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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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패티쉬'도' 있습니다. 스타킹 신은 발가락을 한번 빨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죠. 발가락 하나 하나를 입안에 넣고 혀로 톡톡 건드리면서 강하게 빠는 모습. 천천히 천천히, 그 스타킹에 쌓인 발가락의 감촉을 음미하면서 스타킹의 까칠한 느낌이 혀바닥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는 그 짜릿함. 발을 두손으로 공손하게 들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상대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그 표정에서 거부감이 보이지 않고 약간의 의미심장한 미소가 보인다면 들고 있는 발의 바닥을 혀로 길게 핥고 싶어요. 눈동자는 여전히 위에서 내려보는 그 분의 눈을 보면서 말이죠.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까칠한 스타킹의 감촉과 발바닥이라는 가장 더러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이미지들이 충돌하지만 저에게는 단순하게 조금 더 자극적이고 변태적인 모습들이 생성될 뿐 입니다. 그렇게 핥아진 발바닥의 혀는 어느순간, 발목과 다리의 결을 따라서 그대로 핥아 올라가고 싶은 욕망. 그 욕망은 점점 대담해지면서 결국 밴드스타킹의 가장 끝 부분. 검은색 스타킹과 허벅지의 살 색이 완전하게 대비되는 그 부분. 허벅지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제 혀를 더 과감하게 올려 허벅지의 가장 깊숙한 부분. 어느 순간 뜨거움이 느껴지는 그 삼각의 공간에서 다시한번 고개를 들어 상대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욕망. 그 욕망은 상대가 어떤 것을 말하는지 확인하는 그 순간의 찰나가 될거예요. 그래서 결국 저의 욕망은 스타킹 패티쉬를 빙자한 상대의 뜨거운 눈빛을 확인하는순간일 겁니다. 음흉하고 자극적이고 순수한듯한 눈빛에서 나오는 엷은 웃음끼의 얼굴. 그 얼굴. 그 얼굴을 상대의 허벅지 가장 깊숙한 곳, 뜨거운 열기가 음습한 그 곳에서 느끼는 순간이 가장 큰 욕망이 되는 순간 일 것 입니다. 내가 변태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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