로 앉아있었고 나간지 5분도 되지 않아 핸드폰에 그녀의 번호가 울렸다. 1시간동안 쉬지 않고 핸드폰이 울렸고 현관 앞에서 문이 부서질듯 고성방가가 이어졌다. SNS에 우리 얘기가 없는게 천만다행이었다. 핸드폰도 현관문도 조용해 지자 발코니로 향했다. 따듯한 햇빛과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자 그대로 옷을 벗고 마스터베이션을 했다.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러지 않고선 이 정체 모를 해방감을 가만히 두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분출된 한 줌의 묽은 액체에서 큰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을 때 비로소 무슨 일이 분명 벌어졌음을 실감하고 말았다. 왠지 아주 먼 곳에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 소리가 아니었다면 내가 지금 누굴 기다린다는 사실조차 헷갈렸을 만큼…. 틴더에서 만났던 그녀에게 연락이 왔다. “오랜만이에요.” “네… 오랜만 입니다.” “지금 나올 수 있어요?.” “지금요? 갑자기? 어디로?” “저번에 말한 호텔로요. 객실은 제가 알려줄께요.”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호텔로 향했다. “이렇게 급하게 부르는 이유가 있을까?” 로비에서 맡겨놓은 카드키를 받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시간 동안 온갖 생각이 들었다. “왜이리 늦게 연락한 것일까?” 혹시나 남편에게 외도를 들킨걸가? 아니면 부부싸움이라도 나서 갑자가 부르는 걸까?” 룸으로 들어서자 그녀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침대에 앉아 있었고 숨을 고르고 있는 내게 바로 키스를 했다. 나는 궁금한게 많아 키스하면서 속삭였지만 그녀는 대꾸하지 않았다. 검정 블라우스를 끌어올려 속옷을 드러내 가슴을 움켜쥐어 보았다. 그녀는 크고 탐스러웠고, 아래로 끌어내리자 단단하게 드러난 갈색 유두 아래로 커다란 점 하나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미끄럼틀 타듯 천천히 내려가자 그녀는 간지러운지 가르랑 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신음소리로 둔갑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내 차례예요.” 내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약간 풀린 눈으로 나직이 내뱉었다. 며칠이 지났지만 공원에서 있던 일들이 어제 인 것 처럼 그녀는 가볍게 나를 다루었다. 바통을 전달하자 스르륵 아래로 내려가더니 페니스를 입에물고 정성스럽게 오럴을 해주는 것이… 너무 부드럽고 녹아내려서 바로 사정 할 것 같았다. “아…………” 마치 탄식과 같은 심음소리는 내고 말았다. 지금까지 그녀를 갈망하고 기다린 스트레스가 한번에 해소 되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한동안 입 안에 담긴 묽은 액체 덩어리를 재미있다는 듯 굴리더니 이내 꿀꺽 삼켜버렸다. 나는 마치 영혼이 나간 것 마냥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씨익 웃어 보이고는 나머지 옷을 마져 벗었다. “샤워 하는게 어때요? 나는 샤워 할건데?” 욕실 문이 열리고 흥건한 수분을 머금은 그녀가 바닥에 널브러진 옷을 주워 품에 끌어안았다. 매끈한 등을 보인 채 손을 유연하게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톡 하고 풀었다.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을 바라보며 방금까지 내가 움켜쥐었던 가슴이다.라고 나는 생각했다. 가슴을 만졌을 뿐인데 정복감이 드는 것 같았다. 손가락을 아래로 가져가자 그녀가 작게 신음했다. 동시에 패니스가 다시 둔중한 걸로 보아 나는 다시 섹스에 돌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혹시 다른 여자랑 잤어요?” “아니요? 왜 다른 여자랑 잤다고 생각하죠?” “저번 보다 좀 이상한데? 오늘 왜 이렇게 급해요?” “그건….” 내가 그녀의 연락을 애달토록 기다렸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에게 점점 몰입되어 갈수록 긴장감과 불안함도 커져갔기 때문이다 저번에는 내가 리드 했다면 이번에는 그녀가 리드하는 것 같았다. 주도권을 내주는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부탁이 있어요?” “무슨 부탁이요?” “혹시.… 내 남편과 같이 셋이서 섹스 해줄 수 있어요? 우린 지금 매우 절박해요.” “네!!?” “놀라지 말아요 어차피 우리가 하는 섹스 별거 없어요. 지금 남편이 1층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갑작스런 그녀의 이야기에 어지럽도록 강한 혼동이 쏟아졌다. -3편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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