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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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혼밥도 못해서 외근나가거나 혼자 외출하면 굶거나 대충 딸기우유 하나 마시던 내가 혼자 카페도 잘가고 혼밥도 씩씩하게 잘 먹고 길거리 허름한 선술집에서 어묵에 소주도 마시고 살기위해서 다 버리고 떠나올때는 막막했는데 나도 내가 이렇게 혼자서 잘 해낼줄 몰랐네 ㅎ 얼마전 날 아껴주시는 숙모님과 통화를 하는데 "너 혼자 거기가서 어떻게 살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대견하기도 하고 생각하면 웃음이 다 나온다 진짜 고생많았다 정말. 이제 다 털고 너만 생각하고 살아" 애기때부터 보아온 조카가 이제 다 크다못해 늙어가는데도 아직 어리게 생각되어서 걱정하셨다던 숙모에게서 진짜 가족의 위로와 따뜻함 그리고 감사함을 느낀다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퇴원하신 엄마를 어렵게 모시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제주로 도착해서 오전ㆍ오후 두분의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고 일과후 퇴근하면 저녁부터 새벽까지 엄마를 살피는 쉽지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나는 그냥 왠지 다 잘 될거 같고 다 잘 해낼거 같은 무한긍정의 힘으로 매일매일 꽉꽉 채워지고 있는 느낌 길을 걷다가 출근을 하다가 히죽히죽 미친애처럼 웃고 내가 여기에서 살고 있다는게 문득문득 믿기지 않고 잠들기전과 매일 아침 중얼중얼 주문처럼 내뱉는 말들 오늘 회사에서 송년행사를 했는데 30년 근속하신 회사분이 근속상으로 받으신 금뱃지를 주시면서 "열심히 해 꼭 여기서 성공하고 돈 많이 벌어"라고 응원해 주시더라구요. 놀라고 감사하고 감동이고! 살면서 내가 가장 잘한일은 여기에 오기로 결심하고 이곳에 온 것 다 버리고 왔는데 두려울것이 있나 싶어요 무언가 큰 변화를 결정하고 계신다면 살면서 한번은 무모해도 해보는게 후회없는거 같아요 껍데기로만 말고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내 편들이 점점 늘어나는거 같아서 너무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네.. 자랑 맞아요 ㅎ 배아파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 아니 같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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