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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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겨본다. "삐.삑.삐.삐빅" 한 낮에 문득 문을 열고 들어간 집.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던 와이프가 손에 장갑을 끼고 놀랐지만, 반갑다는 표정으로 맞이한다. "어쩐 일 이예요? 연락도 없이?" "어 지나가다가 당신이 보고싶어서" "아침엔 눈도 마주치지않고 나가더니" "아침에 왜 그랬는지 몰라?" "아이들 등교준비로 바쁜데 자꾸..." "나 아침에 깨워줄때 내 막대사탕이 서있던거 봤으면서 그러냐" "보긴했지만..." "봤음 인사라도 해주면 좋잖아" "그래서 쭈쭈 해줬잖아요. 일어나라고 "뽀뽀도 해줬어야지" "그것때문에 지금 온거예요?" "어, 아직 이 막대사탕이 화가 안풀렸데" "이이가 왜 이러실까" "이리와봐.자, 보여? 내가 거짓말하냐" "아잉...어쩌려고 그래요." 난 머뭇거리는 와이프의 장갑 낀손을 붙잡고 씽크대 쪽으로 되돌아 세웠다. "아이, 참..이이가..." "가만있어. 나 지금 화나있다고" 힘이 잔뜩 들어간 내 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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